12월, 2022의 게시물 표시

오늘의 그림과 말씀 묵상 == 1/1/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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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규 베네딕토 신부님 == 1/1/2023(매일미사) ===[(백)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세계 평화의 날)]

  2023년 1월 1일 주일 [(백) The Octave Day of Christmas Solemnity of the Blessed Virgin Mary, the Mother of God] [(백)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세계 평화의 날)] ========================================================== 오늘 전례 교회는 해마다 1월 1일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로 지내고 있다. 성모 마리아께 ‘하느님의 어머니’를 뜻하는 ‘천주의 성모’라는 칭호를 공식적으로 부여한 것은 에페소 공의회(431년)이다. 지역마다 서로 다른 날짜에 기념해 오던 이 축일은 에페소 공의회 1500주년인 1931년부터 보편 교회의 축일이 되었고, 1970년부터 모든 교회에서 해마다 1월 1일에 지내고 있다. 또한 성 바오로 6세 교황은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1968년부터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하는 ‘세계 평화의 날’로 정하였다. 오늘은 새해 첫날입니다. 우리는 해마다 새해 첫날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로 지냅니다. 올해도 한결같이 우리 신앙의 모범이신 성모 마리아를 본받아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기로 다짐하고,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성모님의 전구를 청합시다. 제1독서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 민수기의 말씀입니다.6,22-27 22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23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일러라.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24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25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26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 27 그들이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제2독서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여인에게서 태어나게 하셨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 31/12/2022===2022년을 마무리하며 내 마음도 다시 깨끗하게 정리해보면 어떨까요?

  1940년대 말, 심리학자 버트럼 포러는 학생들에게 새로 제작된 성격 검사라며  검사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  학생들의 이름이 적힌  검사 결과지를  나눠주었지요.  결과지에는 각자의 성격이  묘사되어 있었습니다. 포러는 타인의 검사 결과는 보지 못하게 한 후, 검사 결과와 실제 자신의 성격과의 일치도를 0점 (전혀 정확하지 않음)에서 5점(매우 정확함) 까지 매기게 했습니다. 그 결과 학생이 매긴 점수는  평균 4.26점으로,  대부분  학생이 실제 자기 성격과 일치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사실 결과지의 내용은 모두 똑같았습니다. 그럼에도 학생 모두 결과지 내용이 자기 성격과 일치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같았던 결과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당신은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거나 존경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비판적인 경향이 있다. 당신은 장점으로 살리지 못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비록 약점도 있지만 그에 대한  대응책을 가지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스스로를 잘 통제하는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못하다. 때때로 당신은 옳은 결정을 했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곤 한다. 당신은 변화와 다양성을 선호하지만 한계에 부딪힐 때면 만족하지 못한다. 당신은 자신이 독립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확실한 증거가 없이는 사람들의 말을 수용하지 않는다.”(이하 생략) 자세히 읽어보면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당연한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 성격을 정확하게  찍어낸 것처럼 착각합니다. 인간은 서로 너무 다른 것 같지만  다른 것이 별로 없습니다. 다르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나만 다르다고 할 뿐입니다. 사람들과의 차이점이 아닌 공통점을 찾아 나갈 때 함께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집니다. 그리고 주님의 기도 말씀처럼 우리 모두가 하느님 안에서 하나를 이룰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은 2022년 12월 31일입니...

이 영근 신부님의 복음 묵상 == 31/12/2022 =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요한 1,14)

  221231 .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요한 1,14)  오늘은 “성탄 8부 내 7일”이며, 2022년을 마감하는 올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다보며, 오늘을 가져다 준 지난날들에 감사드려야 할 일입니다. 사실, 우리는 그분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결코 보낼 수 없었던 한해를 보냈습니다. 오늘, 우리는 <독서>를 통해서는 ‘마지막 날’에 대한 말씀을, <복음>을 통해서는 ‘한 처음의 날’에 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한 처음’의 놀라운 일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요한 1,14) 여기서, “사람”은 직역하면 ‘살을 취하였다’는 것으로 약함 안으로 들어온 것을 말하고, “사셨다”는 것은 ‘천막을 치고 우리와 함께 거주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하느님이 오시기만 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되시어 오셨고, 사람이 되시어 오시기만 한 것이 아니라 우리 가운데 사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하느님의 아들이 참으로 인간의 본성을 취하여 사람이 되셨다’는 믿음과 ‘그분이 우리 가운데 천막을 치고 함께 거주하고 사신다.’는 믿음은 초기교회 때부터 그리스도교 신앙의 기초이자 핵심교리가 되었습니다. 이를 사도 바오로가 인용한 초대교회의 찬미가에서는 이렇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필리 2,7) 이는 단지 하느님이 사람이 되신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을 하느님 되게 하신 이야기입니다. 그것은 하느님이 인간이 되시기만 한 것이 아니라, 우리 가운데 사시면서 하신 일인 것입니다. 이는 어마어마한 사실을 말해줍니다. 곧 엄청난 사랑을 말해줍니다. 교부들은 “하느님이 인간이 되신 까닭은 인간이 하느님 되기 위함이다.”라고 말합니다.   여기에는 두 개의 변모가 있습니다. 하느님이 인간이 되신 변...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 31/12/2022 ==말씀찬가, 말씀예찬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말씀찬가, 말씀예찬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매해 마지막날은 감개무량(感慨無量)하지만 올해는 더욱 그러합니다. 말그대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해는 12월31일 성탄 팔일 축제 제7일로 끝내고, 내일 2023년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 시작인 첫날 1월1일은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이자 ‘세계 평화의 날’입니다.     참으로 감사하게도 주님 성탄의 축복이 한해를 마무리 지으며 새해를 열어주고 있습니다. 끝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성탄 축제가 계속되기에 끝도 좋고 새로운 시작도 좋습니다. 매해 마지막날 오늘 복음은 언제나 요한복음 서두 말씀인 로고스(말씀) 찬미가입니다.     무궁한 깊이의 말씀 찬미가는 하느님, 그리스도 예수님, 인간, 우주만물, 즉 모두의 신비를 알려 줍니다. 인간으로 태어났음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절절히 깨닫게 하는 말씀 찬미가입니다. 본격적 말씀 찬미가의 자랑에 앞서 몇가지 기분 상쾌한 예화를 나눕니다.   1.만93세 영원한 현역의 예전 안동교구장 두봉주교님(1929-)의 공동휴게실 게시판에 붙은 투박한 친필 성탄 축하 카드가 반가웠습니다.   “최원장님과 공동체!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성탄되시고 그리고   멋진 새해 되십시오.”   ‘멋지다’라는 말마디가 참 좋은 우리말입니다. 영어로 번역한다면 ‘grace(우아함, 자비, 친절, 호의, 은혜)’가 좋을 듯 하다는 진토마스 신부님의 의견도 생각납니다.   2.역시 70대 초반의 영원한 현역, 화순수도원 분원장인 김종필 뽈리카르포 신부의 장문의 성탄카드도 신부님의 순수와 열정을 만날 수 있어 기뻤습니다. 한 대목을 소개합니다.   “성경통독 8일 피정은 올해 12월 말로 제110차가 진행될 계획입니다. 아무쪼록 육화하신 주...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님==31/12/2022=주님의 사랑이 가득한 2023년을 기다리며, 지난 1년 동안 베풀어 주신 하느님의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2022 년  12 월  31 일입니다 . 2022 년을 돌아보면 하느님께 감사드릴 일들이 많았습니다 .  제게 건강을 주셨고 ,  무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자비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  세상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  대한민국은 선거를 통해서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였습니다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였고 참혹한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  대한민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16 강에 올랐습니다 .  이태원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사망하는 슬픈 사고도 있었습니다 .  다사다난했던  2022 년을 보내면서 새로운 한 해를 기다립니다 .  오늘이 지나면  2023 년입니다 .  내년은  ‘ 계묘년 ( 癸卯年 )’ 입니다 .  토끼띠의 해입니다 .  저는 토끼띠입니다 .  내년에 저는 환갑입니다 .  예전에는 환갑잔치를 했는데 ,  요즘은 환갑이라고 해도 젊은 나이에 속한다고 합니다 .  육체의 나이는 한 바퀴 돌았는데 마음의 나이는 아직 반 바퀴도 안 돌은 것 같습니다 .  공자는  60 이라는 나이를  ‘ 이순 ( 耳順 )’ 이라고 했습니다 .  이순은  ‘ 인생에 경륜이 쌓이고 사려 ( 思慮 ) 와 판단 ( 判斷 ) 이 성숙하여 남의 말을 받아들이는 나이 .’ 라고 하는데 저는 아직도 사려와 판단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으로  2023 년에도 감사할 일이 많으면 좋겠습니다 .  아쉬움과 부족함은 모두 털어버리고 감사와 찬미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 여러분 중에 가장 헐벗고 ,  가난하고 ,  굶주린 이들에게 해 준 것이 곧 나에게 해 준 것입니다 .  지금...

반 신부의 복음 묵상 =31/12/2022 =생명, 그리고 빛

  성탄 팔일 축제 제 7 일  ( 요한 1,1-18) 1231   생명 ,  그리고 빛   한 해의 끝자락에 왔습니다 .  지난 날을 돌아보면 큰 은총 안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주님의 수난과 고통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기쁘면 기쁜 대로 주님의 은혜에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좋은 것도 싫은 것도 내 감정의 기복에서 왔다 갔다 한 것이지 주님은 그 모든 것을 지켜보시며 당신의 품에 머물기를 기다리셨습니다 .  좋아서 호들갑 떨 것도 좋지 않아서 실망할 것도 없는 주님의 품을 내 마음대로 들락거리면서 인상을 찌푸리고 투덜대기도 하고 언제 그랬냐 싶게 속이 보이도록 웃기도 했습니다 .  이제는 좀 더 진중하게 주님의 품을 읽고 주님의 품을 그리워하는 한 해를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  오늘을 살 수 있는 은총을 감사하고 내일의 은총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기쁨에 목말라 하시기 바랍니다 .   요한 복음 사가는  “ 모든 것은 말씀을 통하여 생겨났고 ,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 ”( 요한 1,3-5)  고 말합니다 .  사람들의 빛인 생명이 주어졌지만 어둠에 가려졌습니다 .  하느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 ,  하느님의 계명을 사는 것이 생명이건만 그 참 생명을 깨닫지 못하고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  따라서 받아들이지도 못했습니다 ( 요한 1,10-11).  그러나 그 빛은 어둠을 몰아내고 밝게 비추게 될 것입니다 .  그리고 그 빛을 맞아들이고 믿는 사람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얻게 됩니다 ( 요한 1,12).   따라서 빛을 받아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