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신부의 복음 묵상 =31/12/2022 =생명, 그리고 빛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요한1,1-18) 1231

 

생명그리고 빛

 

한 해의 끝자락에 왔습니다지난 날을 돌아보면 큰 은총 안에 머물러 있었습니다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주님의 수난과 고통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기쁘면 기쁜 대로 주님의 은혜에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좋은 것도 싫은 것도 내 감정의 기복에서 왔다 갔다 한 것이지 주님은 그 모든 것을 지켜보시며 당신의 품에 머물기를 기다리셨습니다좋아서 호들갑 떨 것도 좋지 않아서 실망할 것도 없는 주님의 품을 내 마음대로 들락거리면서 인상을 찌푸리고 투덜대기도 하고 언제 그랬냐 싶게 속이 보이도록 웃기도 했습니다이제는 좀 더 진중하게 주님의 품을 읽고 주님의 품을 그리워하는 한 해를 시작해야 하겠습니다오늘을 살 수 있는 은총을 감사하고 내일의 은총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기쁨에 목말라 하시기 바랍니다.

 

요한 복음 사가는 모든 것은 말씀을 통하여 생겨났고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요한1,3-5) 고 말합니다사람들의 빛인 생명이 주어졌지만 어둠에 가려졌습니다하느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하느님의 계명을 사는 것이 생명이건만 그 참 생명을 깨닫지 못하고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따라서 받아들이지도 못했습니다(요한1,10-11). 그러나 그 빛은 어둠을 몰아내고 밝게 비추게 될 것입니다그리고 그 빛을 맞아들이고 믿는 사람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얻게 됩니다(요한1,12).

 

따라서 빛을 받아들이는 눈생명을 받아들이는 삶이 요구됩니다그러나 육안으로는 그 생명을 볼 수 없습니다영적인 눈이 뜨여야 영적인 그분의 생명을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진정한 삶은 이 세상의 삶이 아닙니다영원한 삶을 누리도록 허락된 우리에게 이 세상에서 보내는 몇 년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영원히 살기 위해서라면 이 세상에서의 몇 년은 잃어버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영원히 살 수 있다면 무엇인들 못하겠습니까? (성 세실리아). “세상은 지나가고 세상의 욕망도 지나갑니다그러나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은 영원히 남습니다”(1요한2,17).

 

생명은 살아있는 것입니다하느님의 명이하느님의 법칙이 하느님의 뜻이 삶 안에 녹아나는 것입니다생명은 곧 빛입니다생명의 빛이 우리 모두를 비추도록 은총을 갈구하는 오늘이기를 빕니다한 해를 감사하고 새해를 주님의 이름으로 맞이하시기 바랍니다사랑합니다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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