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규 베네딕토 신부님 == 1/1/2023(매일미사) ===[(백)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세계 평화의 날)]
2023년 1월 1일 주일[(백) The Octave Day of Christmas Solemnity of the Blessed Virgin Mary, the Mother of God]
[(백)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세계 평화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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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오늘은 새해 첫날입니다. 우리는 해마다 새해 첫날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로 지냅니다. 올해도 한결같이 우리 신앙의 모범이신 성모 마리아를 본받아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기로 다짐하고,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성모님의 전구를 청합시다.
제1독서
▥ 민수기의 말씀입니다.6,22-27
22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23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일러라.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24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25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26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
27 그들이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제2독서
▥ 사도 바오로의 갈라티아서 말씀입니다.4,4-7
형제 여러분, 4 때가 차자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여인에게서 태어나 율법 아래 놓이게 하셨습니다.
5 율법 아래 있는 이들을 속량하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 되는 자격을 얻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6 진정 여러분이 자녀이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영을 우리 마음 안에 보내 주셨습니다.
그 영께서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고 계십니다.
7 그러므로 그대는 더 이상 종이 아니라 자녀입니다.
그리고 자녀라면 하느님께서 세워 주신 상속자이기도 합니다.
복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16-21
그때에 목자들이 베들레헴으로 16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
17 목자들은 아기를 보고 나서, 그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알려 주었다.
18 그것을 들은 이들은 모두 목자들이 자기들에게 전한 말에 놀라워하였다.
19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20 목자들은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다.
21 여드레가 차서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게 되자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그것은 아기가 잉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 준 이름이었다.
오늘의 묵상
베들레헴은 유다의 작은 고을로 다윗 임금의 고향으로
언급되었으며(1사무 17,12 참조), 메시아 또한 이곳에서
태어나리라고 예언되었습니다.
“너 에프라타의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 부족들 가운데에서 보잘것없지만,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너에게서 나오리라”(미카 5,1).
루카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예언을 성취하시면서
바로 이 고을에서 태어나십니다. 아기 예수님을 찾아낸
목자들은 천사가 전한 말씀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합니다.
그들은 예수님 탄생의 목격 증인입니다.
한편 요셉과 마리아는 유다교의 율법에 따라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고 천사가 일러준 대로
그의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습니다.
목자들과 베들레헴은 모두 다윗 임금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양을 치는 목동이었던 다윗은 사무엘에게서 기름부음을 받고
임금의 자리에 오릅니다. 히브리 말로
‘기름부음받은이’라는 뜻을 가지는 메시아는
이후에 구원자를 의미하게 되고,
그 말을 그리스 말로 옮기면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 탄생 이야기는 구약 성경의 말씀이 실현되었다는 것과
메시아, 곧 그리스도의 탄생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두 가지 이름을 기억하게 합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리며
새로운 구원의 시기가 시작되었음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마리아는 이 모든 일과 말씀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되새깁니다.
마음에 품고 줄곧 생각하며 묵상한다는 의미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께서는 이렇게
예수님의 탄생에서부터, 이미 천사가
예수님의 탄생을 예고한 때부터 마음으로
그분의 길에 함께하신 분이십니다.
(허규 베네딕토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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