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형 가브리엘 신부님 -- 29/7/2021 -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신부님들이 휴가를 가면서 본당에 장례가 생기면 부탁한다고 하였습니다한 성당에서 장례가 났고저는 장지에서 하관예절을 함께 하였습니다고인은 천주교 신자였지만며느리는 불교 신자였습니다하지만 고인의 종교를 존중해서 천주교에서 하는 하관 예절을 부탁하였습니다며느리는 천주교 예절에 함께 하면서 많이 울었습니다고인을 위해서 미사를 부탁하기도 하였고나중에 기회가 되면 성당에 가겠다고 하였습니다휴가를 떠난 신부님께서 제게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돌아오니 한 자매님께서 신문사로 오셨습니다. 30년 동안 평화신문을 구독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약국을 운영하면서 틈틈이 모은 돈을 신문사에 기부하러 오셨습니다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이라는 말을 자주 하였습니다좋은 일을 하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긴다는 말입니다이 말을 체험한 하루였습니다.

 

율법학자가 예수님께 이렇게 질문하였습니다. “어떤 것이 가장 큰 계명입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같은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율법학자가 이렇게 묻습니다. “누가 나의 이웃입니까?” 그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그러면서 율법학자에게 묻습니다. “누가 강도당한 사람의 이웃이 되어 주었습니까?’ 그러자 율법학자가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강도당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었던 사마리아 사람입니다.” 사제와 레위인은 강도당한 사람을 외면하였습니다그러나 사마리아 사람은 강도당한 사람을 치료해 주었고여관에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예수님께서는 율법학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도 그렇게 하시오.” 우리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모습을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갔던 키레네 사람 시몬에게서 볼 수 있습니다예수님 얼굴에 흐르는 피와 땀을 닦아드린 베로니카에게서 볼 수 있습니다적선지가 필유여경은 예수님께서 이미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은 마르타와 마리아 그리고 라자로를 기억하는 날입니다예수님께서는 마르타와 가족을 각별하게 사랑하셨습니다예수님께서는 마르타의 집을 찾아가셨습니다마르타는 예수님을 위해서 음식을 준비하였고동생 마리아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마르타의 오빠 라자로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셨습니다예수님께서는 마르타와 대화를 나누신 후 죽었던 라자로를 다시 살려주셨습니다우리는 이것을 소생이라고 하지부활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그렇다면 영원한 생명이란 무엇일까요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영원한 생명은 생과 사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그것은 깨달음의 문제이고차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그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주는 물은 곧 다시 목이 마르겠지만 내가 주는 물을 마시면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주시려는 물은 단순히 마시는 물이 아니었습니다오늘 복음도 같은 맥락입니다. ‘나를 믿는 자는 죽더라도 살 것이고또 살아서 믿는 자는 모두 영원히 살 것이다너는 이것을 믿느냐?’ 예수님의 이 말씀은영원한 생명은 생과 사의 문제가 아니라믿음의 문제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믿음은 사랑의 실천으로 드러납니다오늘 독서는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서로 사랑합시다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사랑하는 여러분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지금까지 하느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시고 그분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됩니다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도 충실하게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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