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21의 게시물 표시

최종훈 토마스 신부님 --1/11/2021(매일미사)== 마태오 5,1-12ㄴ==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2021년 11월 1일 월요일  [(백) 모든 성인 대축일] ====================================== 오늘 전례 오늘은 하늘 나라의 모든 성인을 기리는 대축일로, 하느님과 함께 영광을 누리는 성인들의 모범을 본받고자 다짐하는 날이다. 특히 전례력에 축일이 별도로 지정되지 않은 성인들을 더 많이 기억하고 기리는 날이다. 동방 교회에서 먼저 시작된 이 축일은 609년 보니파시오 4세 교황 때부터 서방 교회에서도 지내게 되었다. 5월 13일에 지내던 이 축일을 9세기 중엽 11월 1일로 변경하였다. 교회는 이날을 통하여 그리스도인들에게 죽음 뒤의 새로운 삶을 바라며 살아가도록 미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 준다. 또한 지상의 우리와 천국의 모든 성인 사이의 연대성도 깨우쳐 준다. 제1독서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7,2-4.9-14 나 요한은 2 다른 한 천사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인장을 가지고 해 돋는 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가 땅과 바다를 해칠 권한을 받은 네 천사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3 “우리가 우리 하느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장을 찍을 때까지 땅도 바다도 나무도 해치지 마라.” 4 나는 인장을 받은 이들의 수가 십사만 사천 명이라고 들었습니다. 인장을 받은 이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모든 지파에서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9 그다음에 내가 보니, 아무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가 있었습니다.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백성과 언어권에서 나온 그들은, 희고 긴 겉옷을 입고 손에는 야자나무 가지를 들고서 어좌 앞에 또 어린양 앞에 서 있었습니다. 10 그들이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구원은 어좌에 앉아 계신 우리 하느님과 어린양의 것입니다.” 11 그러자 모든 천사가 어좌와 원로들과 네 생물 둘레에 서 있다가, 어좌 앞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하느님께 경배하며 12 말하였습니다. “아멘. 우리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영예와 권능과 힘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13 그때에...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 31/10/2021==매일의 최고의 선택 -경천敬天, 경인敬人, 경물敬物의 사랑

  2021.10.31.연중 제31주일                                   신명6,2-6 히브7,23-28 마르12,28ㄱㄷ-34     매일의 최고의 선택 -경천敬天, 경인敬人, 경물敬物의 사랑-     요즘 강론중 ‘선택’을 참 많이 강조했습니다. 흡사 새로운 발견처럼 참 반가운 말마디 ‘선택’입니다. 그러고 보니 삶은 ‘선택의 여정’입니다. 하느님은 우리 모두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셨습니다. 잘 선택하여 살 수 있도록 지혜와 열정, 용기를 주십사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타고난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선태할 수 없는 타고난 것들은 우리의 영역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이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도 심판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선택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만 책임을 묻고 심판하십니다.     사실 하루하루 날마다 선택할 수 있는 것들만 해도 무궁무진합니다. 하루하루 날다마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은 무엇일까요? 사랑입니다. 하느님 사랑입니다. 누구나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인 하느님 사랑입니다. 이점에서 모세와 예수님도 일치합니다. 시공을 초월하여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모세의 명령입니다.   “너희와 너희 자손들이 평생토록 주 너희 하느님을 경외하고,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그분의 모든 규정과 계명을 지켜라. 그러면 오래 살 것이다.”   몇날이 아니라 한결같이 평생토록 하느님 경외의 사랑을 하라는 것입니다. 막연한 사랑이 아니라 모든 규정과 계명을 지킴으로 사랑을 표현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수행이 하느님 사랑의 표현이 되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거듭 이어지는 모세의 명령입니다. 이스라엘이 상징하는 바, 우리 하나하나 모두입니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님 == 31/10/2021== 온 마음과 정성과 힘을 다해서 하느님을 사랑하고, 같은 마음과 정성과 힘을 다해서 이웃을 사랑하라고 합니다.

  오늘은 연중 제 31  주일이고 , 10 월  31 일입니다 . 31 일은  10 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 10 월의 마지막 날에는 생각나는 노래가 있습니다 .  감미로운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로 위로를 주었던  ‘ 잊혀진 계절 ’ 입니다 . “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  시월의 마지막 밤을 /  뜻 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 10 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  잊혀진 계절도 좋지만 윤동주 시인의  ‘ 서시 ’ 도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 “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한다는 시인의 마음을 생각합니다 .  학생 때 에릭프롬의  ‘ 사랑의 기술 ’ 을 읽었습니다 .  우리는 사랑을 갈망하면서도 사랑을 배우려 하지 않습니다 .  사랑에는  3 가지 차원이 있습니다 .  첫 번째는  ‘ 감성적인 사랑 ’ 입니다 .  생명의 목적은  2 가지입니다 .  하나는 생존하는 것이고 ,  다른 하나는 자손을 낳아 번성하는 것입니다 .  작은 나비부터 ,  가장 큰 수염고래 ,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까지 이 목적은 같습니다 .  이 감성적인 사랑에는 윤리와 도덕이 개입하지 않습니다 .  본능에 이끌리는 사랑입니다 .  두 ...

박형순 바오로 신부님 --31/10/2021(매일미사)== 마르코12,28ㄱㄷ-34==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2021년 10월 31일 주일 [(녹) 연중 제31주일]   [(녹) Thirty-first Sunday in Ordinary Time] ===================================== 제1독서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6,2-6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2 “너희와 너희 자손들이 평생토록 주 너희 하느님을 경외하고,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그분의 모든 규정과 계명을 지켜라. 그러면 오래 살 것이다. 3 그러므로 이스라엘아, 이것을 듣고 명심하여 실천하여라. 그러면 주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약속하신 대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너희가 잘되고 크게 번성할 것이다. 4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6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말을 마음에 새겨 두어라.” 제2독서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7,23-28 형제 여러분, 이전 계약의 23 사제들은 죽음 때문에 직무를 계속할 수가 없어 그 수가 많았습니다. 24 그러나 그분께서는 영원히 사시기 때문에 영구한 사제직을 지니십니다. 25 따라서 그분께서는 당신을 통하여 하느님께 나아가는 사람들을 언제나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늘 살아 계시어 그들을 위하여 빌어 주십니다. 26 사실 우리는 이와 같은 대사제가 필요하였습니다. 거룩하시고 순수하시고 순결하시고 죄인들과 떨어져 계시며 하늘보다 더 높으신 분이 되신 대사제이십니다. 27 그분께서는 다른 대사제들처럼 날마다 먼저 자기 죄 때문에 제물을 바치고 그다음으로 백성의 죄 때문에 제물을 바칠 필요가 없으십니다. 당신 자신을 바치실 때에 이 일을 단 한 번에 다 이루신 것입니다. 28 율법은 약점을 지닌 사람들을 대사제로 세우지만, 율법 다음에 이루어진 맹세의 그 말씀은 영원히 완전하게 되신 아드님을 대사제로 세웁니다. 복음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2,28ㄱㄷ-34 그때에 28 율법 학자 한 ...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님 == 30/10/2021==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세상을  3 부분으로 나누는 이론이 있습니다 .  하나는 빛의 속도보다 느린 세상입니다 .  뉴턴의 법칙이 통용되는 세상입니다 .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입니다 .  두 번째는 빛의 속도와 같은 세상입니다 .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통용되는 세상입니다 .  양자역학이 이루어지는 세상입니다 .  빛의 속도보다 빠른 세상입니다 .  과거 ,  현재 ,  미래가 통합되는 세상입니다 .  인드라의 세상이고 ,  홀로그램 우주를 이야기합니다 .  이런 세상을 인간의 의식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  일상을 살아가는 의식의 세계가 있습니다 .  감성 ,  이성 ,  오성으로 질문에 답을 하면서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  깨달음의 세계가 있습니다 .  몸은 이 세상에 있지만 또 다른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타볼 산에 오르셨을 때 제자들이 보았던 놀라운 모습입니다 .  무의식 또는 초의식의 세상이 있습니다 .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보여주셨습니다 .  동굴 속에서 살던 사람이 어느 날 동굴 밖의 세상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 번뇌에서 자유로워지는 삶입니다 .  바오로 사도가 꿈꾸었던 세상입니다 .  모든 성인과 성녀들이 원했던 세상입니다 .   며칠 전입니다 .  생생한 꿈을 꾸었습니다 .  길을 가는데 앞에 경찰들이 있었습니다 .  자연스럽게 걸어가면 좋은데 약간 주춤했습니다 .  그러자 경찰이 저를 불렀습니다 .  신분증을 보여주었고 ,  지갑도 보여주었습니다 .  이제 가려하는데 경찰이 이렇게 질문하였습니다 . ‘ 그릇된 욕망 ,  헛된 욕망으로 사는 것은 무엇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