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21의 게시물 표시

최종훈 토마스 신부님 --1/7/2021(매일미사)-- 마태오 9,1-8= “얘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2021년 7월 1일 목요일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녹) Thursday of the Thirteenth Week in Ordinary Time] =========================== 제1독서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22,1-9 그 무렵 1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해 보시려고 “아브라함아!” 하고 부르시자, 그가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너의 아들, 네가 사랑하는 외아들 이사악을 데리고 모리야 땅으로 가거라. 그곳, 내가 너에게 일러 주는 산에서 그를 나에게 번제물로 바쳐라.” 3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얹고 두 하인과 아들 이사악을 데리고서는, 번제물을 사를 장작을 팬 뒤 하느님께서 자기에게 말씀하신 곳으로 길을 떠났다. 4 사흘째 되는 날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자, 멀리 있는 그곳을 볼 수 있었다. 5 아브라함이 하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에 머물러 있어라. 나와 이 아이는 저리로 가서 경배하고 너희에게 돌아오겠다.” 6 그러고 나서 아브라함은 번제물을 사를 장작을 가져다 아들 이사악에게 지우고, 자기는 손에 불과 칼을 들었다. 그렇게 둘은 함께 걸어갔다. 7 이사악이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아버지!” 하고 부르자, 그가 “얘야, 왜 그러느냐?” 하고 대답하였다. 이사악이 “불과 장작은 여기 있는데, 번제물로 바칠 양은 어디 있습니까?” 하고 묻자, 8 아브라함이 “얘야, 번제물로 바칠 양은 하느님께서 손수 마련하실 거란다.” 하고 대답하였다. 둘은 계속 함께 걸어갔다. 9 그들이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곳에 다다르자, 아브라함은 그곳에 제단을 쌓고 장작을 얹어 놓았다. 그러고 나서 아들 이사악을 묶어 제단 장작 위에 올려놓았다. 10 아브라함이 손을 뻗쳐 칼을 잡고 자기 아들을 죽이려 하였다. 11 그때, 주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고 그를 불렀다. 그가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30/6/2021-- 돈은 언제부터 악이 되는가?

  2021년 나해 연중 제13주간 수요일   <돈은 언제부터 악이 되는가?>   복음: 마태오 8,28-34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가다라인들의 지방에서 마귀 들린 두 사람을 치유하시는 내용입니다. 가다라인들은 로마인들을 위해 돼지를 치는 실질적인 이방인들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유다인들은 모세의 법에 따라 돼지를 극도로 혐오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마귀들의 청을 들어주십니다. 그들은 돼지 떼로 들어가고 싶다고 말하고 예수님은 그들의 청원을 들어주십니다. 그러자 그 돼지 떼가 언덕을 내리달려 바다에 빠져 죽습니다.     가다라인들은 이 모습을 보고 자신들의 재산을 잃게 만든 예수님을 쫓아냅니다. 실상 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마귀, 즉 재물을 섬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만드는 돼지가 곧 마귀와 같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돼지는 본래 마귀 들린 것과 같은 악한 동물일까요? 아닙니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에 돼지 자체로는 나쁜 동물이 아닙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떠나가게 만들 때는 나쁜 동물이 됩니다.     돈은 본래 나쁜 것일까요? 돈은 나쁘지 않습니다. 돈이 없으면 가족의 생명을 보장할 수 없고 이웃을 도울 수도 없습니다. 돈은 그 자체로 나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몰아내게 만드는 원인이 될 때는 마귀 들린 것과 같이 됩니다.     그렇다면 재물이나 명예, 음식 등은 언제부터 예수님을 몰아내게 할까요? 물론 통제가 되지 않을 때부터는 그것의 지배를 받는 것이니 악입니다. 그러나 언제부터 통제가 되지 않을까요?            영화 ‘오만’(2019)의 내용입니다. 현우...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 30/6/2021 -- 우리 삶의 중심(中心) -하느님의 아드님, 주 예수 그리스도님

  2021.6.30.연중 제30주간 수요일                                           창세21,5.8-20 마태8,28-34       우리 삶의 중심(中心) -하느님의 아드님,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을 경외하여라. 주님의 성도들아.   그분을 경외하는 이에게는 아쉬움 없으리라.   부자들도 궁색해져 굶주리게 되지만,   주님을 찾는 이에게는 좋은 것 뿐이리라.”(시편34,10-11)   화답송 시편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끝은 시작입니다. 오늘 6월30일 6월 성심성월의 끝은 내일 7월1일 희망의 시작입니다. 어제 로마의 수호성인인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대축일’은 전임 교황님인 베네딕도 16세의 사제서품 70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현재의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전임 베네딕도 교황님의 우정이 참 아름답고 멋집니다. 어제 대축일 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순례자들을 향한 삼종기도후 서두로 하신 말씀이 참 아름답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친애하는 아버지이며 형제인 베네딕도, 당신께 우리의 애정과 감사, 친밀감을 드립니다. 당신은 교회와 로마교구를 위한 기도로 한평생 ‘바티칸의 관상가’로 사셨습니다. 당신 삶의 증거에 감사드립니다. 끊임없이 ‘하느님의 지평선’을 향한 당신의 응시凝視에 감사드립니다.”   바틴칸의 관상가로 명명하시며 거듭된 감사를 드린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통해 두분의 성인을 뵙는 느낌입니다. 마치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가 좋은 보완관계를 이루듯 베네딕도 교황과 프란치스코 교황 관계 역시 좋은 보완관계를 이루는 느낌입니다. 흡사 ‘산과 강’이 연상되며 오래전 써놓은 짧은 시도 생각났습니다.   “밖으...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님 -- 29/6/2021 - 지난 6개월이 밀과 잡초를 가르는 삶이었다면 남은 6개월은 깨달음을 추구하는 삶이면 좋겠습니다.

  ‘ 책은 도끼다 .’ 를 읽고 있습니다 .  저자는 좋은 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6 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면서  2 개의 글을 나누고 싶습니다 .  판화가 이철수님의 글입니다 .  그림과 함께 보면 더 좋겠지만 글만 나누려 합니다 .  그림을 보고 싶으신 분은 인터넷 검색을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  하나는  ‘ 잡초 ( 雜草 )’ 입니다 . “ 잡초라 부르는 것조차 모두 아름답다 .  세상에 시시한 인생은 없다 .  어디에도 .”  다른 하나는  ‘ 좌탈 ( 坐脫 )’ 입니다 . “ 염주 끈이 풀렸다 .  나 다녀간다 해라 .  먹던 차는 다 식었을 거다 .  새로 끓이고 .  바람 부는 날 하루 그 곁에 다녀가마 .  몸조심들하고 .  기다릴 것은 없다 .”  짧은 글이지만  6 월의 마지막 날을 돌아보기에는 의미 있는 글입니다 .  지난  6 개월 내가 누군가를 편 가르고 ,  평가하며 살았다면 남은  6 개월은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보면 좋겠습니다 .  지난  6 개월 내가 추구하던 것이 세상의 명예 ,  권력 ,  성공이었다면 남은  6 개월은 나눔 ,  희생 ,  겸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사과가 떨어지는 것은  ‘ 만유인력 ’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자연현상의 법칙을 따지면 그렇습니다 .  그러나 사과가 떨어지는 것은  ‘ 때가 되었기 ’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시간은 목적지를 향해서 직선으로 흘러갈 수 있지만 ,  시간은 계절이 가고 오듯이 순환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  직선의 시간에서는 쟁취해야 하고 ,  소유해야 하고 ,  업적을 ...

반 신부의 복음 묵상 -- 30/6/2021 -- 돼지보다 젖소가 좋다

  연중 제13주간 수요일 (마태8,28-34)   돼지보다 젖소가 좋다   돼지가 젖소에게 물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나보다 너를 좋아하는 이유가 뭘까? 나는 죽은 후에 햄이며, 베이컨에 족발, 삼겹살, 곱창까지 몽땅 주는데 말이야?" 그러자 젖소가 대답했습니다. "글쎄 내 생각에 말이야 넌 죽은 후에야 모든 걸 주지만 난 살아생전에 우유며 치즈, 좋은 것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돼지는 새김질을 하지않기 때문에 구약에선 더러운 짐승으로 먹지 못하게 했고, 지금도 이스라엘과 아랍사람들은 먹지 않습니다. 가나안과 시리아, 로마 사람들은 돼지를 제물로 바쳤습니다. 유다인들에게는 돼지를 키우는 일조차 금기사항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방인지역은 하느님의 뜻이 전해지지 않는 곳으로 먹어서는 안 되는 돼지를 키웠습니다. 그들에게는 식량입니다.   하느님을 믿지 않는 이방인들은 돼지 취급을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 이방인지역에 가셨습니다. 그리고 한 말씀으로 마귀들이 돼지들 속으로 들어가 물에 빠져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예수님을 자기 고장에서 떠나달라고 청하였습니다. 돼지들이 죽었으니 예수님께서 거기에 머무신다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벌써 하느님을 믿지 않는 이에게는 악의 세력인 마귀가 죽었다는 것을 생각지 못하고 경제적 손실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돼지를 잃는 것이 영원한 생명을 잃는 것보다 훨씬 더 낫습니다.   예수님의 행위는 하느님을 모시지 못하고 악의 세력이 자리할 때 이방인의 지역이 되는 것이고 그곳에 죽음이 온다는 것을 일깨워 준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이방 지역이란 다른 곳이 아닌 내 삶의 자리 한 가운데 있습니다. 살아생전에 남을 위해 배려하지 못하고 나중에 무엇을 하겠다는 생각, 이기적인 마음, 힘들이지 않고 한몫 챙기려 하는 한탕주의, 소위 용하다는 곳을 찾아다니며 하는 미신행위, 가정을 뒤흔드는 향락을 쫓아 즐기는 행위 등등 우리...

박형순 바오로 신부님 --30/6/2021(매일미사)-- 마태오 8,28-34= 그런데 그들이 “하느님의 아드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때가 되기도 전에 저희를 괴롭히시려고 여기에 오셨습니까?” 하고 외쳤다.

  2021년 6월 30일 수요일   [(녹) 연중 제13주간 수요일] [(녹) Wednesday of the Thirteenth Week in Ordinary Time] ==================================== 제1독서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21,5.8-20 5 아브라함에게서 아들 이사악이 태어났을 때, 그의 나이는 백 살이었다. 8 아기가 자라서 젖을 떼게 되었다. 이사악이 젖을 떼던 날 아브라함은 큰 잔치를 베풀었다. 9 그런데 사라는 이집트 여자 하가르가 아브라함에게 낳아 준 아들이 자기 아들 이사악과 함께 노는 것을 보고, 10 아브라함에게 말하였다. “저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세요. 저 여종의 아들이 내 아들 이사악과 함께 상속을 받을 수는 없어요.” 11 그 아들도 자기 아들이므로 아브라함에게는 이 일이 무척이나 언짢았다. 12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그 아이와 네 여종 때문에 언짢아하지 마라. 사라가 너에게 말하는 대로 다 들어주어라. 이사악을 통하여 후손들이 너의 이름을 물려받을 것이다. 13 그러나 그 여종의 아들도 네 자식이니, 내가 그도 한 민족이 되게 하겠다.” 14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 빵과 물 한 가죽 부대를 가져다 하가르에게 주어 어깨에 메게 하고는, 그를 아기와 함께 내보냈다. 길을 나선 하가르는 브에르 세바 광야에서 헤매게 되었다. 15 가죽 부대의 물이 떨어지자 그 여자는 아기를 덤불 밑으로 내던져 버리고는, 16 활 한 바탕 거리만큼 걸어가서 아기를 마주하고 주저앉았다. ‘아기가 죽어 가는 꼴을 어찌 보랴 !’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이렇게 그는 아기를 마주하고 주저앉아 목 놓아 울었다. 17 하느님께서 아이의 목소리를 들으셨다. 그래서 하느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하가르를 부르며 말하였다. “하가르야, 어찌 된 일이냐? 두려워하지 마라. 하느님께서 저기에 있는 아이의 목소리를 들으셨다. 18 일어나 가서 아이를 들어 올려 네 손으로 꼭 붙들...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님 -- 29/6/2021 -중요한 것은 베드로 사도가 흘렸던 참회의 눈물입니다. 중요한 것은 바오로 사도가 보여주었던 새로운 삶으로의 회개입니다.

  보통은 꿈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  그런데 생생하게 기억나는 꿈이 있었습니다 .  이가 흔들리면서 빠지는 꿈이었습니다 .  다행히 깨어보니 이는 빠지지 않았습니다 .  궁금해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  꿈에 대한 해석은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  하나는 긍정적인 것입니다 .  근심 ,  걱정 ,  불안이 없어진다는 내용입니다 .  다른 하나는 부정적인 것입니다 .  안 좋은 일이 생긴다는 내용입니다 .  잠에서 깨어보니 이는 잘 있었으니 ,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  백신을 맞고 ,  거리두기도 완화되니 신문홍보를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 8 월에도 신문홍보를 하기로 했고 , 10 월에도 하기로 했습니다 .  코로나 팬데믹으로 움츠렸던 사람들이 기지개를 편다고 합니다 .  여행도 가고 ,  뮤지컬도 보고 ,  가족 모임도 합니다 .  앞으로 신문홍보가 잘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오늘 축일로 지내는 베드로 사도와 바오로 사도에게도 두 가지 모습이 있습니다 .  하나는 부정적인 모습입니다 .  예수님께서 사람의 아들은 십자가를 지고 가야 한다고 하셨을 때입니다 .  베드로 사도는  ‘ 주님 그러시면 안 됩니다 .’ 라고 말하였습니다 .  예수님께서는 그런 베드로 사도에게  ‘ 사탄아 물러가라 !  너는 하느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  사람의 일만 생각한다 .’  예수님을 위해서라면 지옥까지라도 가겠다고 했지만 베드로 사도는 예수님을  3 번이나 모른다고 하였습니다 .  그런 베드로 사도에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 너는 닭이 울기 전에  3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  바오로 사도는 예수님을 믿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