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20의 게시물 표시

한재호 루카 신부 -- 매일 미사 묵상 (01/06/2020) --- 요한 19,25-34 --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하고 말씀하셨다.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31/05/2020 - 성령은 말귀를 선물하신다

2020년 가해 성령강림 대축일     <​성령은 말귀를 선물하신다>     복음: 요한 20,19-23 임금님에게 외아들이 있었는데 며느리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 나라의 왕후가 될 사람이므로 가장 슬기로운 처녀를 찾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임금님이 며느리를 뽑는다는 광고를 듣고 아름다운 처녀들 수백 명이 궁전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임금님은 이 처녀들에게 시험문제를 냈습니다. “너희들에게 쌀 한 되씩을 주겠다. 이것으로 한 달 동안을 먹다가 다시 모여라.”       처녀들은 큰 걱정이었습니다. 쌀 한 되라면 사흘이면 다 먹어 버릴만한 적은 쌀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처녀는 멀겋게 쌀 물을 끓여서 마시기도 하고, 어떤 아가씨는 처음부터 굶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처녀 대부분은 아예 포기해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처녀 중에 달래라는 어여쁜 소녀가 있었습니다. 달래는 임금님의 쌀을 앞에 놓고 밤새도록 연구를 했습니다. ‘훌륭한 임금님께서 이런 엉터리 시험문제를 내실 리가 없다. 임금님의 생각이 무엇일까?’       아침이 되어서야 달래는 무엇을 깨달았는지 무릎을 ‘탁’ 치고 방실 웃었습니다. 달래는 곧 부엌에 가서 그 쌀 한 되를 가지고 몽땅 떡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예쁜 옷을 차려입고 시장에 나갔습니다. 임금의 며느릿감쯤 되는 이 아름다운 처녀가 떡을 파니까 잘 팔렸습니다. 동네 총각들이 서로 앞을 다투어 떡을 사 먹게 되었습니다.       달래는 떡 판 돈을 가지고 다시 쌀을 사서 떡을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더 많은 떡을 만들 수가 있었습니다. 달래는 떡 장사에서 아주 재미를 붙였습니다. 그리고는 남들처럼 굶는 것이 아니라 장사해서 번 돈으로 먹고 싶은 것을 실컷 사 먹었습니다. 그러다 ...

조재형 신부님 - 31/5/2020 - 오소서, 성령님. 믿는 이들의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시어 그들 안에 사랑의 불이 타오르게 하소서

산보를 가는 길이 어수선해졌습니다 .  노후한 가스관 교체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  땅을 파고 ,  관을 묻고 ,  포장하는 모습을 봅니다 .  모든 작업은 다양한 장비를 갖춘 포클레인이 하였습니다 .  사람의 힘으로 한다면 몇 달은 걸릴 작업이 며칠이면 끝나는 걸 봅니다 .  새삼 우리의 삶에 기계와 기술이 깊숙이 들어왔음을 실감합니다 .  원하는 정보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  원하는 물건도 인터넷 쇼핑을 통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  가전제품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 주고 있습니다 .  코로나 19 로 미사가 중단되었지만 영상을 통해서 미사를 볼 수 있었고 ,  말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인류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준 사건들이 있습니다 .  인식의 전환을 가져온 사건들입니다 .  그 사건들이 오늘 우리 문명의 디딤돌이 되었습니다 .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 첫 번째는  ‘ 천동설에서 지동설 ’ 로의 변화입니다 .  태양이 지구를 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그러나 지구가 태양을 돌고 있었습니다 .  지구가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 ,  지구는 태양계의 작은 행성이었습니다 .  우리가 속한 태양계는 은하계의 작은 부분이었습니다 .  우리가 모든 것을 아는 존재가 아니라 ,  우리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는 인식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  수학과 과학은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  석탄 ,  석유 ,  전기는 새로운 에너지로 변환되면서 현대문명이 열렸습니다 .   두 번째는  ‘ 창조에서 진화 ’ 로의 변화입니다 .  고고학과 생물학은 진화의 고리를 찾아내고 있습니다 .  지구의 탄생과 생명의 시작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

오소서 성령님(Veni Sancte Spiritus)! -31/05/2020 - 성령 예찬-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베네딕도회 요셉수도원 신부님

2020.5.31.성령 강림 대축일(청소년 주일),  사도2,1-11 1코린12,3ㄷ-7.12-13 요한20,19-23       오소서 성령님(Veni Sancte Spiritus)!   -성령 예찬-       행복하십니까? 행복해야 합니다. 저는 행복합니다. 만나는 분마다 행복하게 해 드리고 싶은 것이 요즘의 제 마음입니다. 사랑하니까 행복합니다. 누구나 마음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게 행복입니다. 눈만 열리면 널려 있는 하느님 사랑의 선물인 행복입니다. 바로 이를 깨닫게 해주는 분이, 우리의 눈을 열어 주는 분이 사랑의 성령입니다. 저절로 나오는 행복의 고백입니다.   “주님, 눈이 열리니, 온통 당신의 선물이옵니다 당신을 찾아 어디로 가겠나이까? 새삼 무엇을 청하겠나이까 오늘 지금 여기가 하늘 나라 천국이옵니다.   곳곳에서 발견하는, 기쁨, 평화, 감사, 행복이옵니다 살 줄 몰라 불행이요, 살 줄 알면 행복임을 깨닫나이다”-   늘 읽어도 참 감미로운 고백, 행복하게 하는 고백입니다. 하느님이 우리 사람 모두에게 바라시는 유일한 바람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행복입니다. 너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듯이 우리의 행복은 하느님의 행복이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느님께 바랄 참 좋은 선물 하나는 무엇일까요? 성령입니다. 성령을 받을 때 참 행복입니다.     오늘은 성령 강림 대축일입니다. 모든 축일을 통해 환히 드러나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사랑의 성령을 선물하심으로 참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하시는 주님이십니다. 인간 무지와 허무에 대한 궁극의 답도 성령뿐임을 깨닫습니다. 참으로 마음만 활짝 열면 누구에게나 차별없이 주어지는 사랑의 성령입니다.     코로나 사태에 대한 궁극의 답도 성령의 선물임을 깨닫습니다. 영육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는 성령의 선물보다 더 좋은 것이 없습니다. 참으로 기쁨 충만, 성령 충만...

박병규 요한 보스코 신부 - 매일 미사 묵상 (31/5/2020) -- 요한 20,19-23 --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2020년 5월 31일 주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청소년 주일)]  [Pentecost]   ======================= 제1독서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2,1-11 오순절이 되었을 때 사도들은 1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2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거센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 안을 가득 채웠다. 3 그리고 불꽃 모양의 혀들이 나타나 갈라지면서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다. 4 그러자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성령께서 표현의 능력을 주시는 대로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5 그때에 예루살렘에는 세계 모든 나라에서 온 독실한 유다인들이 살고 있었는데, 6 그 말소리가 나자 무리를 지어 몰려왔다. 그리고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저마다 자기 지방 말로 듣고 어리둥절해하였다. 7 그들은 놀라워하고 신기하게 여기며 말하였다. “지금 말하고 있는 저들은 모두 갈릴래아 사람들이 아닌가? 8 그런데 우리가 저마다 자기가 태어난 지방 말로 듣고 있으니 어찌 된 일인가? 9 파르티아 사람, 메디아 사람, 엘람 사람, 또 메소포타미아와 유다와 카파도키아와 폰토스와 아시아 주민, 10 프리기아와 팜필리아와 이집트 주민, 키레네 부근 리비아의 여러 지방 주민, 여기에 머무르는 로마인, 11 유다인과 유다교로 개종한 이들, 그리고 크레타 사람과 아라비아 사람인 우리가 저들이 하느님의 위업을 말하는 것을 저마다 자기 언어로 듣고 있지 않는가?” 제2독서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2,3ㄷ-7.12-13 형제 여러분, 3 성령에 힘입지 않고서는 아무도 “예수님은 주님이시다.” 할 수 없습니다. 4 은사는 여러 가지지만 성령은 같은 성령이십니다. 5 직분은 여러 가지지만 주님은 같은 주님이십니다. 6 활동은 여러 가지지만 모든 사람 안에서 모든 활동을 일으키시는 분은 같은 하느님이십니다. 7 하느님께서 각 사람에게 공동선을 위하여 성령을 드러내 보여 주십니다. 12...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30/05/2020 - 사랑을 지속하려면 의지를 주는 제삼자가 필요하다

2020년 가해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사랑을 지속하려면 의지를 주는 제삼자가 필요하다>  복음: 요한 21,20-25 윌리엄 보드는 억만장자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가 큰 낙농 회사를 경영하고 있을 때 태어났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아버지는 세계 여행을 시켰습니다. 온 세계를 알려 주려고 하였던 것입니다. 여행 중에 그는 복음이 전파되지 않은 곳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행 중에 그는 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저는 복음 전파를 위하여 모두를 바치겠습니다.” 그리고 성경 앞에 썼습니다. “남김없이”       예일 대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그는 대학에 들어가면서 주님을 위하여 남김없이 온전히 헌신하기로 작정하였습니다. 주님만을 사랑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예일 대학에 입학한 후 친구 한 명과 아침마다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단둘뿐이었습니다. 대학교에 다니면서 그는 뉴헤이븐 거리를 방황하는 노숙자들을 돕기 시작하였습니다. 알코올 중독자, 노숙자, 홈리스 피플을 돕는 예일 호프 미션(Yale hope mission)이란 단체를 세웠습니다. 4년 후 윌리엄 보드가 졸업할 때에는 이런 모임이 대학교 안에 1,000개가량 되었습니다.       대학재학 중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그 많은 재산을 고스란히 물려받았습니다. 졸업하면서 이렇게 일기를 썼습니다. “늘 나 자신을 버리고 예수님에게 순종하리라.” 그리고 성경 뒤에 이렇게 썼습니다. “후퇴 없이” 뒤돌아보지 않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중국 간수성에 복음을 전하기로 작정하였습니다. 중국으로 들어가기 전에 중국어를 배우고, 이슬람 선교를 위하여 아랍어를 배워 이집트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풍토병에 걸렸습니다. 천수막염이라는 병이었습니다. 그는 카이로에서 25살에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곳에...

조재형 신부님 - 30/5/2020 - 의로우신 주님은 의로운 일을 사랑하시니, 올곧은 이는 그분 얼굴 뵈오리다

요한복음으로 성서공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요한복음에서 요한은 예수님의 사랑받는 제자로 등장합니다 .  요한은  ‘ 이 제자 ’ 라고 이야기됩니다 .  이는 요한복음을 쓴 사람은  ‘ 이 제자 ’ 라는 말을 한 사람이었음을 의미합니다 .  마지막에  ‘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되다는 것을 알고 있다 .’ 라는 말을 듣습니다 .  이는 요한복음을 쓴 공동체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  요한복음은 공관복음과는 다른 관점에서 예수님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어떤 점이 다를까요 ?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하느님으로 표현됩니다 .  말씀이 사람이 되셨고 ,  말씀이 하느님이셨다고 이야기합니다 .  토마 사도는  ‘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 이라고 고백합니다 .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십니다 . ‘ 나와 하느님은 하나입니다 .  나를 보는 사람은 하느님을 보는 것입니다 .’  요한복음의 공동체는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받아들이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 나는 ’ 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 ‘ 나는 길이요 ,  진리요 ,  생명입니다 .  나는 착한목자입니다 .  나는 포도나무입니다 .  나는 세상을 이겼습니다 .’  이런 표현은 공관복음에서는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   요한복음은 일관되게 복음서를 쓴 목적을 말하고 있습니다 . “ 예수님을 믿고 알아서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 ‘ 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십니다 . ‘ 당신이 주는 물은 다시 목마르겠지만 내가 주는 물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입니다 .’  죽었던 나자로를 무덤에서 나오게 하셨습니다 . ‘ 나는 세상의 빛이다 .’ 라고 하셨습니다 .  영지주의자들은 세상을 선과 악으로 구분하고  ‘ 지혜 ’ 가 세상을 구한다고 이야기하였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