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도 기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
꼴찌도 기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
지금 현재 러시아의 소치에서는 동계올림픽이 한창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밤잠도 설치면서 올림픽 중계를 보시지 않을까 싶네요. 운동을 워낙 좋아하는 저이기에 저 역시 요즘 새벽까지 열심히 응원하면서 올림픽 중계를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그저께 온 국민들이 염원했던 금메달이 여자 500m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나왔지요. 우리나라의 이상화 선수가 당당히 금메달을 땄습니다. 러시아와 네덜란드 선수들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지요. 그런데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선수의 표정에서 기쁨이 확연하게 다른 것입니다. 은메달을 딴 선수는 아쉬운 표정을, 동메달을 딴 선수는 너무 기뻐서 어쩔 줄을 몰라 하더군요.
하긴 은메달보다 동메달을 딴 사람이 더 행복하다고 하지요. 은메달을 딴 사람은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금메달을 딸 수 있는데.’라고 생각해서 아쉬워하고, 동메달을 딴 사람은 ‘동메달이라도 어디냐?’라며 기뻐한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것 자체로도 얼마나 대단한 것입니까? 자기 나라에서 제일 잘하는 것인데, 또 각 나라에서 우수한 사람들이 모여서 그 중에서도 10위권 안에만 들어도 얼마나 잘 한 것입니까? 그런데도 무조건 1등만을 최고로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 아닐까요?
세상은 1등만이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라, 꼴찌도 기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입니다. 따라서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힘찬 박수를 쳐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세상만이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사랑으로 기쁘게 살 수 있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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