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13의 게시물 표시

감사할 이유 찾기

카네기 철강사(현 US스틸)를 세워서 강철왕이라고도 불리던 카네기가 강연할 때의 일입니다. 그가 강연을 하고 있는데, 한 여성이 벌떡 일어나 자신을 향해 거친 욕설을 던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온화한 미소를 잃지 않고 그 욕설을 다 받아들이는 것이었지요. 강연이 모두 끝난 뒤에, 한 기자가 너무나 신기하다는 듯이 물었습니다. “선생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어떻게 그런 험한 말을 듣고도 끝까지 인상 한 번 쓰지 않고 오히려 웃을 수 있으신지요?” 그러자 카네기가 말했습니다. “사실 나는 그 여자가 내 아내가 아니란 사실이 매우 고맙고 감사했다네.” 어떻게든 감사할 이유가 있습니다. 그 감사할 이유를 찾으면 화낼 일도 짜증낼 일도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들은 감사할 이유보다는 화내고 짜증내는 이유부터 찾는 것이 아닐까요? 감사할 일을 찾아보세요. 세상이 달라집니다.

행복한 삶 - 2013.10.12 연중 제28주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2013.10.12 연중 제28주일, 열왕기 하5,14-17 2티모2,8-13 루카17,11-19 . 행복한 삶 . 오늘은 ‘행복한 삶’에 대한 묵상을 나눕니다. 누구나 소망하는바 행복한 삶입니다. 얼마 전 잠시 자매들과 신고 배를 딸 때의 두 가지 깨달음이 새롭게 떠오릅니다. . “아, 익으면 크든 작든 둥글고 잘 떨어지는 구나” . 그대로 인간 성숙을 상징하는 듯 했습니다. 과연 나이 들어가면서 둥글게, 집착 없이 잘 익어가는 삶인지 뒤돌아보게 합니다. 잘 익어가는 둥근 삶, 집착 없는 삶이 행복한 삶임을 깨닫습니다. 또 하나의 깨달음이 재미있습니다. . “아, 집집마다 ‘돈 나무’ 한 그루 있었으면 참 좋겠다.” . 하늘 배경의 배나무 가지에 주렁주렁 달린 탐스럽게 익은 둥근 배들을 따며 순간 떠오른 생각입니다. ‘정말 집집마다 돈 나무 한 그루씩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필요할 때 마다 돈을 따서 사용하고…또 돈 나무에 끊임없이 돈은 열리고…’ 생각할수록 재미있고 신기하기가 꼭 동화 같았습니다. . 자매들도 재미있어 하며 함박꽃 같은 웃음을 지으며 공감의 표정을 지었습니다. . “그럼 일 않고 놀기만 할 거예요.” 어느 자매의 말에, “아닙니다. 노는 것만큼 힘든 것도 없습니다. 돈 쓰는 것도 신물이 나서 놀다 지치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것입니다.” 라고 대답하니 수긍하는 표정이었습니다. . 또 어느 자매의 말에 저 역시 공감했습니다. “아, 참 좋겠네요. 계속 열리는 돈인데 굳이 돈을 싸놓는 일도 없겠고 돈 욕심을 내는 일도 없을 것이니 정말 좋겠습니다.” . 순간 우리 믿는 이들은 돈 나무보다 더 좋은 나무를 지니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믿음의 눈만 열리면 누구나 은총들 주렁주렁 달린 하느님 나무를 지니고 있음을 깨달을 것입니다. 그러니 믿음의 눈만 열리면 누구나 행복한 부자입니다. 주님 친히 영원히 우리의 은총의 나무가 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 ...

둥근 마음, 둥근 삶 -하느님의 위로와 치유- 2013.10.12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2013.10.12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요엘4,12-21 루카11,27-28 . 둥근 마음, 둥근 삶 -하느님의 위로와 치유- . 오늘 아침 정확히 06:45분에 떠오른 찬란히 빛나는 크고 둥근 태양이 감동이었습니다. 매일 일출(日出)처럼 새롭게 시작하여 일몰(日沒)처럼 아름답게 끝내라는 가르침을 줍니다. ‘둥근 마음, 둥근 삶’(제 졸저拙著의 제목)입니다. 온전한 전인적 삶을 상징하는 둥근 태양입니다. 신고 배 작업을 하면서 새롭게 깨달아 안 진리입니다. . “아, 익으면 크든 작든 둥글구나. 또 잘 떨어지는 구나.” . 그대로 성숙한, 원숙한 사람을 상징하는 듯 했습니다. 정말 사람도 익을수록 둥글고 잘 떨어지는 배와 같아 순종과 겸손이 뒤따라 집착이 없어 잘 떨어집니다. 누구나 원하는바 온전한, 전인적 삶입니다. 역설적으로 사람은 누구나 결핍되어 있다는, 행복하지 못하다는 반증입니다. . ‘결핍된 인간’ ‘두려움과 불안의 인간’ ‘질투와 시기의 인간’ 바로 이게 인간 현실입니다. 많은 식자들이 삶의 지침으로 삼는 임제 선사의 말씀입니다. . ‘수처작주 입처개진 (隨處作主 立處皆眞: 어느 곳에서나 주인이 된다면 자기가 있는 그 곳이 모두 참되다)’ . 실로 전인적 주체적 삶의 모습입니다. ‘주인공(主人公), 잘 있는가?’ 매일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자기에게 안부를 물었다는 임제선사입니다.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인간 현실입니다. 두려움과 불안, 질투와 시기는 인간 어둠의 측면입니다. . ‘우리는 보통 질투와 시기심을 구분 없이 뒤섞어 쓰지만 엄밀히 따지면 그 두 가지는 서로 다른 감정이다. 질투심은 기본적으로 삼각관계에서 발생하는 세 사람 사이의 감정이고, 시기심은 두 사람 사이에서 느끼는 감정이다. 질투심은 자신과 관계있는 특정인을 향해 느끼는 감정이며, 시기심은 자신과 무관한 사람이나 불특정 다수를 향해서도 발생하는 감정이다.’ (사람 풍경; 김형경133쪽). ....

아들의 엄마, 그리스도의 어머니?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어느 여인이 예수님께 당신의 어머니가 행복하다고 합니다. 이에 예수께서는 선뜻 그렇다고 답하지 않으시고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가 더 행복하다고 답하십니다.   그렇지만 이 대답이 여인의 말을 정면 부정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어머니 마리아가 행복하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으십니다.   그런데 마리아가 행복하다는 여인의 이유와 예수님의 이유가 같을까요? 분명코 다를 것입니다.   적어도 여인은 마리아가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고 실천했기에 행복하다고 얘기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 뜻이었다면 예수께서 하느님의 말씀 운운하지 않으셨겠지요.   여인은 훌륭한 아들을 둔 어머니의 행복을 얘기할 뿐입니다. 여인은 틀림없이 예수님께 홀딱 반한 여인이었습니다. 적어도 어제 예수님을 베엘제벨의 하수인이라고 했던 사람들과는 다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 가운데서도 예수님을 아들로 둔 마리아에 대한 그 부러운 감정을 누르지 못하고 토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그 훌륭한 가르침은 그에게 너무도 감미로웠고, 영육 간에 억눌린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는 예수님의 그 사랑은 그의 존재를 완전히 흔들어놓았습니다.   어쩌면 자기도 그런 아들을 두고 싶어서 무척이나 애쓴 여인인지 모릅니다. 유대인 엄마는 우리 한국 엄마들 이상으로 자녀 교육열이 대단하다지요.   그렇습니다. 오늘 복음의 여인은 자녀로 행복하고자 하는 여인입니다. 나를 다 바쳐 자녀가 잘되는 것이 행복인 엄마입니다. 그래서 ...

회개와 하느님의 나라 - 2013.10.11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2013.10.11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요엘1,13-15;2,1-2 루카11,15-26 . 회개와 하느님의 나라 . 오늘 요엘 예언자는 우리 모두를 향해 회개를 촉구합니다. . “너희는 단식을 선포하고 거룩한 집회를 소집하여라. … 아, 그날! 정녕 주님의 날이 가까웠다. …주님의 날이 다가온다. 정녕 그날이 가까웠다.” . 바로 오늘이 회개해야 할 그날이요 주님의 날입니다. 주님의 날은 구원의 날이자 심판의 날입니다. 아침 성무일도 시, 시편 51장 중 다음 구절도 회개의 은총이 얼마나 좋은지 보여줍니다. . “하느님 내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내 안에 굳센 정신을 새로 하소서.” “당신 구원, 그 기쁨을 내게 도로 주시고, 정성된 마음을 도로 굳혀주소서.” . 매일 새벽 회개로 새로 시작함이 제일입니다. . 매일 새벽 회개로 시작할 때 일일신(日日新), 나날이 새로워지는 날이요,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 매일이 좋은 날입니다. 회개를 통해 옛 것에서 새 것을 찾아내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삶도 이뤄집니다. . 새벽은 회개하여 새롭게 하루를 여는 시간입니다. 그러니 새벽을 잃으면 하루를 잃는 것입니다. .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은 생래적으로 새벽을 사랑합니다. 파수꾼이 새벽을 기다리기보다 하느님을 더 기다리는 수도승들입니다. 저희 수도형제의 글 중 일부분을 나눕니다. . ‘무슨 수를 쓰더라도 아침기도에 빠지지 않으려 애를 쓴다. 새벽을 놓치면 하루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깨어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새벽은 삶의 출발이며 중심이다. 그들에게 새벽은 그분의 목소리를 듣고자 무뎌진 마음을 닦는 수행이다. 한 처음 어두움을 가르며 빛을 내신 그분은 오늘도 새벽에 나를 불러 깨운다.’ (분도 계간지 가을 호 2-5쪽 참조). . 바로 새벽은 하루를 새롭게 시작하는 회개의 시간, 은총의 시간임을 알려줍니다. 이렇게 하느님께 돌아와야 하느님을 배경한 삶에 하느님 나라의 삶입니다....

회개와 하느님의 나라 - 2013.10.11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2013.10.11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요엘1,13-15;2,1-2 루카11,15-26 . 회개와 하느님의 나라 . 오늘 요엘 예언자는 우리 모두를 향해 회개를 촉구합니다. . “너희는 단식을 선포하고 거룩한 집회를 소집하여라. … 아, 그날! 정녕 주님의 날이 가까웠다. …주님의 날이 다가온다. 정녕 그날이 가까웠다.” . 바로 오늘이 회개해야 할 그날이요 주님의 날입니다. 주님의 날은 구원의 날이자 심판의 날입니다. 아침 성무일도 시, 시편 51장 중 다음 구절도 회개의 은총이 얼마나 좋은지 보여줍니다. . “하느님 내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내 안에 굳센 정신을 새로 하소서.” “당신 구원, 그 기쁨을 내게 도로 주시고, 정성된 마음을 도로 굳혀주소서.” . 매일 새벽 회개로 새로 시작함이 제일입니다. . 매일 새벽 회개로 시작할 때 일일신(日日新), 나날이 새로워지는 날이요,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 매일이 좋은 날입니다. 회개를 통해 옛 것에서 새 것을 찾아내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삶도 이뤄집니다. . 새벽은 회개하여 새롭게 하루를 여는 시간입니다. 그러니 새벽을 잃으면 하루를 잃는 것입니다. .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은 생래적으로 새벽을 사랑합니다. 파수꾼이 새벽을 기다리기보다 하느님을 더 기다리는 수도승들입니다. 저희 수도형제의 글 중 일부분을 나눕니다. . ‘무슨 수를 쓰더라도 아침기도에 빠지지 않으려 애를 쓴다. 새벽을 놓치면 하루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깨어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새벽은 삶의 출발이며 중심이다. 그들에게 새벽은 그분의 목소리를 듣고자 무뎌진 마음을 닦는 수행이다. 한 처음 어두움을 가르며 빛을 내신 그분은 오늘도 새벽에 나를 불러 깨운다.’ (분도 계간지 가을 호 2-5쪽 참조). . 바로 새벽은 하루를 새롭게 시작하는 회개의 시간, 은총의 시간임을 알려줍니다. 이렇게 하느님께 돌아와야 하느님을 배경한 삶에 하느님 나라의 삶입니다....

21세기를 사는우리/황창연 신부님 강의 - 7부 (끝)

  그런 데 이제 안 죽으면서 문제가 발생해요 . 직장에서 이제 쓸모가 없으니 집으로 가라 , 그렇게 바깥사람을 go home, 집으로 보낸다 . 그러면 바깥사람이 안방에 딱 앉아있는 거요 .( 폭소 ). 바깥사람이 안 사람이 되요 , 그래서 안 사람이 둘이 되는 거요 . 아내가 태양이라는 뜻이거든요 , 이제 안방에 태양이 둘이니 사이가 좋겠어요 ? 남자들이 서양 사람들처럼 아내에게 I love you, honey, 하면서 쪽쪽 뽀뽀해요 ? 여자분들 , 사랑한단 말 들어요 안 들어요 ? 이게 큰 문제에요 .      우리나라 남자들은 아내를 위한 이벤트를 할 줄 몰라요 . 그리고는 어떻게 있느냐 하면 가을낙엽 땅바닥에 붙어 있듯이 짝 부인한데 붙어서 밥 세끼 따박따박 받아먹으면서 ( 폭소 ) 시간만 보내는 거요 , 설거지를 하나 청소를 하나 , 그러니 아내는 미치는 거죠 .( 웃음 ). 진짜 할머니들이 나한데 그런 말 많이 해요 . 아이고 , 30 년 , 40 년 밥 해대는 거 지겹다고 . 지겹지요 . 사랑한다고 말을 하나 , 뽀뽀를 해 주나 , 소리나 버럭버럭 지르면서 심부름이나 시키고 .      어떤 할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죽었어요 . 할머니가 얼마나 좋아요 ?( 폭소 ), 심장마비로 죽었으니 . 그래서 급히 119 불러가지고 병원에 갔는데 의사선생님이 청진기를 가슴 여기저기 한 참 대보더니 할아버지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으니 간호사에게 부탁해서 다 처리하고 냉동실로 모시라고 그랬어요 . 할머니는 속으로 잘 됐다 하고 다 처리해 가지고 영안실로 가서 냉동실에 넣으려고 병상침대에 싣고 밀고 가는데 아이고 이 할아버지가 가다가 깨어난 거예요 .( 폭소 ). 깨어나 보니 할머니가 뒤 따라온단 말이야 , 그래서 할머니에게 ‘나 살아났다고 얘기 좀 하라’고 하니까 이 할머니가 못 들은 척 했어요 . ( 폭소 ), 이 할아버지가 조금 더 가면 완전히 냉동고에 들어가게 생겼지요 . 그래서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