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인부(‘앰블러’ 중에서)

행복한 인부(‘앰블러’ 중에서)


1924년, 영국 사상가이자 문학가인 러셀이 중국 사천성을 방문했다. 그는 인부들이 드는 의자를 타고 어메이 산에 올랐다. 험한 산길을 오르는 그들의 옷이 금세 땀으로 젖었다. 러셀은 인부들이 더운 날씨에 산에 오르는 자신의 일행을 미워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산 중턱에 도착할 즈음 잠시 쉬어 가자고 했다.

러셀은 의자에서 내려 인부들의 표정을 관찰했다. 그런데 그들은 나란히 앉아 재미있게 이야기할 뿐 더운 날씨나 고된 일을 원망하지 않았다. 러셀은 깨달았다.

자신이 있는 곳이 행복의 땅이라는 것을.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렸다는 사실을.

지금의 내 자리는 어떻습니까? 내 마음에 따라 행복의 땅으로 들어갈 수도, 그 행복의 나라에서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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