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저는요 / sr.이해인


엄마, 저는요 / sr.이해인

새해 첫날 엄마가 
저의 방에 걸어 준 
고운 꽃달력을 볼 때처럼 
늘 첫 희망과 첫 설레임이 피어나는 
그런 마음으로 살고 싶어요
  
첫눈이 많이 내린 날 
다투었던 친구와 화해한 뒤 
손 잡고 길을 가던 때처럼 
늘 용서하고 용서받는 
그런 마음으로 살고 싶어요 

엄마, 저는요 
장독대를 손질하며 
콧노래를 부르시고 
꽃밭을 가꾸시다 
푸른 하늘 올려다보시는 
엄마의 그 모습처럼 
늘 부지런하면서도 여유 있는 
그런 마음으로 살고 싶어요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26/2/2023 ==유혹을 이기는 법: 말씀의 검을 갈아놓으라

역경(시련)의 극복을 위한 성경 구절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님 == 11/2/2022 == 예수님은 말씀으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