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쉼표(정영, ‘지구 반대편 당신’ 중에서)
우아한 쉼표(정영, ‘지구 반대편 당신’ 중에서)
토요일 오후, 포트위스는 카우보이의 옷과 구두와 모자를 파는 집들, 그리고 옛날식 스테이크 하우스들이 가득했다. 아이든 노인이든, 행복한 주말을 즐기고 있었다.
무릎 나온 트레이닝복을 입고 대충 집에서 뒹굴던 내가 떠올랐다. 어쨌든 그렇게 휴지처럼 던져져 있는 날들도 있다. 사실 그러고 나야 충전이 될 때가 있으니까. 영국의 월간지 <게으름뱅이>의 편집장 매튜는 말했다. “살면서 누리는 최고의 기쁨은 몸을 쭉 뻗고 누워 있을 때 맛볼 수 있어.” 그러자 또 다른 편집장 톰이 말했다. “배꼽을 재떨이로 쓰는 것도 살면서 누리는 큰 즐거움이야.” 그러자 또 다른 편집장 개빈이 말했다. “누운 채로 텔레비전을 볼 수 있게 반사 프리즘 달린 안경이 생기면 정말 좋겠어.”
쉰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그러나 반성할 것은, 주말을 즐기는 법을 제대로 몰랐다는 것이다 피에르 쌍소는 말했다. “게으르다는 점은, 느즈러질 대로 느즈러져서 절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과는 다르다. 마치 극장에서 공연이 없는 날을 ‘공연 안 하는 날’이라고 하기보다 ‘공연 쉬는 날’이라고 하듯이, 우리는 저마다 사회라는 극장 또는 무대의 배우다. 우리도 때때로 휴식이, 다시 말해 쉬는 것이 필요하다.”
포트워스 사람들은 주말이면 인생에서의 자기 배역을 잠시 벗어놓는다. 항상 우아하게 걸어야 하는, 우울증에 시달리는 우리 엄마도 얼른 이곳으로 달려와 게걸스럽게 웃었으면 좋겠다. 병원도 약도 다 끊고.
무릎 나온 트레이닝복을 입고 대충 집에서 뒹굴던 내가 떠올랐다. 어쨌든 그렇게 휴지처럼 던져져 있는 날들도 있다. 사실 그러고 나야 충전이 될 때가 있으니까. 영국의 월간지 <게으름뱅이>의 편집장 매튜는 말했다. “살면서 누리는 최고의 기쁨은 몸을 쭉 뻗고 누워 있을 때 맛볼 수 있어.” 그러자 또 다른 편집장 톰이 말했다. “배꼽을 재떨이로 쓰는 것도 살면서 누리는 큰 즐거움이야.” 그러자 또 다른 편집장 개빈이 말했다. “누운 채로 텔레비전을 볼 수 있게 반사 프리즘 달린 안경이 생기면 정말 좋겠어.”
쉰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그러나 반성할 것은, 주말을 즐기는 법을 제대로 몰랐다는 것이다 피에르 쌍소는 말했다. “게으르다는 점은, 느즈러질 대로 느즈러져서 절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과는 다르다. 마치 극장에서 공연이 없는 날을 ‘공연 안 하는 날’이라고 하기보다 ‘공연 쉬는 날’이라고 하듯이, 우리는 저마다 사회라는 극장 또는 무대의 배우다. 우리도 때때로 휴식이, 다시 말해 쉬는 것이 필요하다.”
포트워스 사람들은 주말이면 인생에서의 자기 배역을 잠시 벗어놓는다. 항상 우아하게 걸어야 하는, 우울증에 시달리는 우리 엄마도 얼른 이곳으로 달려와 게걸스럽게 웃었으면 좋겠다. 병원도 약도 다 끊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