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25의 게시물 표시

오늘의 그림과 말씀 묵상 =29/6/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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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춘심 방그라시아 수녀님 = ==30/6/2025 ==[(녹)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2025년 6월 30일 월요일 [(녹)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녹) Monday of the Thirteenth Week in Ordinary Time] 제1독서 <진정 의인을 죄인과 함께 쓸어버리시렵니까?>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18,16-33 사람들은 마므레의 참나무들 곁을 16 떠나 소돔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이르렀다. 아브라함은 그들을 배웅하려고 함께 걸어갔다. 17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앞으로 하려는 일을 어찌 아브라함에게 숨기랴? 18 아브라함은 반드시 크고 강한 민족이 되고, 세상 모든 민족들이 그를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19 내가 그를 선택한 것은, 그가 자기 자식들과 뒤에 올 자기 집안에 명령을 내려 그들이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여 주님의 길을 지키게 하고, 그렇게 하여 이 주님이 아브라함에게 한 약속을 그대로 이루려고 한 것이다.” 20 이어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원성이 너무나 크고, 그들의 죄악이 너무나 무겁구나. 21 이제 내가 내려가서, 저들 모두가 저지른 짓이 나에게 들려온 그 원성과 같은 것인지 아닌지를 알아보아야겠다.” 22 그 사람들은 거기에서 몸을 돌려 소돔으로 갔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주님 앞에 그대로 서 있었다. 23 아브라함이 다가서서 말씀드렸다. “진정 의인을 죄인과 함께 쓸어버리시렵니까? 24 혹시 그 성읍 안에 의인이 쉰 명 있다면, 그래도 쓸어버리시렵니까? 그 안에 있는 의인 쉰 명 때문에라도 그곳을 용서하지 않으시렵니까? 25 의인을 죄인과 함께 죽이시어 의인이나 죄인이나 똑같이 되게 하시는 것, 그런 일은 당신께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런 일은 당신께 어울리지 않습니다. 온 세상의 심판자께서는 공정을 실천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26 그러자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소돔 성읍 안에서 내가 의인 쉰 명을 찾을 수만 있다면, 그들을 보아서 그곳 전체를 용서해 주겠다.” 27 아브라함이 다시 말씀드렸다. “저는 비록 먼지와 재에 지나지 않는 몸이지만, ...

조욱현 토마스 신부님 ==29/6/2025 == 마태 16,13-19: “당신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성 베드로와 바울로 대축일 복음 :  마태  16,13-19:  “당신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 ”   베드로 사도는 갈릴래아 호수에 가까운 벳사이다 출신으로 시몬이란 사람이었다 .  그는 동생인 안드레아와 함께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  예수께서는 그에게 케파 ( 반석 ,  베드로 ) 라는 새 이름을 주시고 그를 사도단의 으뜸으로 세우셨다 .    그는 오늘 복음에 나오듯이 예수님을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라고 고백한 사도이다 .  그는 네로 황제의 박해 때인 서기  65 년경 십자가에 거꾸로 달려 순교하였고 그의 무덤 위에 성 베드로 대성당이 세워졌다 .    바오로 사도는 열두 사도보다 늦게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  교회를 박해하며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체험하게 되었고 사도가 되었다 .  그는 이방인들을 위한 전도 여행을 다니며 교회를 세웠다 .  많은 편지가 성경으로 되었다 .  바오로 사도 역시 네로 황제 박해 때에 참수형으로 순교하였다 .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 ” (15 절 )  제자들이 예수님에 관한 여러 가지 생각을 말씀드리자 ,  이렇게 제자들에게 질문을 던지신다 .  이 질문은 제자들이 당신에 대해 더욱 심오한 이해로 인도하시려는 부르심이라고 할 수 있다 .  군중들의 수준과는 달라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    이제 그동안 줄곧 그분과 함께 지내며 당신이 행하시는 기적을 보았으며 스승님과 함께 많은 기적을 행했던 제자들의 생각은 어떠한지를 물으신다 .  이 질문은 바로 당신을 따라다니던 모든 제자에게 던지신 질문이다 .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 ” (16 절 )  그분...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29/6/2025===더불어 믿음의 여정 “믿음의 전사;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2025.6.29.주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교황주일) 사도12,1-11 2티모4,6-8.17-18 마태16,13-19     더불어 믿음의 여정 “믿음의 전사;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교회의 반석 성베드로와 선교의 주보 성바오로는  신앙을 위해 순교하시고 승리의 관을 받으셨도다.”   입당성가 291장입니다. 오늘은 가톨릭교회의 양대 기둥인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이자 ‘교황주일’입니다. 오늘 대축일 미사중 다음 감사송 역시 앞서의 입당성가처럼 이 두분 사도의 참 좋은 보완관계를 잘 드러내며 복된 생애를 요약하고 있습니다.    “복된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의 대축일을 지내며 기뻐하게 하셨으니, 베드로는 신앙고백의 모범이 되고, 바오로는 신앙의 내용을 밝히 깨우쳐 주었으며 베드로는 이스라엘의 남은 후손들로 첫 교회를 세우고, 바오로는 이민족들의  스승이 되었나이다. 두 사도는 이렇듯 서로 다른 방법으로, 모든 민족들을 그리스도의 한가족으로 모아, 함께 그리스도인들의 존경을 받으며 같은 승리의 월계관으로 결합되었나이다.”   혼자가 아닌 더불어 믿음의 여정이 얼마나 서로의 삶은 물론 교회를 풍요롭게 하는지요, 모두 달라도 일치의 중심인 그리스도 예수님을 향하기에 평생 더불어 믿음의 여정에 항구할 수 있음을 봅니다. 우열관계나 우선순위의 관계가 아니라 상호보완의 관계이니 저절로 경쟁의식보다는 서로 겸손과 감사의 마음을 지니게 됩니다.   신앙고백의 모범이 바로 사도 베드로입니다. 우리 삶의 중심이자 일치의 중심인 그리스도께 대한 베드로의 고백과 이어지는 주님의 축복이 감동적입니다. 우리가 평생 따르고 믿어야할 분 예수님의 신원입니다.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여전히 시공을 초월하여 오늘의 우리에게도 유효한 신앙고백입니다. 믿음은 고백입니다. 끊임...

김찬선 신부님 ==29/6/2025 ===주께서 하신 모든 일들

  “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 .”   전에도 말씀드린 바 있듯이 오늘 이 말씀은 신학자들 가운데서 특히 성서 신학자들 가운데서 오랜 논란거리입니다 .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을 리 없다는 것입니다 . 실제로 이 말씀은 마태오복음에만 나오는 것이고 , 주님은 아버지의 나라를 세우려고 하신 분입니다 .   그런데도 우리 교회는 주님께서 친히 당신 교회를 세우셨고 , 사도들을 기초와 도구로 삼아 세우셨다고 그중에서도 베드로와 바오로가 중심 역할을 했다고 얘기하는 것이 오늘 축일입니다 .   주님께서 당신 교회를 세우시는 데 베드로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 그 시작은 사도들을 주님 중심으로 다시 모은 것입니다 .   그런데 베드로가 사도들을 주님 중심으로 다시 모았다고 한 것은 제자들이 주님을 배반하고 도망치고 흩어졌다는 말이고 그런 제자들을 베드로가 다시 모았다는 말이 되는 것이지요 .   그런데 그렇긴 하지만 베드로만 배반하지 않고 있다가 다시 모은 것이 아닙니다 . 실은 베드로도 배반했고 자긴 절대로 배반하지 않겠다고 장담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제자들보다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배반했던 위인이 베드로입니다 .   그런데 실은 그랬기에 주님께서 베드로를 반석 삼아서 당신 교회를 세웠다는 말씀이 사실이고 진실인 겁니다 .   주님께서 다시 부르시지 않았다면 그대로 끝났을 텐데 주님께서 배반한 베드로를 다시 부르신 것입니다 .   그 과정을 우리는 압니다 . 베드로와 제자들 모두 절망하고 예루살렘을 떠나서 갈릴래아로 가고 거기서 고기 잡는 일을 다시 합니다 .   그런데 이것을 우리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 갈릴래아로 가라는 주님 말씀에 따라 간 것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이때 성소를 포기하고 옛날 일로 돌아간 것일지도 모릅니다 .   그리고 그날따라 옛날 그렇게 잘 잡히던 고기가 한 마리도 잡히지 않다가 주님의 말씀대로 그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