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24의 게시물 표시

오늘의 그림과 말씀 묵상 =1/12/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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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덕 베드로 신부님 = ==1/12/2024 ===[(자) 대림 제1주일]

  2024년 12월 1일 주일 [(자) 대림 제1주일] [(자) First Sunday of Advent] ========================================= 오늘 전례 오늘은 전례력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대림 제1주일입니다. 거룩하신 아버지께서는 대대로 약속을 잊지 않으시어 온갖 죄악에 짓눌린 인류가 얼굴을 들게 하십니다. 우리 모두 희망으로 가득 차 영광스럽게 다시 오실 우리 주님, 심판자이시며 구원자이신 그리스도를 기다립시다. 제1독서 <내가 다윗을 위하여 정의의 싹을 돋아나게 하리라.>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33,14-16 14 보라,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때에 나는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에게 한 약속을 이루어 주겠다. 15 그날과 그때에 내가 다윗을 위하여 정의의 싹을 돋아나게 하리니, 그가 세상에 공정과 정의를 이룰 것이다. 16 그날에 유다가 구원을 받고 예루살렘이 안전하게 살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예루살렘을 ‘주님은 우리의 정의’라는 이름으로 부를 것이다.” 제2독서 <주님께서는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여러분의 마음에 힘을 북돋아 주실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테살로니카 1서 말씀입니다.3,12―4,2 형제 여러분, 12 여러분이 서로 지니고 있는 사랑과 다른 모든 사람을 향한 사랑도, 여러분에 대한 우리의 사랑처럼 주님께서 더욱 자라게 하시고 충만하게 하시며, 13 여러분의 마음에 힘을 북돋아 주시어, 우리 주 예수님께서 당신의 모든 성도들과 함께 재림하실 때, 여러분이 하느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흠 없이 거룩한 사람으로 나설 수 있게 되기를 빕니다. 아멘. 4,1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끝으로 우리는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당부하고 권고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느님 마음에 들 수 있는지 우리에게 배웠고, 또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더욱더 그렇게 살아가십시오. 2 우리가 주 예수님의 권위로 여러분에게 지시해 준 것들을...

김찬선 신부님의 복음 묵상 == 30/11/2024 == 구도자요 인도자

  오늘 축일을 지내는 안드레아 사도는 형 베드로와 떼어 생각할 수 없습니다 . 공관복음이건 요한복음이건 안드레아를 소개할 때 늘  ‘ 시몬 ( 베드로 ) 의 동생 안드레아 ’ 라고 소개합니다 .   저라면 나로서가 아니라 늘 누구의 동생이라고 부르는 것이 짜증이 나게 하고 화가 나게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그리고 형이 늘 같이 있고 또 공동체의 대표로 있으니 같이 날뛰거나 두드러지지 않으려고 곧 잠자코 있으려 무던히도 애써야 했을 것입니다 . 그러니 인간적으로만 보면 안드레아는 형의 피해자입니다 .   실제로 안드레아는 나서지 않았고 잠자코 있던 제자였습니다만 그렇다고 토라져 있거나 뒷짐만 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   요한복음에 따르면 주님을 제일 먼저 따른 이는 베드로가 아니라 안드레아였습니다 .   요한복음에서 안드레아는 원래 세례자 요한의 제자로서 세례자 요한과 함께 오실 메시아를 준비하고 기다리던 무리 중 하나였습니다 .   그런데 베드로도 같은 무리 중 하나였는지 모르지만 세례자 요한이  “ 보라 ,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 라고 했을 때 주님을 따라간 제자는 베드로가 아니라 안드레아였고 그래서 안드레아가 베드로를 주님께 데리고 갔습니다 .   그러니까 여기까지의 안드레아는 먼저 구도자였고 다음으로 인도자였습니다 . 메시아를 기다리며 찾는 구도자였고 메시아께 사람을 인도하는 인도자였으며 , 우리 공동체로 말하면 앞에 나서는 회장이 아니라 뒤에서 사람들을 공동체로 끌어들이는 사람입니다 .   이런 자신으로 자기를 자리매김하는 사람이 제가 보기에는 정말 내공이 대단한 사람입니다 .   내공이란 어떤 것이고 무슨 뜻입니까 ? 내공이란 한자어로  內工 이니 내적 장인이라는 뜻이고 , 풀어 말하면 자기 내면을 갈고 닦아 내적으로 실력을 갖춘 대단한 경지입니다 .   그리고 이 말에는 자기 안의 실력을 좀처럼 드러내지...

양승국 신부님의 복음 묵상 ==30/11/2024 ===용기 있고 사내답고 쿨한 성격의 안드레아 사도!

  용기 있고 사내답고 쿨한 성격의 안드레아 사도!   교구 구조 안에는 참사회라는 것이 있습니다. 교구장님과 보좌주교님들, 그리고 신부님들 가운데 이런저런 분야에 전문성과 능력과 경험치를 지닌 분들이 몇 분 참여합니다. 그래서 교구 내 중요한 일들을 처리하기 위해 회의를 거듭합니다.   저희 수도회 안에도 비슷한 구조가 있습니다. 관구평의회입니다. 관구장님을 중심으로 그분에게 여러 측면에서 전문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구성된 모임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단 안에서도 그런 구조가 있었습니다. 일흔 두 제자단이 있었고, 열 두 제자단이 있었습니다. 열 두 제자단 안에서도 핵심 제자단이 있었으니, 베드로, 야고보, 요한 사도가 거기에 포함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그들을 존중해주셨습니다. 중대한 일이 있으면 그들만 따로 모아 의견을 들으셨습니다. 타볼산에 오르실 때도 그 세 사람만 따로 데리고 올라가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 사항이 생깁니다. 최초로 예수님의 제자가 된 사람은 오늘 축일을 맞이하시는 안드레아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핵심 제자단에서 제외됩니다.   제가 안드레아였다면 끝도 없이 투덜거렸을 것입니다. 스승님께서 어떻게 그러실수 있지? 그래도 내가 명색이 첫 제자인데, 나를 쏙 빼놓고 야고보와 요한을 참사회에 넣는 법이 어디 있냐고?   그러나 안드레아는 쿨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것은 주인이신 예수님 마음이지. 나는 그저 주님께서 내게 맡기신 일에만 충실하면 그만이지, 하고 크게 넘겼습니다.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이름 안드레아의 의미는 ‘사내다움’ 혹은 ‘용기’입니다. 용기 있게 세례자 요한을 스승으로 모셨던 안드레아, 사내답게 예수님을 따라나선 안드레아는 형 시몬과는 성격이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단순하고, 과격하고, 급하고, 다혈질적이었던 형 시몬에 비해 안드레아는 성실하고 온건하며 신중한 성격의 인물이었습니다.   전승에 따르면 안드레...

조욱현 토마스 신부님 == 30/11/2024 == 즉시 그물을 버리고 그분을 따랐다.

  사도 성 안드레아 축일   복음 :  마태  4,18-22:  즉시 그물을 버리고  그분을 따랐 다 .   안드레아는 남성적이라는 뜻으로 친절하고 항상 준비되어 있고  열린  마음을 가진 ,  열심한 사람으로 나타난다 .  전승에 의하면 안드레아 사도는 자신의 사도직을 그리스와 소아시아에서 폈다고 전하고 있다 .   전승에 의하면 사도는 소위 성 안드레아의 십자가라는  X 형으로 된 십자가 위에서  Patrasso 에서 순교하였다고 한다 .  바오로  6 세 교황은 성 베드로 성당에 보관되어 있던 안드레아 사도의 유해를 동방 교회에 되돌려 주었고 ,  후에  Patrasso 로 옮겼다 .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고 계시다 .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자마자 곧바로  그분을 따랐다 .  “나를 따라오너라 .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 ” (19 절 ).  이 말씀을 따라 어부들은 하늘의 아버지를 얻기 위해 세상의 아버지를 떠났다 .    세속적인 낚시에서 거룩한 낚시로 바뀌었다 .  주님께서는 그들이 물고기를 낚듯이 인류의 구원을 위해 깊은 오류의 바다에서 사람들을 낚도록 부르셨다 .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세상 ,  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며 누구에게도 안전하지 않은 세상에서 그들이 하느님 말씀의 그물로 사람을 잡도록 사도로 삼으셨다 .   사도들은 즉시 그물을 버리고 주님을  따름으 로써 주님의 제자로서 살면서 결국은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 ( 사도  4,20) 하고 자신 있게 말하도록 하시려는 것이다 .  자기의 모든 것을 버리고 그분을 따른 사람들의 복음 선포는 은총 체험을 ...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 30/11/2024 == 나를 따라라

  2024.11.30.토요일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로마10,9-18 마태4,18-22                                                                        나를 따라라                                                     “예수님을 따르는 따름의 여정”     “주님을 찬양하라, 모든 민족들아.  우리 위한 주님 사랑 굳건 하여라.“(시편117,1-2)   오늘은 11월 위령성월 마지막 날이자 연중 34주간 마지막날이고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이며, 오늘 저녁성무일도부터는 희망과 기쁨으로 가슴 설레는 대림시기가 시작됩니다. 새삼 끝은 새로운 시작임을 깨닫습니다. 오늘 옛 현자의 지혜도 주님을 따르는 주님의 제자들인 우리에게도 좋은 깨우침이 됩니다.    “연민과 질투, 모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본성이다. 그러나 질투와 맞서지 말고 질투하는 이들을 연민하라.”<다산>   “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