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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그림과 말씀 묵상 == 1/2/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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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요셉 신부님 == 1/2/2023(매일미사) ===[(녹) 연중 제4주간 수요일]

2023년 2월 1일 수요일 [(녹) 연중 제4주간 수요일]   [(녹) Wednesday of the Fourth Week in Ordinary Time] ============================ 제1독서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이를 훈육하신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12,4-7.11-15 형제 여러분, 4 여러분은 죄에 맞서 싸우면서 아직 피를 흘리며 죽는 데까지 이르지는 않았습니다. 5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자녀로 대하시면서 내리시는 권고를 잊어버렸습니다. “내 아들아, 주님의 훈육을 하찮게 여기지 말고 그분께 책망을 받아도 낙심하지 마라. 6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이를 훈육하시고 아들로 인정하시는 모든 이를 채찍질하신다.” 7 여러분의 시련을 훈육으로 여겨 견디어 내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자녀로 대하십니다. 아버지에게서 훈육을 받지 않는 아들이 어디 있습니까? 11 모든 훈육이 당장은 기쁨이 아니라 슬픔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그것으로 훈련된 이들에게 평화와 의로움의 열매를 가져다줍니다. 12 그러므로 맥 풀린 손과 힘 빠진 무릎을 바로 세워 13 바른길을 달려가십시오. 그리하여 절름거리는 다리가 접질리지 않고 오히려 낫게 하십시오. 14 모든 사람과 평화롭게 지내고 거룩하게 살도록 힘쓰십시오. 거룩해지지 않고는 아무도 주님을 뵙지 못할 것입니다. 15 여러분은 아무도 하느님의 은총을 놓쳐 버리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십시오. 또 쓴 열매를 맺는 뿌리가 하나라도 솟아나 혼란을 일으켜 그것 때문에 많은 사람이 더럽혀지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십시오. 복음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6,1-6 그때에 1 예수님께서 고향으로 가셨는데 제자들도 그분을 따라갔다. 2 안식일이 되자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많은 이가 듣고는 놀라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을까? 저런 지혜를 어디서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 31/1/2023=== “탈리타 쿰!”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조폭 아줌마가 운영하는 시장’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우연히 본 적이 있습니다. 태국의 공익광고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폭처럼 무서워 보이는 한 아주머니가 임대료를 받기 위해 시장에 갑니다. 시장에 들어서자마자 한 장사꾼에게 임대료를 내라고 호통치고, 고기 파는 상인에게 가서는 정육점 저울을 빼앗아 바닥에 내동댕이칩니다. 이어서 누군가에게 손가락질하며 어떤 노점상의 물건을 전부 가져가라고 명령합니다.  분명 갑질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누군가가 영상에 담아 인터넷에 올렸고, 사흘도 되지 않아 이 영상을 조회한 수가  자그마치 백만 회를 넘겼습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어떤 댓글을 남겼을까요?  분노로 가득 찬 댓글이었고, 아주머니의 심보를 지적하면서 이 사장으로 장을 보러 가지 말자고 호소하는 댓글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장 상인들이 나서서 아주머니에 대한 진실을 설명했습니다. 임대료를 내라고 호통친 상인은 이미 열 번이나 임대료를 연체하고 있었던 것을 봐주고 있는 것이고, 정육점의 저울을 집어던진 것은 그들이 오랫동안 무게를 속여 팔았기 때문이며, 노점상의 물건을 가져가라고 한 것은 처지 딱한 상인이 노점을 계속 운영할 수 있게  자신이 직접 물건을 구매한 것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사건의 표면만 보면 세상에서 제일 나쁜 사람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가장 따뜻하고 잘 배려하며 누구보다 정의로운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이 실상을 보지 못하는 사람은 계속해서 추측성 기사만 내보내며 한 사람을 세상에서 가장 못 된 사람으로 만드는, 그래서 제일 나쁜 사람이 되고 맙니다. 지금의 우리 모습과 비슷하지 않습니까? 섣부르게 판단하고 단죄하면서 또 하나의 죄, 그것도 가장 크고 무거운 죄를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다른 견해를 가질 수는 있지만, 다른 이에게 돌을 던질 권리가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한 회당장이 자기의 어린 딸이 죽게 되었다고 손을 얹어 살려달라고 청합니다. 그래서 ...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31/1/2023 ==기도로 청하는 것이 자주 바뀌면 안 좋은 이유

  2023년 가해 연중 제4주간 화요일         < 기도로 청하는 것이 자주 바뀌면 안 좋은 이유 >            복음: 마르코 5,21-43 터미네이터, 에이리언 2, 타이타닉, 아바타 시리즈를 감독한 사람이 놀랍게도 동일 인물입니다. 전세계 역대 흥행 순위에 홀로 가장 많은 영화를 올려놓은 감독입니다. 그 사람은 바로 제임스 카메론입니다. 어떻게 한 사람에게서 저러한 세계 최고 흥행 영화들이 줄줄이 나올 수 있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영화들이 나오기까지는 엄청난 인내와 기다림이 있었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카메론 감독은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를 보고는 충격에 빠집니다. 그리고 자신도 역사에 길이 남는 그러한 SF 영화감독이 되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 꿈을 접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그를 위대한 감독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는 영화 전공자도 아니면서 공상 과학에 관한 읽을 수 있는 모든 책을 섭렵했고 시중에 파는 공상 과학에 관한 책이 없자 도서관에 가서 있는 모든 책을 다 읽었습니다. 그는 생계가 막막한 관계로 트럭 운전사를 하며 돈을 벌어야만 했습니다. 기회가 되어 자신이 개발한 스톱 모션 기술로 제노제네시스라는 단편 영화를 만들어 투자유치를 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책으로만 공부했던 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투자를 하려던 사람들까지도 떠나갔습니다.          영화에 관한 실전 기술을 배우기 위해 영화계에서 일하다가 감독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피라냐 2’라는 영화인데 감독 이름만 빌려주는 것이었습니다. 피라냐 물고기가 날아다닌다는 설정의 영화에 감독으로 이름이 오르게 되어 그는 감독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더는 감독을 맡기면 안 되는 존재가 ...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 31/1/2023 ==믿음의 전사 -믿음도 보고 배운다- “탈리타 쿰!”

  믿음의 전사 -믿음도 보고 배운다- “탈리타 쿰!”       우선 오늘 강론을 읽기전 또는 읽은후 성가480장 "믿음으로" 4절까지 불러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믿음’이 주제입니다. 주님의 전사는 믿음의 전사입니다. 저는 병사兵士나 군사軍士라는 말마디보다 전사戰士란 말을 좋아합니다. 수도생활 초창기부터 참 많이 사용해온 ‘주님의 전사’란 말마디입니다. 평생 현역의 주님의 전사로 죽어야 제대라고 자주 말하곤 합니다. 영적전쟁은 살아있는 그날까지 계속될 것이고 죽어야 비로소 끝날 것입니다.     전사에게, 주님의 전사, 믿음의 전사에게 평생 훈련은 필수입니다. 믿음의 훈련입니다. 사고사事故死나 객사客死, 병사病死가 아닌 싸우다 전사戰死해야 전사戰士라고 말하곤 하며 그렇게 되길 소원합니다. 일하다 공부하다 기도하다 죽는 다면 말 그대로 영적전사이겠습니다.     전사들에게 훈장처럼 달려 있는 부상이요 병들입니다. 저 또한 분투의 노력을 다해 반듯하게 살아왔지만 아픈 곳이 한둘이 아닙니다. 이 또한 주님을 섬기다가 믿음의 전투중 입은 영적상처의 상징으로, 또 영적전쟁의 승리의 표징인 훈장으로 생각하면 위로가 됩니다. 또 제 자신의 죄에 대한 보속補贖으로, 세상 죄에 대한 대속代贖으로 여기며 위로를 받습니다.    참 많은 이들의 저에 대한 관심사가 건강입니다. 속으로는 아프고 불편해도 안 그런척 건강하다고 말하곤 합니다. 이 또한 믿음의 고백입니다. 사실 좀 불편하고 아파도 영적으로 건강하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주님의 전사, 믿음의 전사에게 우선적인 것은, 한결같은 것은 영적 전의의 열정입니다. 영적 사기의 충천입니다. 아무리 무기가 좋고 전략이 뛰어나도 영적 전의의 열정이 식어버리면 영적승리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정말 한결같은 전의와 열정, 훈련이 필수입니다. 아주 오래 전 고백이 새롭게 떠오릅니다.   -‘왜관...

이 영근 신부님의 복음 묵상 == 31/1/2023 === “손을 얹으시어 ~다시 살게 해 주십시오.”(마르 5,23)

  230131 .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손을 얹으시어 ~다시 살게 해 주십시오.”(마르 5,23)   오늘 <복음>은 하혈병을 치유 받은 여인 이야기와 회당장 야이로의 딸의 소생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하혈병을 치유 받은 여인 이야기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인은 열 두 해 동안 하혈증을 앓고 있었으니, 그 병을 고치기 위해 많은 고생도 하였을 것이고, 가진 재산도 치료비로 모두 탕진하고 절망에 빠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인은) 군중에 섞여 예수님 뒤로 가서 그분의 옷에 손을 대었습니다.”(마르 5,27)   사실, 율법규정에 따르면, 그녀는 피 흘리는 부정한 여인으로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수도 없고, 더군다나 다른 사람을 만져서도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만지게 되면 그 사람마저도 부정한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그녀는 감히 이러한 금기를 깨어버릴 만한 믿음을 가졌던 것입니다. 곧 ‘군중에 섞여들’만큼,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댈’만큼 믿음이 굳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렇게 말합니다(설교집).   “그분을 밀쳐대는 이는 많지만, 믿음으로 만지는 이는 적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여인의 믿음만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예수님이 누구신지 그 신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곧 불결한 것이 닿으면 같이 불결해지게 되는 법인데, 오히려 불결함이 깨끗하게 치유됨으로써 예수님의 신성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시리아의 에프렘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열하던 여인의 숨은 상처와 고통을 통하여 당신의 치유능력이 선포되었으니, 숨어계신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당신은 영광 받으소서. 눈에 보이는 한 여인을 통하여, 인간은 보이지 않는 신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드님의 치유능력을 통하여 당신 아드님의 신성이 드러났고, 하혈하던 여인의 치유로써 여인의 믿음이 드러났습니다. 여인은 주님을 선포하였고, 주님과 더불어 여인도 영예로워졌습니다. 여인은 신...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님===31/1/2023==== 2023년 1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탈리따꿈”

  1988 년  5 월  4 일 군에서 제대한 후에 교구 성소국장 신부님을 만났습니다 .  복학하기까지는  10 개월 정도 시간이 있었습니다 .  신부님께서는 어디에서 봉사하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  저는 청소년들이 있는 곳에서 봉사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  신부님께서는  ‘ 돈보스코 센터 ’ 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  저는 수녀님들은 본당에서 보았지만 수사님들을 직접 본 적은 없었습니다 .  돈보스코 센터는 살레시오 수도회 수사님들이 운영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 직업훈련원 ’ 이었습니다 .  학생들은 낮에는 기술을 배웠고 ,  밤에는 방송통신 고등학교 과정을 배웠습니다 .  전원 기숙사에서 지냈고 ,  매일 아침에 미사가 있었습니다 .  제가 하는 일은 미사 전례를 도와 드리는 것과 ,  교리를 가르치는 일 ,  자습 시간에 함께 있는 것이었습니다 .  수사님들께서 늘 강조하는 것은 학생들과 함께 있으라는 것이었습니다 .  수사님들은 학생들과 함께 농구를 하였고 ,  학생들은 수사님들을 가족처럼 따랐습니다 .  스페인에서 오신 모 신부님 ,  이태리에서 오신 공수사님 ,  임수사님 ,  폴란드에서 오신 현신부님이 생각납니다 .  살레시오 수도회는 오늘 축일로 지내는 성 요한 보스코 사제가 설립한 수도회입니다 . 10 개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 20 년 후인  2008 년 저는 본당에서 그때 함께 일하던 직원들을 만났습니다 .  두 분은 인연이 닿아 결혼하였고 아들을  3 명 낳아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  그런 인연으로 형제님은 청소년 분과장으로 봉사하였고 ,  자매님은 구역장으로 봉사하였습니다 .   오늘 복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