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22의 게시물 표시

이민영 예레미야 신부님 == 1/6/2022(매일미사) ==[(홍)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2022년 6월 1일 수요일   [(홍)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홍) Memorial of Saint Justin, Martyr] ======================================= 오늘 전례 유스티노 성인은 100년 무렵 팔레스티나 나블루스의 그리스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진리를 찾는 구도자의 자세로 그리스 철학에 몰두하던 그는, 마침내 그리스도교에서 참된 진리를 발견하고 입교하여 신앙의 설교자로 활동하였다. 성인은 에페소에서 유다인 트리폰과 종교 토론을 하고 이를 토대로 「트리폰과 나눈 대화」를 저술하였으며, 로마 황제와 원로들에게 그리스도교를 변호하는 책도 펴냈다. 로마에 교리를 가르치는 학교를 세우기도 한 성인은 165년 무렵 다른 6명의 동료와 함께 순교하였다. 제1독서 <나는 하느님께 여러분을 맡깁니다. 그분께서는 여러분을 굳건히 세우시고 상속 재산을 차지하도록 그것을 나누어 주실 수 있습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20,28-38 그 무렵 바오로가 에페소 교회의 원로들에게 말하였다. 28 “여러분 자신과 모든 양 떼를 잘 보살피십시오. 성령께서 여러분을 양 떼의 감독으로 세우시어, 하느님의 교회 곧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피로 얻으신 교회를 돌보게 하셨습니다. 29 내가 떠난 뒤에 사나운 이리들이 여러분 가운데로 들어가 양 떼를 해칠 것임을 나는 압니다. 30 바로 여러분 가운데에서도 진리를 왜곡하는 말을 하며 자기를 따르라고 제자들을 꾀어내는 사람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31 그러니 내가 삼 년 동안 밤낮 쉬지 않고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눈물로 타이른 것을 명심하며 늘 깨어 있으십시오. 32 이제 나는 하느님과 그분 은총의 말씀에 여러분을 맡깁니다. 그 말씀은 여러분을 굳건히 세울 수 있고, 또 거룩하게 된 모든 이와 함께 상속 재산을 차지하도록 여러분에게 그것을 나누어 줄 수 있습니다. 33 나는 누구의 은이나 금이나 옷을 탐낸 일이 없습니다. 34 나와 내 일행에게 필요한 것을 이 두 손...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님==31/5/2022=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나이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 세기의 만남 ’ 을 찾아보았습니다 .  냉전의 시기에는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지도자들의 만남이 주로 있었습니다 . 1961 년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과 소련의 후르시초프의 서기장의 비공식 만남이 있었습니다 .  이 만남을 통해서 쿠바의 핵 위기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 1972 년 미국의 닉슨 대통령과 중국의 마오쩌뚱 주석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  이 만남 이후로 중국은 개혁과 개방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 1985 년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과 소련의 고르바초프 서기장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  이 만남을 통해서 동유럽은 민주화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 2018 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  이 만남으로 한반도의 핵전쟁 위기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  세기의 만남은 분쟁과 갈등이 화해와 평화로 가는 만남이었습니다 .  지금 내가 만나는 사람을 통해서 절망이 희망으로 변할 수 있다면 ,  두려움이 담대함으로 변할 수 있다면 ,  폭력이 평화로 변할 수 있다면 이 또한 세기의 만남이 될 것입니다 .   오늘은 성모님께서 엘리사벳을 방문한 것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  예수님의 구원사업을 위해서 미리 길을 준비한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을 구세주의 어머니께서 방문하신 것입니다 .  좋은 기운이 함께 만나니 ,  아름다운 노래가 들려옵니다 .  엘리사벳의 고백은 우리가 늘 바치는  ‘ 성모송 ’ 의 기원이 됩니다 . ‘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  주님께서 함께하시니 태중에 아들 또한 기뻐 뛰노나이다 .’  엘리사벳의 환영을 받은 성모님은 참된 신앙인이 가야 할 길을 제시해 주는  ‘ 마리아의 노래 ’ 를 부르셨습니다 . ‘ 권세 있는 자를 자리에서 내치시고 ,  미천한 이를 끌어 올리시는 분...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31/5/2022== 복은 알아보면 오고 알아보는 이에게 간다.

  2022년 다해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 복은 알아보면 오고 알아보는 이에게 간다 >       복음: 루카 1,39-56  오늘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입니다. 성모 마리아께서 사촌 엘리사벳을 찾아보심을 묵상하는 날입니다.      하느님을 잉태하신 마리아께서 당신이 가야 할 곳을 택하실 때 성모님은 당신을 바로 알아볼 엘리사벳을 택하셨습니다. 엘리사벳은 성모님의 어떠한 설명도 없이 그분이 하느님의 어머니이심을 알아보았습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루카 1,43)         당시 성모님을 하느님의 어머니로 알아볼 수 있었던 유일한 인물이 지구상에 엘리사벳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성모님은 바로 엘리사벳에게 달려가셨습니다. 심지어 의인 요셉도 성모님께서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셨음을 알아볼 눈이 없었습니다. 성모님은 요셉 성인보다 엘리사벳을 택하셨습니다.          저는 이 법칙을 “볼 줄 알면 온다”라는 법칙으로 정의하고 싶습니다. 왜 하느님은 아드님을 성모님 태중에 주셨을까요? 볼 줄 아는 유일한 분이셨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보았을까요? 하느님을 보았습니다. 엘리사벳은 성모님을 보지만 실제로 그 안의 하느님을 봅니다. 그러니까 오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이나 명예, 돈에까지 해당하는 법칙이라 믿습니다.          어쩌면 성모님이 사람을 가려서 만나는 것 아니냐고 비판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품은 이들은 사람을 가려서 만나야 합니다. 이것은 자신을 위함이 아니라 자기를 보물로 만들어주신 분을 위함입니다.      자신 안에 하느님이 계심을 알아보지 못하는 이들에게 다가간다는 말...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 31/5/2022== 하느님 중심의 행복한 삶 -우정, 환대, 찬미-

  하느님 중심의 행복한 삶 -우정, 환대, 찬미-     약간의 비가 내린 후라 새벽 하늘이 맑고 푸르며 별빛 또한 맑고 밝고 공기도 청정淸淨하니 정신도 마음도 새롭습니다. 저에게 하루중 가장 행복한 시간은 새벽 일찍 강론을 쓰는 시간입니다. 하루의 중심과 질서를 잡아주는, 또 하느님 중심의 행복한 삶을 살게하는 강론의 은총입니다.    계속되는 가뭄이 안타깝지만 게속되는 파스카 축제의 부활시기와 더불어 5월의 성모성월은 참 아름답고 싱그러웠습니다. 꽃들도 새들도 많았던 수도원이요, 우리 나라 어디나 하느님 계신 천국처럼 느껴지는 계절이었습니다. 하느님 중심의 삶을 새로이 할 수 있는 참 좋고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오늘 5월 성모성월聖母聖月 마지막날 5월 31일은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이고 내일부터는 6월 예수 성심성월聖心聖月의 시작입니다. 이렇게 끝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5월 성모성월의 마지막 날, 참 좋아하는 성가 244장이 생각납니다.   “성모성월이요 제일 좋은 시절, 사랑하올 어머니 찬미하오리다.  가장 고운 꽃 모아 성전꾸미오며, 기쁜 노래부르며 나를 드리오리.”   1절만 아니라 4절까지 모두가 우리를 위로하고 치유하는 아름다운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오늘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이 참 아름답습니다. 어제 수도원 성전 봉헌 축일 미사에 갑작스럽게 케익을 들고 축하차 방문한 분을 반갑게 환대하여 “아, 오늘은 자매님의 방문 축일이기도 하네요.” 드린 덕담도 생각납니다. 반가운 분을 환대할 때면 꼭 그분의 방문 축일 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오늘 복되신 동정 마리아 방문 축일의 두 도반,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우정과 환대가 참 아름답습니다. 하느님 중심의 가난하고 겸손한 찬미의 삶에서 가능했던 우정이요 환대임을 깨닫습니다. 마리아에게 엘리사벳처럼 힘들 때 언제나 찾을 수 있는 도반은 있으신지요?    예수님...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 31/5/2022 ==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하라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협력으로써 상대방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라는 것이지요.

  지난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겨울을 보내고 날씨가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서 겨울옷들을 정리했습니다. 세탁소에 맡길 옷들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이때 제가 했던 행동이 있습니다. 혹시 주머니에 물건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주머니를 하나하나 살펴보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빈 주머니였습니다. 그런데 하나의 옷에서 손에 잡히는 무엇이 있었습니다. 돈이었습니다. 그것도 자그마치 5만 원짜리 지폐 두 장이었습니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공돈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공돈을 어떻게 써야 더 행복할까요? 많은 이가 자신을 위해 쓸 때 더 행복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남을 위해 쓸 때 행복감이 더 오래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남을 위한 마음이 그 사람과 연결되었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것만 봐도 우리 인간은 도저히 혼자 살아서는 안 되는 존재임을 깨닫습니다. 누군가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때 비로소 행복하게 됩니다. 행복을 원한다면 다른 이와의 연결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른 이와 단절되는 혼자만의 삶보다 다른 사람과의 연결 안에서 커다란 행복을 얻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동정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방문하신 것을 기념하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입니다. 그런데 문득 ‘성모님께서 엘리사벳을 왜 방문했을까?’라는 의문점을 갖게 됩니다. 그냥 막연하게 친척 언니를 찾아가신 것일까요? 그렇다면 왜 교회에서는 이날을 특별히 기념할까요? 동정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방문하신 것을 기념하는 이유는 하느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서로 협력하고 연대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하라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협력으로써 상대방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라는 것이지요. 앞서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성모님도 엘리사벳 성녀와의 연결을 통해 큰 행복을 느끼셨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성모의 노래’를 부르셨...

반 신부의 복음 묵상 == 31/5/2022 == 전능하신 분께서 큰 일을 하셨습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축일(루카1,39-56)       전능하신 분께서 큰 일을 하셨습니다   찬미예수님, 사랑합니다. 믿음의 어머니와 함께하는 오늘 어머니를 통하여 우리의 모든 바람이 주님께 전구되고 가슴에 담았던 아픔과 시련의 상처들이 치유되기를 기도합니다. 카나의 혼인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킨 첫 기적이 어머니의 청을 통하여 이루어졌듯이 오늘 우리에게도 어머니의 전구를 통하여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길 희망합니다.    베르나르도 성인은 “성모님을 통하여 은총을 구하십시오. 성모님을 통하여 반드시 얻을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준비된 마음 안에 여러분의 모든 바람을 성취시켜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어머니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예수님의 구원능력에 우리의 모든 소망을 맡겨 드려 풍성한 열매를 반드시 얻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뜻을 늘 곰곰이 생각하고(루카1,29), 마음속에 간직하며(2,19.51) 사셨던 성모님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기를 기도합니다.    일상 안에서 누군가를 찾아갈 수 있는 마음을 지니고 또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만나서 끝까지 기쁨을 나눈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어떤 사람은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지 않았는데도 실컷 도와주고서는 그것으로 끝나면 좋은데 나중에 고맙다는 인사를 제대로 받지 못하였다고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차라리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구지 스스로 해 놓고는 서운한 감정을 지니고 화로 가득 채우는 것이 우리의 어리석음입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서둘러 유다 산골에 있는 한 동네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습니다. 그것은 이웃 사랑의 실천입니다. 그리고 둘은 뱃속에 든 세례자 요한과 함께 기쁨으로 가득 찼습니다. 사실 엘리사벳은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인이라고 손가락질을 받던 처지였습니다. 그러나 임신을 하였고, 더욱이...

박문수 막시미노 신부님 == 31/5/2022(매일미사)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2022년 5월 31일 화요일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백) Feast of the Visitation of the Blessed Virgin Mary] ============================================= 오늘 전례 해마다 5월 31일에 지내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은 성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시고, 친척이며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인 엘리사벳을 방문하신 것(루카 1,39-56 참조)을 기념하는 날이다. 5월 31일을 축일로 정한 것은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3월 25일)과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6월 24일) 사이에 기념하기 위해서다. 성모 마리아께서 천사의 메시지를 따라 엘리사벳을 방문하신 것은 이웃 사랑의 실천이다. 이러한 이웃 사랑은 위대한 두 인물이 만나는 자리가 된다. 제1독서 <이스라엘 임금 주님께서 네 한가운데에 계신다.> ▥ 스바니야 예언서의 말씀입니다.3,14-18 14 딸 시온아, 환성을 올려라. 이스라엘아, 크게 소리쳐라. 딸 예루살렘아, 마음껏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5 주님께서 너에게 내리신 판결을 거두시고 너의 원수들을 쫓아내셨다. 이스라엘 임금 주님께서 네 한가운데에 계시니 다시는 네가 불행을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16 그날에 사람들이 예루살렘에게 말하리라. “시온아, 두려워하지 마라. 힘없이 손을 늘어뜨리지 마라.” 17 주 너의 하느님, 승리의 용사께서 네 한가운데에 계시다. 그분께서 너를 두고 기뻐하며 즐거워하신다. 당신 사랑으로 너를 새롭게 해 주시고 너 때문에 환성을 올리며 기뻐하시리라. 18 축제의 날인 양 그렇게 하시리라. 나는 너에게서 불행을 치워 버려 네가 모욕을 짊어지지 않게 하리라. 복음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39-56 39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 30/5/2022 == 봉헌의 여정 -하루하루가 하느님께 바치는 봉헌 축일이다-

봉헌의 여정 -하루하루가 하느님께 바치는 봉헌 축일이다-     오늘은 저희 요셉 수도원 성전 봉헌 축일입니다. 생일을 맞이했을 때의 기분처럼 어제부터 수도원 성전 "생일"이라 생각하니 웬지 모를 기쁨이 샘솟는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생각하면 감개무량한 우리 요셉 수도원 성전 봉헌 축일입니다. 참 자랑스러운 것이 개원이후 35년 동안 늘 활짝 열려 있는 수도원에 성전이라는 것입니다. 아마 이런 수도원은, 성전은 세상에서 찾아 보기 힘들 것입니다. 우리 요셉 수도원에는 참으로 “신의 한 수”같은 무수한 기적들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16년전 2006년 5월30일 이날! 지금은 고인이 된 이형우 시몬 베드로 아빠스님이 집전한 성전 봉헌 축일 미사때는 수도원 역사상 300명 이상이 참석했으니 이렇게 많이 신자들이 참석하기는 수도원 역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참 많은 분들로부터 넘치도록 사랑을 받아왔던 수도원에 성전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우여곡절중에 성전 봉헌 축일 전 해인 2005년 8월부터 불야불야 시작된 전광석화電光石火, 전화위복轉禍爲福같은 성전공사에 성전본관의 신축이 그야말로, “아, 죽다 살아났구나!” 하는 기사회생起死回生의 느낌이었으니 그대로 자비하신 하느님의 은총이었던 것입니다. 수도원 본관의 명칭도 '자비의 집'입니다.   1987년 3월19일 수도원 개원이후 처음에는 1.온돌방 성전을 사용하다, 2.응접실로 옮겼고, 이어 3.온돌방과 응접실을 하나로 터 성전으로 사용하다가, 마침내 이 옛 별장 건물을 허물고 그 자리에 4번째 성전을 새로 신축하여 봉헌 축일 미사를 지낸 날이 바로 16년전 오늘입니다. 그러니 나이로 하면 16살 한참 젊은 청춘입니다.   새 성전에서 미사를 봉헌할 때의 감사와 감동, 감격의 느낌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아 밥상이 커서 좋다!” 제대를 대했을 때 첫 순간의 느낌이었습니다. 참으로 획기적 변화가 많았던 성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