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21의 게시물 표시

서철 바오로 신부님 --01/12/2021(매일미사)== 마태오 15,29-37 =빵 일곱 개와 물고기들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2021년 12월 1일 수요일  [(자) 대림 제1주간 수요일]   [(자) Wednesday of the First Week of Advent] =================================== 제1독서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25,6-10ㄱ 그날 6 만군의 주님께서는 이 산 위에서 모든 민족들을 위하여 살진 음식과 잘 익은 술로 잔치를, 살지고 기름진 음식과 잘 익고 잘 거른 술로 잔치를 베푸시리라. 7 그분께서는 이 산 위에서 모든 겨레들에게 씌워진 너울과 모든 민족들에게 덮인 덮개를 없애시리라. 8 그분께서는 죽음을 영원히 없애 버리시리라. 주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얼굴에서 눈물을 닦아 내시고 당신 백성의 수치를 온 세상에서 치워 주시리라. 정녕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9 그날에 이렇게들 말하리라. “보라, 이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다. 우리는 이분께 희망을 걸었고 이분께서는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 이분이야말로 우리가 희망을 걸었던 주님이시다. 이분의 구원으로 우리 기뻐하고 즐거워하자. 10 주님의 손이 이 산 위에 머무르신다.” 복음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5,29-37 그때에 29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로 가셨다. 그리고 산에 오르시어 거기에 자리를 잡고 앉으셨다. 30 그러자 많은 군중이 다리저는 이들과 눈먼 이들과 다른 불구자들과 말못하는 이들, 그리고 또 다른 많은 이들을 데리고 예수님께 다가왔다. 그들을 그분 발치에 데려다 놓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셨다. 31 그리하여 말못하는 이들이 말을 하고 불구자들이 온전해지고 다리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눈먼 이들이 보게 되자, 군중이 이를 보고 놀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32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 길에서 쓰러질지도 모르니 그들을 굶겨서 돌려보내고 싶지 않다.” 33 제자들이 예수님께 “이 광야에서 이렇게 많은 군중을 배불...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님 == 30/11/2021== 나는 누구인가? 하느님께서 나를 어떻게 이끌어 주셨고, 나는 어떻게 응답하였는가? 지금 나의 십자가는 무엇인가?

  오늘은 서울대교구 교구장이신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님의 축일입니다 .  돌아오는  12 월  8 일 새 교구장님의 착좌식이 있으면 전임 교구장님들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혜화동의 주교관으로 자리를 옮기시리라 생각합니다 .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이야기하였습니다 . “ 나는 훌륭히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  이제는 의로움의 화관이 나를 위하여 마련되어 있습니다 .  의로운 심판관이신 주님께서 그날에 그것을 나에게 주실 것입니다 .  나만이 아니라 ,  그분께서 나타나시기를 애타게 기다린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입니다 .  주님께서는 내 곁에 계시면서 나를 굳세게 해 주셨습니다 .  나를 통하여 복음 선포가 완수되고 모든 민족들이 그것을 듣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  그리고 나는 사자의 입에서 구출되었습니다 .  주님께서는 앞으로도 나를 모든 악행에서 구출하시고 ,  하늘에 있는 당신 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  그분께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  아멘 .”  추기경님께서는  1970 년부터  51 년 동안 사제의 직무를 수행하였습니다 . 2002 년부터  10 년 동안 보좌주교의 직무를 수행하였습니다 . 2012 년부터  9 년 동안 교구장의 직무를 수행하였습니다 .  바오로 사도가 확신했던 것처럼 추기경님께도 하느님의 사랑이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 .   저는  8 년 동안 추기경님을 가까이에서 모실 수 있었습니다 . 2002 년부터  2005 년까지 교구 사목국에 있으면서 주교님 곁에 있었습니다 . 2013 년부터  2018 년까지 교구 성소국에 있으면서 교구장님 곁에 있었습니다 .  사목국에 있을 때는 주교님을 모시고 지리산 산행을 하였습니다 .  주교님께서...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30/11/2021== 우연은 무책임과 우울함을, 필연은 책임과 기쁨을.

  2021년 다해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 우연은 무책임과 우울함을 ,  필연은 책임과 기쁨을 >       복음: 마태오 4,18-22    오늘은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입니다 .  복음 말씀은 예수님께서 어부였던 네 명의 사도들을 뽑으시는 내용입니다 .  그중에 안드레아가 있습니다 .     안드레아 사도는 요한과 함께 예수님의 첫 제자였습니다 .  처음엔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다가 세례자 요한이 예수님을  “ 하느님의 어린양 ” 으로 소개하는 말을 듣고는 곧바로 그를 따라가 제자가 되었습니다 .         오늘 복음에서  “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두 형제 ,  곧 베드로라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가 호수에 어망을 던지는 것을 보셨다 .” 라고 시작합니다 .     얼핏 보면 예수님께서  ‘ 우연히 ’  거니시다가 그들을 발견한 것처럼 묘사되어 있습니다 .  그런데 정말 예수님은 아무 생각 없이 다니시다가 우연히 제자들을 부르신 것일까요 ?         예수님은 생각 없이 행동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  요한과 안드레아는 그런 분임을 알고 있었고 비록 그렇게 보이더라도 이는 우연이 아니고 필연적인 부르심임을 믿고는 이렇게 행동합니다 .     “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         나에게 일어나는 일을 필연으로 여기면  ‘ 책임 ’ 이 따릅니다 .  따라서 신앙을 가지려면 모든 것을 주님 뜻으로 여겨 그 책임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우선입니다 .     예수님께서 당신의 제자...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 30/11/2021==믿음의 여정 -성소는 은총의 선물이자 과제다-

  2021.11.30.화요일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로마10,9-18 마태4,18-22     믿음의 여정 -성소는 은총의 선물이자 과제다-     “형보다 앞질러서 예수님 따라/열정을 쏟으시어 생명가르친  당신은 가련도한 우리보시어/복받은 여행길로 인도하소서.”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아름다운 아침 찬미가 한 대목입니다. 우리 믿음의 여정을 잘 인도해 주십사 사도께 전구를 청합니다. 어제 있었던 여러 예화들로 강론을 시작합니다. 주로 읽었던 내용들입니다. “죽는 게 참 어렵습니다” 라는 책이름에 “존엄사를 위해서라도 존엄삶을 이야기해야 합니다”라는 부제가 붙은 책소개 내용입니다. 죽음에는 정답이 없기에 가장 힘든 게 죽음일 것입니다.    창간 30주년 만에 폐간한, 전 발행인 김종철의 딸이자 동지인 격월간 <녹색평론> 잡지의 편집인 김정현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제가 거의 20년 이상 지금까지 구독했던 잡지입니다. 혼자가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들임을 새삼 실감합니다.   “사실 이 일을 하면서 정말 힘든 건 돈이 없는게 아니다. 우리가 만드는 책에 반응이 없으면 힘이 빠진다. 30주년 이후 더 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한 가장 큰 이유였다. 1만명이던 독자수가 현재는 4000명쯤 된다. 이 수천명의 사람들을 위해서도 ‘녹색평론’은 존재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힘만으로 얼마나 더 나아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박경리 선생의 대작인 ‘토지’ 1993년판 서문에 나온 내용도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힘겨운 삶, 있는 힘을 다해 살아가는 세상 모든 존재들을 만날 때 마다 느끼는 마음입니다.   “산다는 것은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