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20의 게시물 표시

신우식 토마스 신부 -- 1/1/2021---루카 2,16-21 -- 목자들은 마리아와 요셉과 아기를 찾아냈다. 여드레 뒤 그 아기는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2021년 1월 1일 금요일  [(백)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백) Solemnity of Mary, Mother of God] ====================================== 교회는 해마다 1월 1일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로 지내고 있다. 성모 마리아께 ‘하느님의 어머니’를 뜻하는 ‘천주의 성모’라는 칭호를 공식적으로 부여한 것은 에페소 공의회(431년)이다. 지역마다 서로 다른 날짜에 기념해 오던 이 축일은 에페소 공의회 1500주년인 1931년부터 세계 교회의 보편 축일이 되었고, 1970년부터 모든 교회에서 해마다 1월 1일에 지내고 있다. 또한 바오로 6세 교황은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1968년부터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하는 ‘세계 평화의 날’로 정하였다. ▦오늘은 2021년 새해 첫날입니다. 우리는 해마다 새해 첫날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로 지냅니다. 올해도 한결같이 우리 신앙의 모범이신 성모 마리아를 본받아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기로 다짐하고,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성모님의 전구를 청합시다. 제1독서 ▥ 민수기의 말씀입니다. 6,22-27 22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23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일러라.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24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25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26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 27 그들이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제2독서 ▥ 사도 바오로의 갈라티아서 말씀입니다. 4,4-7 형제 여러분, 4 때가 차자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여인에게서 태어나 율법 아래 놓이게 하셨습니다. 5 율법 아래 있는 이들을 속량하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 되는 자격을 얻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6 진정 여...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31/12/2020 -- 빛의 자녀: 달콤 쌉쌀한 캡슐 약

2020년 나해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빛의 자녀: 달콤 쌉쌀한 캡슐 약> ​  복음: 요한 1,1-18     오늘 복음은 소위 ‘로고스 찬가’라고 하는 요한복음의 1장 1절부터 18절까지의 말씀입니다. ‘로고스’는 ‘말씀’이란 뜻입니다. 말씀은 그리스도이시고, 그 말을 하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말씀은 아버지를 드러내시는 분이십니다. 그 말씀이 빛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을 드러내신 분이 요한 세례자입니다. 로고스 찬가는 이렇게 누군가가 누군가를 드러내는 가운데 어떻게 구원이 펼쳐지는지 짧게 보여주는 구원 신비의 요약입니다. 이것을 단계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말씀이 빛이 되어 오시다: 말씀은 창조자이시고 당신을 통해 창조된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어둠에 속해 그분을 알아보지도 받아들이지도 않습니다. 어둠이 걷히려면 반드시 자신이 어둠이고 주님만이 빛이시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2 .빛의 증언자가 필요하다: 빛은 발이 없습니다. 누군가 옮겨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빛을 증언하는 운반자가 필요합니다. 어둠은 빛을 거부하기에 빛 자체는 운반자 없이 어둠 속에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3.빛을 받아들이면 빛의 자녀가 된다: 자녀가 됨은 새로 태어남입니다. 새로 태어나려면 은총에 은총을 받아야 합니다. 첫 은총은 뒤 은총을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드는 준비 은총입니다. 사랑이 빛임을 받아들이게 만드는 세례자 요한이 첫 은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은총 덕분으로 참 은총을 받게 됩니다. 이것이 빛입니다.       4.하느님의 자녀가 되면 하느님을 알게 된다: 부모가 되어야 부모 마음을 아는 것처럼, 하느님처럼 되었을 때 하느님을 알게 됩니다. 빛으로 빛을 봅니다. 빛의 자녀가 되었기...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 31/12/2020 -- 하느님의 자녀답게 삽시다 -고귀한 품위의 인간

  2020.12.31.목요일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1요한2,18-21 요한1,1-18 하느님의 자녀답게 삽시다 -고귀한 품위의 인간- 하루하루 충실히 살다보니 2020년 12월31일 마지막날입니다. 2020.9.29.일 대형 교퉁사고에도 이처럼 멀쩡하니 하느님께 대한 감사感謝와 감회感懷가 참 깊고 새롭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 답은 하나뿐입니다. 제 좌우명시 ‘하루하루 살았습니다’ 그대로 하루하루 살면 됩니다. 참으로 좌절하지말고,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말고 늘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것입니다. 두 차례 큰 공동체의 원장직을 수행했던 존경하고 사랑하는 수녀님으로부터 성탄과 새해 축복을 겸한 소박한 친필 편지를 받고 감격했고 각오를 새로이 했습니다.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늘 불암산과 같이 변함없이 굳건히 서서 수행하시고 공동체의 기둥이 되어 주시는 참 수도승修道僧이신 신부님 부럽습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2021년 새해에도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얼마전 수녀원장이 되신후 인사차 들린 수녀님으로부터의 반가운 메시지도 저에게 좋은 격려였습니다. “신부님, 수도승修道僧으로서 존재하시는 모습 여전하시고, 푸근한 마음 전해져 잠간이지만 감사로운 시간이었어요. 또 뵙도록 하지요.” 성탄 밤미사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강론중 다음 진솔한 대목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모든 기쁨이신 외아드님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배은망덕과 수많은 우리 형제자매들에 대한 불의를 바라보면 의문이 생깁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토록 많이 주신 것이 잘하신 일인가? 주님께서 아직도 우리를 믿어 주시는 것이 잘 하시는 일인가? 그분께서 우리를 너무 과대평가하시는 것은 아닌가? 그렇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과대평가하고 계십니다. 우리를 죽도록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렇게 하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러하십니다. 우리와는 너무나 다르십니다. 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