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20의 게시물 표시

박기석 사도 요한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01/12/2020 -----루카 10,21-24-----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2020년 12월 1일 화요일  [(자) 대림 제1주간 화요일] [(자) Tuesday of the First Week of Advent] ================================= 제1독서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11,1-10 그날 1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움트리라. 2 그 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르리니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이다. 3 그는 주님을 경외함으로 흐뭇해하리라. 그는 자기 눈에 보이는 대로 판결하지 않고 자기 귀에 들리는 대로 심판하지 않으리라. 4 힘없는 이들을 정의로 재판하고 이 땅의 가련한 이들을 정당하게 심판하리라. 그는 자기 입에서 나오는 막대로 무뢰배를 내리치고 자기 입술에서 나오는 바람으로 악인을 죽이리라. 5 정의가 그의 허리를 두르는 띠가 되고 신의가 그의 몸을 두르는 띠가 되리라. 6 늑대가 새끼 양과 함께 살고 표범이 새끼 염소와 함께 지내리라. 송아지가 새끼 사자와 더불어 살쪄 가고 어린아이가 그들을 몰고 다니리라. 7 암소와 곰이 나란히 풀을 뜯고 그 새끼들이 함께 지내리라.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고 8 젖먹이가 독사 굴 위에서 장난하며 젖 떨어진 아이가 살무사 굴에 손을 디밀리라. 9 나의 거룩한 산 어디에서도 사람들은 악하게도 패덕하게도 행동하지 않으리니 바다를 덮는 물처럼 땅이 주님을 앎으로 가득할 것이기 때문이다. 10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이사이의 뿌리가 민족들의 깃발로 세워져 겨레들이 그에게 찾아들고 그의 거처는 영광스럽게 되리라. 복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21-24 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22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30/11/2020 --- 얼음은 얼음을 녹이지 못한다

  2020년 나해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얼음은 얼음을 녹이지 못한다> 복음: 마태오 4,18-22 오늘은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입니다. 성 안드레아는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다가 사도 요한과 함께 예수님의 첫 두 제자 중 하나가 됩니다. 분명 세례자 요한으로부터 무언가 배웠을 것이고 그 단계를 넘어 예수님을 알아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분의 마지막 변화된 모습은 순교에서 결정적으로 드러납니다. 그리스를 선교하던 안드레아는 엑스 모양의 십자가에 못 박힙니다. 보통 십자가에 못이 박혀도 며칠은 산다고 합니다. 만약 물을 주면 더 살 수도 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론 안드레아 사도는 십자가에서 일주일 넘게 설교를 했다고 합니다. 이 증언에 수많은 사람이 회개하였습니다.       이 모습을 본 총독은 창으로 찔러 더는 설교를 못 하게 했습니다. 안드레아 성인이 한 설교 중에 이 십자가에서 한 설교가 가장 감동적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도 누군가를 변화시키는 감동적인 말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말이 있고 같은 말이라도 잔소리로 들리는 말이 있습니다. 왜 어떤 힘이 있고 어떤 말엔 힘이 없을까요? 예수님은 안드레아 사도에게 “와서 보아라”라고 하시며 믿음을 주셨고, 오늘 복음에서처럼 “나를 따라라”라는 한 마디로 그물을 버리고 따르게 하셨습니다. 왜 예수님의 한 마디는 이처럼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일까요?       정신과 의사 ‘다카하시 가즈미’의 『그래도 사람은 달라질 수 있다』란 책이 있습니다. 다카하시 선생은 ‘사람의 생각은 변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이 책을 시작합니다. 많은 학자의 의견은 사람은 20세가 되면 생각의 변화가 멈춘다고 합니다. 생각의 변화란 ‘정체성’의 변화입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이...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님 -- 30/11/2020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오늘은 안드레아 사도 축일입니다 .  베드로 사도의 동생인 안드레아는 요한의 제자였지만 예수님의 이야기를 들었고 ,  형인 베드로를 예수님께 데려갔습니다 .  예수님께서는 안드레아와 베드로를 제자로 받아들였습니다 .( 요한  1,42)  안드레아 사도는 예수님처럼 십자가에 못 박혀 순교하였습니다 .  베드로 사도의 이름이  ‘ 반석 ’ 이라면 안드레아 사도의 이름은  ‘ 남자다움 ,  용기 ’ 입니다 .  안드레아 사도의 축일을 지내며 우리들 또한 용기를 가지고 ,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면 좋겠습니다 .   오늘 독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 “ 예수님은 주님이시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셨다고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  곧 마음으로 믿어 의로움을 얻고 ,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습니다 .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 30 년 동안 변함없이 바오로 사도의 말을 실천하는 단체가 있습니다 . ‘ 복음화 학교 ’ 입니다 .  저는  1991 년에 복음화 학교와 인연을 맺었으니  29 년이 되었습니다 . 2002 년에서  2005 년 그리고  2011 년에서  2018 년까지  10 년 동안 담당 신부로 함께 하였습니다 .   복음화 학교는  1 단계부터  5 단계의 과정이 있습니다 .  매월 기도회 미사와 후원회 미사가 있습니다 .  단계를 마치면 피정과 미사가 있습니다 .  저는 미사에 함께 하였고 ,  성지순례를 같이 다녀왔습니다 .  복음화 학교의 각 단계는 모두 평신도 강사들에 의해서 진행됩니다 .  졸업생 중에서 특별히 선발된 사람은 강사로서의 교육을 다시 받습니다 ...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 30/11/2020 -- 믿음의 여정 -부르심, 버림, 따름

  2020.11.30.대림 제1주간 월요일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로마10,9-18 마태4,18-22 믿음의 여정 -부르심, 버림, 따름- 11위령성월의 마지막날이자 또 대림 제1주간 월요일인 오늘 11월30일은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입니다. 베드로의 동생으로 형 베드로를 예수님께 인도한 안드레아 사도의 그리스어 이름 뜻은 ‘사내다움’, 또는 ‘용기’라 합니다. 형과는 달리 성실하고 온건하며 신중한 성격의 인물로 러시아에 최초로 복음을 전했으며 러시아는 물론 스코틀랜드의 수호성인이기도 합니다. 오늘 아침 성무일도 두 번째 아름다운 후렴이 안드레아의 인품을 잘 묘사합니다. “안드레아는 꽃다운 향기와 같아, 주님이 사랑하셨도다.” 특기할 것은 동방교회의 전승에 의하면 60년경 그리스의 파트라이에서 X자형 십자가위에서 순교했다고 전해집니다. 안드레아는 형장에 끌려갔을 때 십자가 앞에 무릎을 꿇고 양손을 높이 쳐들면서 기도를 바쳤다 합니다. 예수님께 대한 극진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오, 영광의 십자가여! 너를 통하여 우리를 구속하신 주님께서는 지금 나를 부르시는가! 속히 나를 이 세상에서 끌어올려 주님의 곁으로 가게해 다오.” 바로 여기에 근거한 오늘 아침성무일도 즈카르야 후렴입니다. 사도의 십자가 X자형은 그리스도라는 단어의 첫글자이고 자기는 예수님과 같은 십자가를 택할 수 있는 자격이 없기에 X자형 십자가를 택했다 전해지며, 스코틀랜드의 국기나 영국 국기에 새겨진 X는 수호성인인 안드레아를 상징합니다. 오늘 복음은 바로 안드레아를 포함한 어부 넷이 제자로 부르심을 받는 과정을 실감나게 묘사합니다. 베드로라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이들의 예수님과의 만남이 참으로 운명적이요 결정적입니다. 이들을 보자 첫눈에 반하신 예수님의 부르심에 베드로와 안드레아, 야고보와 요한은 곧바로 응답하여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 믿음의 여정에 오릅니다. 부르심, 버림, 따름이 일거에 이루어집니다. 마침 지난 토요일 프란치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