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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미사 그림 묵상(1/11/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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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규 베네딕토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1/11/2020 ---마태오 5,1-12ㄴ ---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2020년 11월 1일 주일   [(백) 모든 성인 대축일] [(백) Solemnity of All Saints] ============================ 오늘은 하늘 나라의 모든 성인을 기리는 대축일로, 하느님과 함께 영광을 누리는 성인들의 모범을 본받고자 다짐하는 날이다. 특히 전례력에 축일이 별도로 지정되지 않은 성인들을 더 많이 기억하고 기리는 날이다. 동방 교회에서 먼저 시작된 이 축일은 609년 보니파시오 4세 교황 때부터 서방 교회에서도 지내게 되었다. 5월 13일에 지내던 이 축일을 9세기 중엽 오늘날의 11월 1일로 변경하였다. 교회는 이날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에게 죽음 뒤의 새로운 삶을 바라며 살아가도록 미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 준다. 또한 지상의 우리와 천국의 모든 성인 간의 연대성도 깨우쳐 준다. 제1독서 ▥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7,2-4.9-14 나 요한은 2 다른 한 천사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인장을 가지고 해 돋는 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가 땅과 바다를 해칠 권한을 받은 네 천사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3 “우리가 우리 하느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장을 찍을 때까지 땅도 바다도 나무도 해치지 마라.” 4 나는 인장을 받은 이들의 수가 십사만 사천 명이라고 들었습니다. 인장을 받은 이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모든 지파에서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9 그다음에 내가 보니, 아무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가 있었습니다.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백성과 언어권에서 나온 그들은, 희고 긴 겉옷을 입고 손에는 야자나무 가지를 들고서 어좌 앞에 또 어린양 앞에 서 있었습니다. 10 그들이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구원은 어좌에 앉아 계신 우리 하느님과 어린양의 것입니다.” 11 그러자 모든 천사가 어좌와 원로들과 네 생물 둘레에 서 있다가, 어좌 앞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하느님께 경배하며 12 말하였습니다. “아멘. 우리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영예와 권능과 힘이 영...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님 -- 31/10/2020 ----하느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 보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세상의 것들 때문에 흐려진 나의 영혼을 그리스도의 빛으로 밝게 비추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10 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  잠시  10 월 달을 돌아봅니다 .  사람들을 만나고 ,  많은 일을 한 것은 기억이 납니다 .  하지만 ,  나 자신을 돌아보고 ,  하느님 앞에 겸손하게 기도 한 시간들은 적었습니다 .  오늘 하루만큼은 좀 더 웃고 ,  기도하고 ,  배려하면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  실수와 잘못은 비슷한 면도 있지만 ,  차이도 있습니다 .  정상적이지 않은 면에서 비슷하고 ,  본인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면에서 비슷합니다 .  하지만 실수는 의도적이지 않은 면이 많고 ,  다른 사람들도 쉽게 이해해 주곤 합니다 .  잘못은 본인의 의도와 생각이 있으며 ,  잘못에 대해서 인정하고 ,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오늘도 제가 하느님 앞에 설 수 있는 것은 ,  이웃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 갈 수 있는 것은 무수한 저의 실수와 잘못을 덮어 주시고 ,  용서하시는 하느님의 자비가 있기 때문입니다 .  단순한 실수와 작은 잘못이 아니라 ,  이웃과 하느님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내는 죄를 지었어도 ,  참고 기다려 주시는 하느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   미국 뉴햄프셔 주의 자동차 번호판에는  “Live free or die" 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  자유롭게 살던가 아니면 죽겠다는 의미입니다 .  우연한 기회에 보았는데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  삶과 죽음이 문제가 아니라 가치와 이상의 문제였습니다 .  삶과 죽음이 생명이 가지는 본능의 문제라면 가치와 이상은 인간이 가지는 의식의 문제입니다 .  인류가 문명과 문화를 이룩하고 ,  종교와 철학을 통하여 왜 이 세상에 왔는지 ,  이 세...

주님 사랑의 열매 -31/10/2020-- 진실과 겸손, 기쁨과 자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베네딕도회 요셉수도원 신부님

  2020.10.31.연중 제30주간 토요일 필리1,18ㄴ-26 루카14,1.7-11 주님 사랑의 열매 -진실과 겸손, 기쁨과 자유- “독수리가 제 새끼를 보호하듯이, 당신은 두 날개를 쳐시어 나를 품어주시고, 주님의 날개로 나를 인도하셨도다.”(신명32,11). 새벽 성무일도 시편 136장이 참 감미롭고 따뜻한 위로와 평화를 선사했습니다. ‘주님은 어지시다 찬양들 하라,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로 시작하여 매 구절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후렴이 26절까지 계속 반복되었습니다. 시간되시면 시편136장 찾아 음미해보시기 바랍니다. 하느님 자비의 은총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분도 성인도 ‘하느님의 자비에 대해 절대 실망하지 말라’(성규4,74)고 강조하셨습니다. 어제 두 분과의 만남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둘다 오래전부터 알게 된 60대 전후의 가난하나 믿음 하나만으로 혼자 사는 자매들입니다. 한 분으로 부터는 전화를 통한 눈물 가득 담긴 애원의 호소였습니다. 뜻밖의 전혀 예기치 못한 악성 유방암을 발견했고 상황이 아주 나빠 하느님께 기도해 살려 달라는 호소였습니다. 신부님은 누구보다 하느님과 가까운 분이 아니냐는 것이었습니다. 왜 몸 하나뿐인 가난한 사람에게 이런 혹독한 불행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분간 매일 기도하고 미사봉헌한다 대답했지만 마음은 많이 안타깝고 답답했습니다. 주님의 자비를 간절히 청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강론을 씁니다. 즉시 떠오른 생각은 죽음 준비였습니다. 참으로 깨어 늘 죽음을 준비하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전혀 준비없이 지내다가 갑작스럽게 불행이나 죽음을 맞이한다면 얼마나 당황스럽겠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복중의 복, 천복天福이 선종의 아름다운 죽음이 아니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하여 분도 성인도, ‘날마다 죽음을 눈앞에 환히 두고 살라’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 가장 중요하고 힘든 죽음의 시험 날짜는 알 수가 없으니 늘 준비하며 깨어 하루하루 살아갈 수뿐이 없겠습니다. 또 한 분은 온갖 산전수전 다 겪은 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