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20의 게시물 표시

매일 미사 복음(1/09/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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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규 요한 보스코 신부 -- 매일 미사 묵상 (1/09/2020) ==루카 4,31-37====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2020년 9월 1일 화요일    [(녹) 연중 제22주간 화요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녹) Tuesday of the Twenty-second Week in Ordinary Time] =============================== 제1독서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2,10ㄴ-16 형제 여러분, 10 성령께서는 모든 것을, 그리고 하느님의 깊은 비밀까지도 통찰하십니다. 11 그 사람 속에 있는 영이 아니고서야, 어떤 사람이 그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영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하느님의 생각을 깨닫지 못합니다. 12 우리는 세상의 영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오시는 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13 우리는 이 선물에 관하여, 인간의 지혜가 가르쳐 준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가르쳐 주신 말로 이야기합니다. 영적인 것을 영적인 표현으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14 그러나 현세적 인간은 하느님의 영에게서 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러한 사람에게는 그것이 어리석음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영적으로만 판단할 수 있기에 그러한 사람은 그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15 영적인 사람은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지만, 그 자신은 아무에게도 판단받지 않습니다. 16 “누가 주님의 마음을 알아 그분을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복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31-37 그때에 31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의 카파르나움 고을로 내려가시어, 안식일에 사람들을 가르치셨는데, 32 그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의 말씀에 권위가 있었기 때문이다. 33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크게 소리를 질렀다. 34 “아!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31/08/2020 ---- 왕이 '된' 사람은 모든 이를 왕으로 대한다.

  2020년 가해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왕이 '된' 사람은 모든 이를 왕으로 대한다.> 복음: 루카 4,16-30 미국에서 요즘 인종차별에 관한 기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5월 흑인 남성의 체포 과정 중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조지 플로이드가 질식사하였고, 며칠 전에는 세 아이가 보는 앞에서 제이컵 블레이크가 경찰이 쏜 총 7발을 맞고 하반신이 마비되었습니다. 블레이크는 비무장 상태였고 싸움을 한 것이 아니라 싸움을 말리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가 유학할 때도 유럽인들에게 인종차별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중국 사람이라고 하면서 차별을 할 때는 기분이 더 나빴습니다. 그러며 ‘나도 중국 사람을 차별하는구나!’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월드컵에서 한국이 이탈리아를 이겼을 때는 정말 조심해야 했습니다. 독일에 갔을 때는 어떤 사람이 어깨로 일부러 치면서 하이! 히틀러!를 외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더 놀랐던 것은 한국 사람들도 인종차별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우리끼리 흑인을 지칭할 때는 ‘검둥이’, 혹은 ‘연탄’이라고 했습니다. 반면 백인들을 대할 때는 자세가 아주 달랐습니다.      이런 인종차별은 어떠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어떤 필리핀 사람이 부자 동네 벽에다 인종차별을 하지 말라는 글을 쓰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마을 주민 부부가 이렇게 묻습니다. “여기가 당신 집인가요?” 필리핀 남성은 그건 왜 묻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남자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이건 사유 재산이거든요.”   부부는 화장품 회사의 경영자였습니다. 그리고 낙서를 하는 곳은 샌프란시스코의 부촌 퍼시픽 하이츠였습니다. 한 필리핀 남성이 자신의 자랑스러운 동네 벽에다 그런 낙서를 하는 것을 참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

조재형 신부님 - 31/8/2020 ---주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충실하게 따라가는 순교자의 달, 9월을 맞이하면 좋겠습니다.

  작년  12 월에  LA 엘 다녀왔습니다 .  여행사와 함께  ‘ 멕시코 청년 봉사활동 ’ 을 추진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  여행사는 구체적인 일정을 기획하고 ,  신문사는 홍보를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  멕시코에서 선교하는 신부님과도 협의를 하였습니다 .  청년들은 노력봉사도 하고 ,  영어도 가르치기로 했었습니다 .  아쉽게도 코로나 19 로 모든 일정은 취소가 되었습니다 .  당시 오랫동안 한국학교에서 봉사하셨던 형제님을 만났고 ,  형제님께서는 순례 중에 쓰신  ‘ 산티아고 순례길 따라  2,000 리 ’ 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  여행을 좋아하시고 ,  통일에 대한 관심도 많으시고 ,  시인이신 형제님이십니다 .  산티아고 순례를 가지는 못했지만 형제님의 글을 통해서 순례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오늘은 형제님께서 문단에 내신 시 ( 詩 ) 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   “ 산이 좋아 ,  나는 길 따라 올라가는데 물은 산을 버리고 떠나는구나 . 한세월 더불어 살다보면 싫증날 때도 있겠지 버리고 떠나는 저 길이 그리움의 시작인 줄을 세상 내려가 살다보면 산 만한 친구도 없다는 것을 촐랑거리며 흐르는 저 물이 알기나 할까 ? 산이 좋아 오늘도 나는 산길을 올라가는데 ”   형제님의 글은 신문에 나왔다고 합니다 .  어느 날 ,  형제님에게 메일이 한 통 왔다고 합니다 .  감사의 글이었다고 합니다 .  남편과 갈등이 심해서 헤어지려고 했는데 신문에 나온 시를 읽었고 ,  남편과 계속 살기로 결심했다는 내용이라고 했습니다 .  예전에 어르신들이 말썽을 부리고 ,  불평과 불만이 많은 자녀에게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 ‘ 너도 나중에 너 같은 자식을 낳아 보면 지금 내 심정을 이...

개안開眼의 여정 -31/08/2020------끊임없는 주님과의 만남-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베네딕도회 요셉수도원 신부님?

  2020.8.31.연중22주간 월요일,  1코린2,1-5 루카4,16-30     개안開眼의 여정 -끊임없는 주님과의 만남-       아침 성무일도시 아름다운 찬미가 2-3절입니다. 우리가 만나는 주님은 이런 분이십니다.     “주님은 이세상의 참된 새벽별/그빛은 다가오는 태양알리니 주님은 희미하게 빛을 발하는/잗다란 아침 별빛 아니오이다     밝기는 태양보다 더하옵시고/주야로 한낮같이 빛나시오니 우리맘 깊은 곳도 밝혀 주시고/은밀한 생각까지 알고계시네.”     밤 일찍 일어나 문밖을 나서니 찬 바람이 스치듯 지나가고 요즘 몇해동안 듣지 못했던 청아淸雅한 풀벌레 소리들을 듣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바라본 맑은 별빛 가득한 하늘이었습니다. 아, 가을이 온 것입니다. 코로나19사태로 사람들이 좀 조용해 지니 자연이, 지구가 살아난 듯합니다. 내일부터는 9월 순교자 성월로 본격적 기도의 계절로 진입합니다.     간절하고 절실한 끊임없는 기도를 통해 참으로 주님과 깊이의 만남을 추구할 때입니다. 새벽 인터넷 뉴스중 정은경 방대본부장의 국민을 향한 간절한 호소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역설적이지만 코로나19 시대에 연대하는 방법은 모두가 흩어지는 것이며 사람 간 거리를 두는 것이다.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는 것 이외에 지금의 유행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더 물러설 곳이 없다는 심정으로 앞으로 한주 간은 단단한 연대와 협력으로 모임 자제와 거리두기 참여를 통해 지금의 위기국면을 전환하는 데 함께 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와는 정반대 현실입니다. ‘모이면 죽고 흩어지면 사는’ 역설적 코로나19시대입니다. 흩어짐의 고독의 깊이와 함께 하는 연대입니다. 그러니 종파를 초월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삶의 깊이를 추구하며 마음으로의 연대에 힘써야 할 때입...

매일 미사 복음(31/08/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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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석 사도 요한 신부 -- 매일 미사 묵상 (31/08/2020) ==루카 4,16-30 ====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2020년 8월 31일 월요일   [(녹)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녹) Monday of the Twenty-third Week in Ordinary Time] =============================== 제1독서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2,1-5 1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에게 갔을 때에, 뛰어난 말이나 지혜로 하느님의 신비를 선포하려고 가지 않았습니다. 2 나는 여러분 가운데에 있으면서 예수 그리스도 곧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기로 결심하였습니다. 3 사실 여러분에게 갔을 때에 나는 약했으며, 두렵고 또 무척 떨렸습니다. 4 나의 말과 나의 복음 선포는 지혜롭고 설득력 있는 언변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성령의 힘을 드러내는 것으로 이루어졌습니다. 5 여러분의 믿음이 인간의 지혜가 아니라 하느님의 힘에 바탕을 두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복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6-30 그때에 16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자라신 나자렛으로 가시어,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 그리고 성경을 봉독하려고 일어서시자, 17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가 그분께 건네졌다. 그분께서는 두루마리를 펴시고 이러한 말씀이 기록된 부분을 찾으셨다. 18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19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20 예수님께서 두루마리를 말아 시중드는 이에게 돌려주시고 자리에 앉으시니,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의 눈이 예수님을 주시하였다. 2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22 그러자 모두 그분을 좋게 말하며,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은총의 말씀에 놀라워하였다. 그러면서 “저 사람은 요셉...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30/08/2020--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 사탄이 되지 않으려면

  2020년 가해 연중 제22주일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 사탄이 되지 않으려면> 복음: 마태오 16,21-27 코로나 재확산에 관련하여 YTN 뉴스에서는 ‘5월 이후 집단 감염 사례’를 말하며, “교회 관련 1,681명, 사찰 관련 92명, 이슬람 종교행사 관련 6명, 성당 관련 0명(7월 원당 성당 사례는 ‘방문 판매 관련’으로 분류)’로 나왔습니다.    ​가톨릭과 관련하여 집단 감염이 나오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고 자랑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개신교는 이미지가 많이 실추되는 것 같이 보입니다.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교회 지도자들과 만났습니다. 만남 전날 김태영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가 모두 발언에서 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회 등 종교시설을 사업장 취급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이는 많은 시민이 교회를 그러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을 의식한 말입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그렇게 바라보고 있다면 일면 일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교회의 반 이상이 개척교회와 같은 어려운 현실이기에 대면 예배를 금지하면 현실적으로 유지가 힘든 교회가 상당히 많습니다. ​   물론 대면 예배를 강행하려고 하는 것은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는 주님의 뜻을 따르기 위함이라고 하겠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주일에 집에서 조용히 예배드리는 것이 더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재정적인 것도 걱정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교회가 세상 걱정이 많아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세상 걱정으로 본분을 잊고 자칫 사회와 하느님께 폐를 끼치는 일까지 벌이게 될 수도 있습니다. ​   한 나라도, 한 종교도 몇몇에 의해 망하기도 하고 흥하기도 합니다. 교회를 망하게 만드는 그 몇몇은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자기만 생각하다 보면 종교도 자기를 위해 이용하게 됩니다.  ...

조재형 신부님 - 30/8/2020 --- ‘감사하면 감사할 일이 생기고, 미워하면 미워할 일이 생깁니다. 웃으면 웃을 일이 생기고, 찡그리면 찡그릴 일이 생깁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 사람들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 라고 물어보셨습니다 .  제자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의견을 이야기하였습니다 .  엘리야라고 하기도 하고 ,  예언자 중에 한 명이라고 하기도 하고 ,  세례자 요한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  예수님께서도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하셨던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제자들에게  ‘ 그러면 여러분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 라고 물어보셨습니다 .  제자들이 저마다 자신들의 의견을 말했을 겁니다 .  하지만 성서는 베드로 사도의 이야기만 전하고 있습니다 .  베드로 사도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 ‘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  예수님께서는 베드로 사도의 대답에 만족하셨던 것 같습니다 .  베드로 사도를 칭찬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 시몬 바르요나 ,  나는 너를 베드로 ( 반석 ) 이라고 부르겠다 .  내가 이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 .  나는 너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겠다 .  네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고 ,  네가 땅에서 묶으면 하늘에서도 묶일 것이다 .’  예수님께서는 베드로 사도가 하느님의 뜻에 합당한 답변을 하였기에 칭찬하셨습니다 .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고난을 겪고 ,  죽임을 당할 것이다 .’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제자들이 저마다 예수님의 말씀에 답변을 하였을 것입니다 .  그러나 성서는 베드로 사도의 이야기만 전하고 있습니다 . ‘ 선생님 !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  하느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 고난의 잔을 마실 수 없습니다 .  하느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영광의 잔을 마셔야 합니다 .’  베드로 사도를 칭찬하셨던 예수님께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