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20의 게시물 표시

박기석 사도 요한 신부 -- 매일 미사 묵상 (1/08/2020) -- 마태오 14,1-12 ----헤로데는 사람을 보내어 요한의 목을 베게 하였다.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가서 알렸다.

2020년 8월 1일 토요일  [(백)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백) Memorial of Saint Alphonsus Liguori, Bishop and Doctor of the Church] ======================= 알폰소 성인은 1696년 이탈리아 나폴리의 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신심이 두터웠던 그는 법학을 공부하여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사제의 길을 선택하였다. 1726년 사제품을 받은 알폰소는 ‘지극히 거룩한 구속주회’를 설립하고, 올바른 그리스도인 생활을 위한 설교와 저술에 많은 힘을 기울였다. 그는 나폴리 근처에 있는 고티의 교구장 주교로 활동하다가 다시 수도회로 돌아가 1787년에 선종하였다. 윤리 신학의 대가로 존경받던 알폰소 주교를 1839년 그레고리오 16세 교황이 시성하였다. 제1독서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26,11-16.24 그 무렵 11 사제들과 예언자들이 대신들과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의 귀로 들으신 것처럼 이 사람은 이 도성을 거슬러 예언하였으니 그를 사형에 처해야 합니다.” 12 이에 예레미야가 모든 대신들과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이 집과 도성에 대하여 여러분이 들으신 이것을 예언하게 하셨습니다. 13 그러니 이제 여러분의 길과 행실을 고치고, 주 여러분의 하느님 말씀을 들으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내리겠다고 말씀하신 재앙을 거두실 것입니다. 14 이 내 몸이야 여러분 손에 있으니 여러분이 보기에 좋을 대로 바르게 나를 처리하십시오. 15 그러나 이것만은 분명히 알아 두십시오. 여러분이 나를 죽인다면, 여러분 자신과 이 도성과 그 주민들은 죄 없는 이의 피를 흘린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참으로 주님께서는 나를 여러분에게 보내시어, 여러분의 귀에 대고 이 모든 말씀을 전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16 그러자 대신들과 온 백성이 사제들과 예언자들에게 말하였다. “이 사람은 사형당할 만한 죄목이 ...

조재형 신부님 - 31/7/2020 ----하느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전하면 좋겠습니다.

우연히 인간의 몸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  인간은 약  50 조개의 세포로 이루어져있다고 합니다 .  따라서 인간은  50 조의 생명이 함께 사는 공동체라고 합니다 .  인간의 세포는 약  1.4  볼트의 전기를 가질 수 있는데 이를 합하면  700 조 볼트의 전기라고 합니다 . 700 조 볼트의 에너지는 상상할 수 없는 힘입니다 .  이 에너지를 동양에서는 기 ( 氣 ) 라고 합니다 .  인간의 몸은 어마어마한 사회를 이루고 있습니다 .  그 인간의 몸은 마음에 의해서 체계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   50 조의 생명이 나와 함께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하니 놀랍기도 하고 ,  신기하기도 합니다 .  마음이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  희망을 노래하면  50 조개의 생명도 그렇게 움직인다고 합니다 .  마음이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  절망에 빠지면  50 조개의 생명도 그렇게 움직인다고 합니다 .  예수님께서도 인간의 이런 능력과 힘을 아셨던 것 같습니다 .  믿으면  50 조개의 생명이 못할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  믿지 못하면 모래 위에 세워진 집과 같을 것입니다 .  중요한 것은 마음과 몸이 서로 소통하는 것입니다 .   친교를 나누면서 이웃들과 한 잔 할 때가 있습니다 .  한 잔은 좋은데 기분이 좋으면 더 마실 때도 있습니다 .  다음날 아침 식사할 때면 알 수 있습니다 .  평상시에는 맛있습니다 .  그러나 같은 음식인데도 과음한 다음 날의 식사는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  속에서 잘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  몸이 아플 때도 그렇습니다 .  평소에 맛있게 먹던 음식도 손이 가지 않습니다 .  음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

회개와 구원 -31/7/2020 --- 무지에 대한 답은 회개뿐이다-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베네딕도회 요셉수도원 신부님

2020.7.31.금요일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1491-1556) 기념일,   예레26,1-9 마태13,54-58     회개와 구원 -무지에 대한 답은 회개뿐이다-       오늘은 7월31일, 7월의 마지막 날이고 예수회의 창립자이자 초대 총장인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입니다. 참고로 예수회의 표어는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Ad majorem Dei gloriam)'이며, 예수회의 영성을 대표하는 표현으로는 '활동 중의 관상(Contemplation in Action)',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 발견하기(Finding God in All Things)' 등이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8월의 시작 첫날입니다. 끝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모든 것은 지나갑니다. 하느님은 영원하십니다. 하느님께 희망을 둘 때 늘 새로운 시작의 삶입니다. 늘 새로운 시작의 삶을 살게 하는 회개입니다. 참으로 회개가 얼마나 결정적으로 중요한 수행인지 늘 실감합니다. 믿는 이들의 삶만 봐도 회개의 메타노니아에 이은 친교의 코이노니아, 봉사의 디아코니아를 통해 회개가 믿음 생활의 기초임을 깨닫습니다. 성인들의 삶을 봐도 회심 체험이 얼마나 결정적 계기가 되었는지 알게 됩니다.   하느님은 선물처럼 교회가 필요로 할 때 마다 선물처럼 성인을 보내 주십니다. 대략 5세기 간격으로, 6세기의 어려운 시기에는 정주의 산山같은 성 베네딕도를 보내 주셨고, 12세기 혼란중에는 흐르는 강江같은 성 프란치스코를, 16세기에는 도시都市 한 복판에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를 보내 주셨으며, 21세기에는 사막의 성자 샤를로 후고를 보내주셨습니다. 하느님은 이어 시대의 예언자와도 같은 예수회 출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교회에 선물하셨습니다.   특히 오늘 축일을 지내는 이냐시오 데 로욜라의 파란만장한 생애는 물론 전격적 회심체험도 참 전설적입니다. 군인으로 전쟁중 부상으로 인한 전격적 회심체험에 이어 33세 만...

좋은 그림과 성서 말씀 - 7/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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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 관련한 멋진 미술 그림들 By Octavio Ocam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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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 성체 기도문 - 7/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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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규 베네딕토 신부 -- 매일 미사 묵상 (31/07/2020) -- 마태오 13,54-58-----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으므로 그곳에서는 기적을 많이 일으키지 않으셨다.

2020년 7월 31일 금요일  [(백)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백) Memorial of Saint Ignatius of Loyola, Priest] ========================= 이냐시오 데 로욜라 성인은 1491년 스페인의 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군인이 된 그는 전쟁에서 입은 부상을 치료받다가 현세의 허무함을 깨닫고 깊은 신앙 체험을 하였다. 늦은 나이에 신학 공부를 시작한 이냐시오는 마흔여섯 살에 사제가 되었고, 이후 동료들과 함께 예수회를 설립하여 오랫동안 총장을 맡았다. 그는 『영신 수련』 등 많은 저술과 교육으로 사도직을 수행하였으며, 교회 개혁에도 크게 이바지하였다. 1556년 로마에서 선종하였고, 1622년에 시성되었다. 제1독서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26,1-9 1 유다 임금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킴이 다스리기 시작할 무렵에 주님께서 이런 말씀을 내리셨다. 2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주님의 집 뜰에 서서, 주님의 집에 예배하러 오는 유다의 모든 성읍 주민들에게, 내가 너더러 그들에게 전하라고 명령한 모든 말을 한마디도 빼놓지 말고 전하여라. 3 그들이 그 말을 듣고서 저마다 제 악한 길에서 돌아설지도 모른다. 그러면 나도 그들의 악행 때문에 그들에게 내리려는 재앙을 거두겠다. 4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않고 내가 너희 앞에 세워 둔 내 법대로 걷지 않는다면, 5 또 내가 너희에게 잇달아 보낸 나의 종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 사실 너희는 듣지 않았다. ─ 6 나는 이 집을 실로처럼 만들어 버리고, 이 도성을 세상의 모든 민족들에게 저주의 대상이 되게 하겠다.′’” 7 사제들과 예언자들과 온 백성은 주님의 집에서 예레미야가 이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 8 그리고 예레미야가 주님께서 온 백성에게 전하라고 하신 말씀을 모두 마쳤을 때, 사제들과 예언자들과 온 백성이 그를 붙잡아 말하였다. “너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 ...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30/7/2020 ---- 하늘나라가 그물인 이유

2020년 가해 연중 제17주간 목요일   <​하늘나라가 그물인 이유>     복음: 마태오 13,47-53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하늘 나라는 밭에 묻힌 보물이고 밀과 가라지와 같고 밀가루 서 말 속에 누룩을 넣는 것과 같고 겨자씨가 나무로 자라나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 말씀은 이런 하늘나라의 여러 비유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다른 비유 말씀들의 결론과 같은 것으로서 하늘나라가 ‘물고기를 잡는 그물’과 같다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물고기를 그 종류별로 가려서 어떤 것들은 하늘나라로 어떤 것들은 지옥으로 던져버린다는 뜻을 넘어서는 의미를 지닙니다. 자세히 보면 하늘나라가 그물로 잡은 좋은 물고기들이 가는 종착지가 아니라 하늘나라를 ‘그물 자체’라고 말합니다. “하늘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의 하늘나라에는 좋은 물고기도, 나쁜 물고기도 들어와 있다는 말입니다. 이 세상에서부터 우리는 하늘나라에 들어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악한 이들은 밀과 가라지처럼 마지막 때에 쫓겨날 수는 있습니다. 하늘나라에 악한 물고기까지 들어와 있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늘나라가 그물로 잡은 물고기가 마지막으로 가는 행선지가 아니라 그물 자체인 이유가 무엇일까요?       ‘스프링 벅’(Spring Bog)은 아프리카 남서부 지역에 서식하는 영양 가젤의 일종입니다. 아프리카의 건조한 초원에서 풀을 뜯으며 집단으로 생활하는 스프링 벅은 한 번에 3m이상 높이 뛸 수 있고 시속 88km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민첩한 그들이 집단으로 절벽에서 떨어져 죽거나 강물에 휩쓸려 죽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어찌 된 일일까요?       학자들이 연구해보니 그들의 지나친 욕심 때문이라고 합니다. 건조한 풀을 무리가...

조재형 신부님 - 30/7/2020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사는 것이 새것입니다.

매일 아침 같은 시간 같은 거리를 걷다보면 같은 사람을 보기도 합니다 .  오래된 정원을 새롭게 단장하는 집을 보았습니다 .  처음에는 철망으로 된 녹슨 담장을 걷어냈습니다 .  바닥부터 벽돌을 쌓았습니다 .  한 달 넘게 같은 길을 걸으면서 벽돌이 담장이 되는 걸 보았습니다 .  담장 가운데는 계단이 생겼습니다 .  무더운 날 땀을 흘리며 벽돌을 쌓는 분을 보았고 ,  시멘트와 모래를 물로 반죽을 만드는 걸 보았습니다 .  정원이 마무리되는 날이었습니다 .  새로 지은 집과 정원이 잘 어울렸습니다 .  정원 계단에는 예쁜 화분이 놓였고 ,  마당에는 파란 잔디를 심었습니다 .  제가 사는 집이 아니었는데도 ,  하루하루 예쁘게 변하는 걸 보는 것은 산보의 또 다른 기쁨입니다 .   마당의 정원을 꾸미는 것이 정성과 시간이 필요했다면 한 나라를 통합하고 ,  하나로 만드는 것은 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  흑백의 차별에 저항하며  27 년간 감옥에 있었던 넬슨 만델라는 대통령이 된 후에 흑백의 화합과 화해를 위해서 노력하였습니다 .  영화  ' 인빅터스 (Invictus) :  우리가 꿈꾸는 기적 ’ 은 흑백간의 갈등을 넘어 화합과 일치를 이루어낸 넬슨 만델라 대통령과 럭비 팀의 이야기입니다 .  백인들로 이루어진 럭비 팀에 대해서 흑인들은 같은 나라임에도 다른 나라 럭비 팀을 응원했습니다 .  대통령은 럭비 팀에게 우승할 것을 부탁하였고 ,  럭비 팀은 열세에도 불구하고 남아공에서 개최된 럭비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는 이야기입니다 .  자국 팀 임에도 백인이라는 이유로 응원하지 않던 흑인에게 대통령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 ‘ 이번에는 당신들이 틀렸습니다 .’  영화는 흑인과 백인이 함께 응원하면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

참나의 발견發見이자 실현實現 -30/7/2020---- 평생 여정-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베네딕도회 요셉수도원 신부님

2020.7.30.연중 제17주간 목요일, 예레18,1-6 마태13,47-53     참나의 발견發見이자 실현實現 -평생 여정-       오늘 복음의 ‘그물의 비유’와 제1독서 예례미야서의 ‘옹기장이 비유’는 참으로 심오합니다. 우리 삶의 여정을 깊이 성찰하게 합니다. 결코 무의미한 우연한 인생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뜻하신 참나를 실현시켜가는 여정의 인생임을 깨닫게 합니다.     지난 주일 참보물에 대한 강론 내용이 다시 생각납니다. 진짜 참보물은 예수님이요 미사를 통해 참보물인 주님을 모시는 우리 역시 하나하나가 하느님의 선물이자 보물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느님의 선물답게, 하느님의 보물답게 살다 죽는 아름답고 품위있는 삶과 죽음은 믿는 이들 누구나의 소망이겠습니다.   인생은 참나의 발견의 여정인가 참나의 실현의 여정인가 결국은 같은 내용의 두 측면의 관점입니다. 계속 참 나의 실현을 통한 참 나의 발견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옹기장이의 비유와 더불어 생각나는 성가 49장입니다.     -“옹기장이 손에든 진흙과 같이 내게 있는 모든 것 주님 손에서 님 뜻따라 나의 삶이 빚어지리니 가르치심 마음 새겨 들으렵니다.   옹기장이 손에든 진흙과 같이 내게 있는 모든 것 주님 안에서 님의 모습 내 얼속에 새겨졌으니 기쁨중에 당신 말씀 행하렵니다.”-   가사 내용이 참 적절하고 은혜롭습니다. 새삼 우리 믿는 이들의 삶의 여정은 예수님을 닮아감으로 참나의 발견이자 실현인 예닮여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 옹기장이 비유의 요지인즉 하느님은 옹기장이이시고 우리 하나하나는 아직 미완성의 옹기그릇이라는 것입니다.     평생 하느님과 내가 완성해가야 하는 옹기그릇 인생입니다. 과연 얼마정도 완성도에 이른 옹기그릇 참 나의 모습이겠는지요. 참으로 인생 여정을 마치면서 완성품 참나의 옹기그릇을 주님께 봉헌할 수 있을런지요. 분명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