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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해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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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미사 묵상(1/1/2020) -- 루카 2,16-21 -- 목자들은 마리아와 요셉과 아기를 찾아냈다. 여드레 뒤 그 아기는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2020년 1월 1일 수요일  [(백)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세계 평화의 날)] [(백) The Octave Day of Christmas Solemnity of the Blessed Virgin Mary, the Mother of God] =================== 교회는 해마다 1월 1일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로 지내고 있다. 성모 마리아께 ‘하느님의 어머니’를 뜻하는 ‘천주의 성모’라는 칭호를 공식적으로 부여한 것은 에페소 공의회(431년)이다. 지역마다 서로 다른 날짜에 기념해 오던 이 축일은 에페소 공의회 1500주년인 1931년부터 세계 교회의 보편 축일이 되었고, 1970년부터 모든 교회에서 해마다 1월 1일에 지내고 있다. 또한 바오로 6세 교황은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1968년부터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하는 ‘세계 평화의 날’로 정하였다. 이에 따라 교회는 평화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를 통하여 하느님께 평화의 선물을 청한다. 제1독서 ▥ 민수기의 말씀입니다. 6,22-27 22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23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일러라.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24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25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26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 27 그들이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제2독서 ▥ 사도 바오로의 갈라티아서 말씀입니다. 4,4-7 형제 여러분, 4 때가 차자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여인에게서 태어나 율법 아래 놓이게 하셨습니다. 5 율법 아래 있는 이들을 속량하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 되는 자격을 얻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6 진정 여러분이 자녀이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영을 우리 마음 안에 보내 주셨습니다. 그 영께서 ...

조재형 신부님 - 31/12/2019 -- 주님과 함께 동상동몽(同床同夢)의 삶을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캐나다에서 지낼 때입니다 . ‘ 나이아가라 폭포 ’ 를 보았습니다 .  소리의 웅장함 ,  엄청나게 쏟아지는 물을 보았습니다 .  그 모습에 압도되었습니다 .  기회가 되어서 아르헨티나의  ‘ 이과수 폭포 ’ 를 보았습니다 .  나이아가라 폭포는 이과수 폭포에 비하기가 어려웠습니다 .  규모와 크기가 달랐습니다 .  자연이 주는 웅장함과 아름다움은 하느님의 영광을 찬미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  그런가 하면 인류가 만든 건축물도 있습니다 .  이집트의 피라미드 ,  중국의 만리장성 ,  바티칸의 베드로 대성전 ,  스페인의 아람브라 궁전도 있습니다 .  인류의 예술 ,  종교 ,  정신의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마르코 복음서는 예수님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  마음을 바꾸고 ,  새로운 나라를 받아들이라고 이야기합니다 .  마음을 바꾸었으면 세상의 것을 버리고 ,  예수님을 따르라고 합니다 .  그러면 하느님 나라가 지금 ,  여기에서 시작된다고 이야기합니다 .  마태오 복음은 구약에 예언된 분이 예수님이라고 이야기합니다 .  예수님의 족보를 말하고 있습니다 .  동방에서 온 박사들도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서 왔다고 합니다 .  다윗의 영광이 재현될 거라 말합니다 .  루가 복음은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만남을 전합니다 .  예수님께서는 이방인 ,  세리 ,  과부 ,  고아 ,  아픈 이들의 눈물을 닦아 주실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  감옥에 갇힌 이를 풀어주고 ,  가난한 이에게 기쁜 소식을 주시는 분임을 선포합니다 . 오늘 우리는 요한 복음서의 서문을 읽었습니다 .  공관 복음서는 구약에 예언되시는 분 ,...

진리의 연인戀人 -31/12/2019-- 생명과 빛, 은총과 진리가 충만한 삶-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베네딕도회 요셉수도원 신부님

2019.12.31.화요일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1요한2,18-21 요한1,1-18                                                                                          진리의 연인戀人 -생명과 빛, 은총과 진리가 충만한 삶-   오늘은 2019년 마지막 날인 12월31일입니다. 계속되는 은총 가득한 성탄8부내 축제에, 오늘 복음은 말씀 찬미가입니다. 주님 성탄의 의미를 압축하는 저녁성무일도 응송은 늘 들어도 흥겹습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계시도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계시도다’, 바로 주님 성탄의 의미입니다. 사람의 본질은 말씀임이 환히 드러났습니다. 말씀과 영혼이 하나될 때 온전한 인간입니다. 그러니 말씀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우리의 평생공부가 되었습니다.   말씀이신 그리스도의 신비는 모든 신비를 푸는 열쇠입니다. 하느님의 신비, 인간의 신비, 자연의 신비, 생명의 신비, 모든 신비가 말씀이신 그리스도의 신비를 통해 해명됩니다. 은총은 아름다움의 동의어입니다. 은총을 받을수록 아름다운 삶입니다. 또 아름다움은 앎입니다. 즉 ‘아름다움’의 뜻은 ‘알다’, ‘깨닫다’입니다. 아름다움의 반대말은 모름다움이라 합니다. 어제 읽은 내용입니다. 참으로 성령의 은총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님을 깨달아 알아갈 수록 앎과 더불어 아름답고 자유롭고 행복한 삶이라는 것...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 - 매일 미사 묵상(31/12/2019) -- 요한 1,1-18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2019년 12월 31일 화요일  [(백)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백) The Seventh Day in the Octave of Christmas] ============ 제1독서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2,18-21 18 자녀 여러분, 지금이 마지막 때입니다. ‘그리스도의 적’이 온다고 여러분이 들은 그대로, 지금 많은 ‘그리스도의 적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이 마지막 때임을 압니다. 19 그들은 우리에게서 떨어져 나갔지만 우리에게 속한 자들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속하였다면 우리와 함께 남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그들이 아무도 우리에게 속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20 여러분은 거룩하신 분에게서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21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여러분이 진리를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진리를 알기 때문입니다. 또 진리에서는 어떠한 거짓말도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복음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의 시작입니다. 1,1-18 1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2 그분께서는 한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3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4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5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 6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7 그는 증언하러 왔다. 빛을 증언하여 자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8 그 사람은 빛이 아니었다.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9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왔다. 10 그분께서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지만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11 그분께서 당신 땅에 오셨지만 그분의 백성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12 그분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이들, 당신의 이름을 믿...

조재형 신부님 - 30/12/2019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은 영원히 남습니다.

지구 사제회의에 참석했습니다 .  서울교구의 지구사제회의와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  서울교구는 회의를 먼저하고 ,  식사하였습니다 .  회의 시간에 나누는 이야기도 좋지만 ,  식사하면서 친교를 나누는 것에도 의미를 두었습니다 .  부르클린 교구는 먼저 식사하고 회의를 하였습니다 .  식사는 간단하게 하고 ,  회의를 하였습니다 .  식사와 친교보다는 회의에 더 비중을 두는 것 같았습니다 .  다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회의는 진지했고 ,  합리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한국에서 왔지만 ,  가능하면 교구의 회의나 행사에 참석하려합니다 .  상관없다고 피하기보다는 힘들어도 부딪치는 것도 좋습니다 . 예수님의 탄생을 보지 못하고 ,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이 있습니다 .  권력과 재산에 만족한 사람입니다 .  지금 누리고 있는 편안함에 안주하는 사람입니다 .  변화와 혁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  궁궐에 있었던 헤로데 왕이 그랬습니다 .  헤로데 왕 곁에서 풍족한 삶을 살았던 신하들이 그랬습니다 .  자신들의 잣대로 세상을 보았던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파 사람이 그랬습니다 .  세상의 것에 취한 사람들이 그랬습니다 .  현상은 보지만 본질은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랬습니다 .  계산하고 ,  분석하는 것은 잘하지만 의미와 가치를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랬습니다 . 그러나 예수님의 탄생을 보았고 ,  경배한 사람이 있습니다 .  참된 행복 ,  참된 기쁨 ,  참된 평화를 찾았던 사람입니다 .  현실에 만족하기보다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던 사람입니다 .  머리를 들어 별을 보았던 사람입니다 .  동방박사들은 별을 보았고 ,  구세주의 탄생을 보았습니다 ....

영적 성장과 성숙 -30/12/2019-- 삶의 목표-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베네딕도회 요셉수도원 신부님

2019.12.30.월요일 성탄 팔일 축제 제6일, 1요한2,12-17 루카2,36-40   영적 성장과 성숙 -삶의 목표-   제가 낸 첫 책의 제목은 ‘둥근 마음, 둥근 삶’입니다. 성철 스님의 다음 일화에서 편집자가 착안한 참 기발한 제목에 만족했습니다. 성철 스님의 좌우명은 종신불퇴鐘身不退, '몸이 다해도 결코 물러나지 않는다'는 뜻으로 배수진을 친 수행자의 결의가 잘 드러납니다.   -“성철 스님의 제자 서른 여섯 가운데 서른 셋의 법명에 모두 둥글 원圓자가 들어 있다 합니다. ‘나는 모나게 살았지만 너희들만이라도 둥글게 살아라’며 그런 법명을 지어 주셨다고 합니다. 궁극적으로 도의 경지는, 삶의 궁극 목표는 둥글게 라는 깊은 심중을 반영합니다. 인간의 성숙을 뜻하는 원숙圓熟, 원만圓滿이란 말마디에도 둥글 원자가 들어 있고 가을의 잘 익은 열매도 한결같이 크고 둥급니다.”- 참 나이 들어 가을 인생에 접어 들어도 까칠하고 까다롭고 거칠고 사납다면 그 인생 깊은 성찰이 필요할 것입니다. 소욕, 소추란 말마디는 없어도 노욕老慾, 노추老醜라는 말마디는 있습니다. 참으로 잘 늙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 줍니다.   하여 ‘나이 들면 입은 다물고 지갑은 열라’는 말도 회자되는가 봅니다. 나이든다 하여 저절로 영적 성장과 성숙에 지혜로운 삶은 아닌 듯합니다. 어제 어느 자매님도 노모老母와 함께 살면서 사람이 되기가 얼마나 힘든지, 참으로 젊어서부터 좋은 영적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사람 못된게 중되고 중못된게 수좌되고 수좌 못된게 부처된다”라는 예를 기억하면서 사람되는 것의 어려움을 이야기 했습니다. 더불어 ‘토마스 머튼’에 대한 평도 생각납니다. “그는 가톨릭 이전에 그리스도교인이었고, 그리스도교인 이전에 종교인이었고, 종교인 이전에 사람이었다.”- 영적 성장과 성숙으로 참 사람의 내가, 성인이 되는 것은 영성 생활을 추구하는 모든 이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