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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근 사바 신부 - 매일 미사 묵상(01/10/2019) --루카9,51-56 ----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마음을 굳히셨다.

2019년 10월 1일 화요일   [(백)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백) Memorial of Saint Therese of the Child Jesus, Virgin and Doctor of the Church] ====================== 아기 예수의 데레사 성녀는 1873년 프랑스의 알랑송에서 태어났다. 열다섯의 어린 나이에 리지외의 가르멜 수도원에 들어간 그녀는 결핵을 앓다가 1897년 24세의 젊은 나이에 선종하였다. 짧은 기간의 수도 생활이었지만 데레사 수녀는 마음을 다하여 기도하면서 고행하였다. 일상의 단순하고 작은 일에 충실하였던 그녀는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그리고 사제들, 특히 먼 지역에 가서 선교하는 사제들을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였다. 선종한 뒤에 나온 데레사 수녀의 병상 저서들은 세계 각지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이를 감동하게 하였다. 1925년 비오 11세 교황은 그녀를 시성하고, 1929년 ‘선교의 수호자’로 선포하였다. 1997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성녀를 교회 학자로 선포하였다. 성녀는 ‘소화(小花) 데레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51-56 51 하늘에 올라가실 때가 차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마음을 굳히셨다. 52 그래서 당신에 앞서 심부름꾼들을 보내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모실 준비를 하려고 길을 떠나 사마리아인들의 한 마을로 들어갔다. 53 그러나 사마리아인들은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그분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54 야고보와 요한 제자가 그것을 보고,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불러 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55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그들을 꾸짖으셨다. 56 그리하여 그들은 다른 마을로 갔다. ===================== 오늘의 묵상 오늘 루카 복음은 예수님의 공생활 중 두 번째 ...

조재형 신부님 -30/9/2019-- 성서는 단순히 윤리적인, 도덕적인 가르침을 넘어서는 영적인 양식입니다

산책하면서 동네 슈퍼에 가곤 합니다 .  주로 한국 슈퍼엘 가지만 이따금 중국 슈퍼도 가고 ,  미국 슈퍼도 갑니다 .  식품을 파는 슈퍼이지만 대상에 따라서 물건의 종류와 구성이 다릅니다 .  한국 슈퍼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식품이 많습니다 .  중국 슈퍼는 생선과 면류가 다양합니다 .  미국 슈퍼는 햄 ,  치즈 ,  빵이 다양합니다 .  기본적인 것은 한국 ,  중국 ,  미국 슈퍼가 비슷합니다 .  야채 ,  과일 ,  음료수는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  이슬람 슈퍼는 아직 가보지 않았는데 아마 다른 슈퍼와는 차이가 날 것 같습니다 .  이슬람은 음식에 관한 규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  할랄은 이슬람법상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뜻한다고 합니다 . 우리가 매일 읽는 복음서도 저자의 의도에 따라서 주제가 조금씩 다른 걸 알 수 있습니다 .  마태오 ,  마르코 ,  루카 복음서는 전체적인 구성이 비슷하기에 공관복음이라고 합니다 .  같은 관점에서 보았지만 ,  세부적인 면에서는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  마태오 복음은 왕으로서의 예수님을 유대인들에게 소개합니다 .  그래서 예수님의 족보 이야기가 나옵니다 .  동방박사들의 경배가 등장합니다 .  예수님께서는 유대인들이 기다리던 메시아 ,  그리스도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 마르코 복음은 대상이 이방인입니다 .  예수님은 하느님께 순종하면서 세상의 종이 되셨음을 이야기합니다 .  세상 사람은 권력 ,  명예 ,  성공을 추구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겸손과 섬김으로 세상을 구원하셨음을 이야기합니다 . 루카 복음도 대상은 이방인지만 ,  아들이신 예수님을 이야기합니다 .  예수님의 탄생과정을 자세히 이야기하며 ...

배움의 여정 -30/9/2019 -- 기쁨이 넘치는 아름다운 형제애의 공동체-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베네딕도회 요셉수도원 신부님

2019.9.30.월요일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347-419/420) 기념일,  즈카8,1-8 루카9,46-50   배움의 여정 -기쁨이 넘치는 아름다운 형제애의 공동체-   오늘은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기념일입니다. 성인의 가톨릭 공인 불가타 성서중 신약은 그리스어에서 라틴어로, 구약은 히브리어에서 라틴어로 번역되는 데, 391년부터 406년까지 무려 16년이 걸렸고 이는 참으로 성인의 위대한 업적에 속합니다. 성인의 삶을 요약한 아침 성무일도 찬미가가 참 아름다워 일부 인용합니다. -“성경의 하늘나라 푸른목장을/땀흘려 정성다해 가꾸신 당신 여기서 모두에게 공급하셨네/백배의 풍요로운 영혼양식을 사막의 고요함을 갈망하면서/하느님 면전에서 늘깨어있고 육신을 괴롭히고 극기하면서/자신을 주성부께 바치셨도다”- 삶은 여정입니다. 배움의 여정입니다. 평생 배워야 하는 여정입니다. 배워야 하는 여정이기에 졸업이 없는 인생 학교입니다. 참으로 배워야 할 것이 한 둘이 아니니 모두가 배워야 합니다. 사랑도 배워야 하고 기도도 배워야 하고 순종도 배워야 하고 섬기는 것도 배워야 하고 공동체 생활도 배워야 합니다. 하여 어느 저명한 수도신학자는 수도생활을 ‘하느님께 대한 갈망과 배움에 대한 사랑’으로 정의했습니다. 바로 오늘 기념하는, 평생 하느님을 치열히 찾았던 구도자 예로니모 성인도 이 정의에 잘 어울리는 분입니다. 평생 하느님을 갈망하여 참으로 말씀을 사랑하여 배움의 여정에 항구했던 분입니다. 오늘 성인 기념 미사중 본기도문에서도 특히 강조되는 바 말씀입니다. “하느님 복된 예로니모 사제에게 성경의 진리를 깨닫고 맛들이게 하셨으니, 저희 하느님 말씀에서 생명의 샘을 찾고 구원의 양식을 얻어, 더욱 풍요로이 살아가게 하소서.”   영성체송에 나오는 예레미야의 고백 역시 아름답습니다. 참으로 말씀 맛으로 살아간 성인들임을 깨닫습니다. ...

전삼용 요셉 신부 - 매일 미사 묵상(30/9/2019) -- 루카 9,46-50 ---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2019년 9월 30일 월요일  [(백)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백) Memorial of Saint Jerome, Priest and Doctor of the Church] =================== 예로니모 성인은 340년 무렵 크로아티아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일찍부터 로마에서 라틴 말과 그리스 말을 깊이 공부한 뒤 정부 관리로도 일했으나, 수도 생활에 대한 관심으로 사막에서 오랫동안 은수 생활을 하며 히브리 말을 연구하는 데 몰두하였다. 사제가 된 그는 다마소 1세 교황의 비서로 일하면서 교황의 지시에 따라 성경을 라틴 말로 번역하였다. ‘대중 라틴 말 성경’이라고 하는 『불가타(Vulgata) 성경』이 그것이다. 또한 성경 주해서를 비롯하여 많은 신학 저술을 남기고 420년 무렵 선종한 예로니모 성인은 암브로시오 성인, 그레고리오 성인, 아우구스티노 성인과 함께 서방 교회의 4대 교부로 존경받고 있다. ==================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46-50 그때에 46 제자들 가운데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그들 사이에 논쟁이 일어났다. 47 예수님께서는 그들 마음속의 생각을 아시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신 다음, 48 그들에게 이르셨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49 요한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어떤 사람이 스승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저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저희와 함께 스승님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저희는 그가 그런 일을 못 하게 막아 보려고 하였습니다.” 5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막지 마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 오늘의 묵상 아담과 하와가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