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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삼용 요셉 신부 - 매일 미사 묵상(1/9/2019) -루카 14,1.7-14 ---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2019년 9월 1일 주일  [(녹) 연중 제22주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녹) Twenty-second Sunday in Ordinary Time] ============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5년 공동의 집인 지구를 돌보는 것에 관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반포하면서 해마다 9월 1일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지내기로 하였다. 이날 교회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의 의미를 묵상하고, 창조 질서를 파괴한 우리의 잘못을 회개하며, 생태계를 보호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진다. ============= 제1독서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3,17-18.20.28-29 17 얘야, 네 일을 온유하게 처리하여라. 그러면 선물하는 사람보다 네가 더 사랑을 받으리라. 18 네가 높아질수록 자신을 더욱 낮추어라. 그러면 주님 앞에서 총애를 받으리라. 20 정녕 주님의 권능은 크시고 겸손한 이들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신다. 28 거만한 자의 재난에는 약이 없으니 악의 잡초가 그 안에 뿌리내렸기 때문이다. 29 현명한 마음은 격언을 되새긴다. 주의 깊은 귀는 지혜로운 이가 바라는 것이다. ================ 복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7-14 1 예수님께서 어느 안식일에 바리사이들의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의 집에 가시어 음식을 잡수실 때 일이다. 그들이 예수님을 지켜보고 있었다. 7 예수님께서는 초대받은 이들이 윗자리를 고르는 모습을 바라보시며 그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8 “누가 너를 혼인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앉지 마라. 너보다 귀한 이가 초대를 받았을 경우, 9 너와 그 사람을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이분에게 자리를 내 드리게.’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너는 부끄러워하며 끝자리로 물러앉게 될 것이다. 10 초대를 받거든 끝자리에 가서 앉아라. 그러면 너를 초대한 이가 너에게 와서, ‘여보게, 더 앞 자리로 올라앉게.’ 할 것이다. 그때에 너는 함께 앉아 있...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31/8/2019-- 감사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2019년 다해 연중 제21주간 토요일 <​감사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복음: 마태오 25,14-30   ‘니모를 찾아서’와 ‘토이 스토리’를 제작한 픽사(3D 애니메이션 업체)의 에드 캐트멀 회장은 픽사가 다른 회사에 인수되었을 때 직원을 해고해야만 하는 상황을 맞았습니다. 상사가 그를 불러 다음 날 아침까지 해고해야 하는 두 사람의 이름을 가져오라고 명령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그는 상사의 사무실로 가서 말했습니다.       “여기 두 사람 이름이 있습니다.”       그러곤 자기 이름과 다른 고위직의 이름을 댔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해고될 만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당신이 누군가를 해고하고 싶다면 나를 해고하세요.”       이렇게 다른 사람보다 자기가 먼저 해고되기를 바랐던 인물은 그 회사의 회장이 되었습니다.       29세 때 와튼 스쿨 최연소 종신교수가 된 애덤 그랜트의 ‘Give and Take’에 소개된 이야기입니다. 그는 베풀 줄만 아는 사람이 실패도 많이 하지만 최고의 자리에 있는 많은 이들이 또한 잘 베풀 줄 아는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베푸는 자가 더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요즘 시대는 협업을 해야 하는 시대인데 베풀 줄 아는 사람들이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맺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베풀지 않으면 혼자가 되고, 그래서 혼자 노력해서 성공하지 못하면 실패자가 되는 것입니다. 더욱더 기분 좋게 베푸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시대가 오는 것입니다.     ...

양승국 스테파노, -31/8/2019-- SDB(하늘나라는 은총인 동시에 요청, 선물인 동시에 사명입니다!)

하늘나라는 은총인 동시에 요청 , 선물인 동시에 사명입니다 ! 열 처녀의 비유에 이어  곧바로  탈렌트의  비유가 등장합니다 . 탈렌트의   비유 역시 열 처녀의 비유처럼 하늘나라에 관한 비유입니다 . 주인 ( 예수님 ) 이 장거리 여행을 떠나면서 세 명의 종들 ( 그리스도인들 ) 에게 각자의 능력에 따라   5 탈렌트 , 2 탈렌트 ,  1 탈렌트를  건넸습니다 . 당시 통용되던 화폐 가치에 따르면 , 1 탈렌트는 어마무시한   금액이었습니다 . 당시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  1 데나리온이었는데 , 1 탈렌트는  6 천 데나리온이었습니다 . 요즘 돈으로 환산하면  1 탈렌트는   3~4 억원 정도 ?! 주인이 이토록 엄청난 거금을 종들에게 맡긴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겠지요 . 돈을 불려놓는 것이었습니다 . 그러나 최대한 넉넉한 시간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주인이 돌아와 보니 , 두 명은 나름 선방을 했습니다 . 그래서 후한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 그러나 아무 생각도 비전도 없이 , 게을러 터지기만   했던 마지막 종은 , 주인으로부터 무서운 질책을 당하고 , 상은 커녕 ,  가지고 있던 한  탈렌트마저 빼앗깁니다 .  바깥 어둠 속으로 내던져져 , 울며 이를   갈것이라는 ,  조금은 두려운 가르침입니다 . 탈렌트의  비유가 오늘 우리에게 주는 여러 교훈 가운데 으뜸 교훈  한 가지가 있습니다 . 하늘나라는 은총인 동시에  요청이라는 것입니다 . 하늘나라는 선물인 동시에  사명이라는 것입니다 . 주님께서는 우리를 이 세상에 보내시어 , 1 년이나  2 년 , 10 년이나  20...

시詩같은 인생 -31/8/2019-- 착하고 성실한 삶-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베네딕도회 요셉수도원 신부님

2019.8.31.연중 제21주간 토요일,   1테살4,9-11 마태25,14-30 시詩같은 인생 -착하고 성실한 삶-     우리 수도자들은 참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날마다 평생 끊임없이 하루에도 무려 일곱차례 그 믾은 최고의 시편들을 읊거나 노래하기 때문입니다. 아마 성서의 시편보다 더 좋은 시들은 없을 것입니다. 수천년간 검증된 기도의 교과서 같은 영원한 시편들이요 참으로 헤아릴 수 없는 믿음의 선배들이 시편을 노래하며 하늘 나라를 살다가 하늘 나라로 갔습니다. 기도와 고백으로 바치는 시편들입니다.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밥처럼 그렇게 영혼을 살리고 풍요롭게 하는 영혼에 식食이되고 약藥이 되는 성서의 시편들입니다. 하여 피정오는 분들이나 면담고백성사차 오는 분들에게 시를 읽히기도 합니다. 어제도 단체 피정 온 분들에게 “하루하루 살았습니다” 와 “행복기도”를 함께 소리 맞춰 낭송하도록 하니 모두들 좋아했습니다.   때로는 면당성사때는 성가의 시편을 노래하게도 합니다. 얼마전 부부가 면담차 왔기에 한 번 함께 좋아하는 성가를 노래해보라 했더니 “대영광송”을 노래했고 순수한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참으로 우리를 어린이처럼 순수하게 만드는 성서의 시편들입니다. 얼마전 어느 자매에게 시집 선물을 받고 감사메시지를 전했을 때 주고 받은 메시지입니다. -“아, 저 또한 고맙습니다. 신부님 강론이 시입니다.” “사진을 통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자매님 역시 시같은 인생입니다.”- ‘시같은 인생-착하고 성실한 삶’, 바로 오늘 강론 제목입니다. 참 무수한 시들입니다. 사람 숫자 만큼 많은 것이 시입니다. 사람 하나하나가 ‘하느님의 보석寶石’이고 사람 하나하나가 '하느님의 꽃'이자 ‘하느님의 시詩’입니다.   시같은 인생들입니다. 우열을 비교할 수 없는 유일무이한 각자 고유의 아름다운 시편같은 인생들입니다. 매일의 시편성무일도가 그렇게 우리를 시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