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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성령 부자 되는 법

2019년 다해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축일 <​성령 부자 되는 법> 복음: 루카 1,39-56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밭에서 일을 하시며 막걸리를 받아오라고 시키셨습니다. 저는 막걸리를 받아오며 홀짝홀짝 마시고 그러다 취해 넘어져 주전자에 막걸리를 조금밖에 남기지 못했습니다. 아버지가 화내실 것 같아서 매우 불안한 마음으로 돌아오던 기억이 납니다.       아버지가 화를 내셨는지, 아닌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걱정으로 누군가를 만나러 가야만 했던 그 기억은 생생합니다. 누군가가 기뻐할 것을 가지지 못했다면 누군가를 만나는 것이 나에게 기쁨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성모 마리아는 오늘 엘리사벳을 방문하여 당신이 모신 성령님을 전해주십니다. 그리고 엘리사벳과 그 태중의 아기가 성령으로 기뻐하는 것을 보자 당신도 기쁨에 넘쳐 찬미를 드립니다. 사람은 남을 기쁘게 해 줄 때 가장 기쁘도록 창조되었습니다. 사랑의 본성이신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가져가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돈을 좋아하니 돈을 가져가면 좋겠지만, 우리에게는 성령님이 가장 소중한 선물입니다.       그런데 돈과 성령님과는 공동점이 많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돈을 모으는 것처럼 성령님을 고이 간직할 줄 알아야합니다. 그래야 이웃도 기쁘게 하고 나도 기쁠 수 있습니다.       스노우폭스 김승호 회장은 빈손으로 미국으로 건너간 사람 중에 가장 성공한 한국인 사업가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그의 매장은 국내 10곳, 전 세계 1400여개로 연간 4,000억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

양승국 스테파노, SDB(마리아는 자신의 존재 전체, 삶 전체를 다 바쳐 마니피캇을 노래했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의 존재 전체 , 삶 전체를 다 바쳐 마니피캇을 노래했습니다 ! 나자렛의   마리아와  아인카림의 엘리사벳이 서로 상봉하는 장면은 참으로 기이하면서도 동시에  감동적입니다 . 인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면 참으로 기구하고 비극적인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 먼길을  걸어 찾아온 여인은  10 대 미혼모입니다 . 맞이한 여인은 놀랍게도 노산 ( 老産 )  중의 노산을 앞둔  호호백발 할머니입니다 . 그러나 두 여인은 서로 상봉하자마자 기쁨 충만한 찬가를 주고받습니다 . 뿐만 아닙니다 . 두 여인의 뱃속에 든 아기들도 서로 인사를  주고 받습니다 . 더 이상 불행할 수 없는 만남인 듯한데 , 분위기는 축제 분위기입니다 . 비결은 활기차고 충만한  성령의 현존 때문입니다 .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 마리아가 위대한 예언자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을   방문합니다 . 엘리사벳은   이스라엘의  옛 백성 전체를 대변한다면 마리아는 하느님의 새 백성  전체를 대변합니다 . 이로서 인류의 두 위대한 어머니가 만나게 된 것입니다 . 성령으로   가득찬 엘리사벳은 마리아를 보자마자 , 기다렸다는 듯이 위대한 하느님의 구원 업적의 서막을 찬양하는 동시에 , 마리아의 놀라운 믿음을  칭송하고 축복합니다 . “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된 일입니까 ? 행복하십니다 .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 ( 루카 복음  1 장  42~45 절 ) 엘리사벳의   노래를 통해 우리는 마리아가 어떤 분이신지 명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여인들 가운데 ...

사랑의 찬미와 감사의 삶 -환대와 우정-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베네딕도회 요셉수도원 신부님

2019.5.31. 금요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스바3,14-18 루카1,39-56   사랑의 찬미와 감사의 삶 -환대와 우정-     오늘은 5월 성모성월 마지막날이자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입니다. 참 아름다운 축일입니다.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환대와 우정이 참 아름답습니다. 참 아름다운 영적 도반입니다. 어렵거나 힘들 때 언제든 찾아 가 만날 수 있는 도반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요. 마리아와 엘리사벳이 평소 얼마나 돈독한 우정의 관계였는지 짐작이 갑니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니 두 어머니의 만남은 태중의 아기 예수님과 세례자 요한의 만남까지 함축하고 있습니다. 두 어머니는 그대로 태교胎敎의 모범입니다. 태중의 아기 예수님을 환대하는 태중의 세례자 요한입니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기쁘게 마리아를 환대합니다. 성령 안에서의 환대와 친교요 우정임을 깨닫습니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믿으신 분!” 한마디 한마디가 다 귀한 성령의 말씀입니다. 환대는 이렇게 하는 것입니다. 마리아에게는 그대로 위로와 치유, 격려의 구원의 환대였을 것입니다. 참 좋은 영적 도반 엘리사벳과의 만남을 통해 참 자기의 복된 신원을 확인한 마리아입니다. 마리아의 내적 갈등과 회의의 어둠은 말끔히 걷혔고 곧장 이어지는 마리아의 기쁨에 넘친 찬미와 감사의 노래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강론이 참 단순하고 명쾌하고 깊습니다. 지난 화요일 강론의 요지는, ‘1,크리스찬은 슬퍼해선 안 된다, 2.매일 성령과의 대화는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3.죄는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