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기적이자 선물이다 -하느님의 나라 삶의 세 보물- 삶은 기적이자 선물입니다. 하느님의 기적이자 선물입니다. 삶은 아름답습니다. 삶은 진실합니다. 삶은 좋습니다. 삶은 새롭습니다. 삶은 놀랍습니다. 너무나 많이 잊고, 잃고 지내는 참 좋은 삶입니다. 아주 예전 세수 하다가 세수대야 밑바닥에 선명히 보였던 글자의 감동을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Life is beautiful!” “인생은 아름다워라!”, 아름다운 인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답게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삶에 대한 예의입니다. 현재가 선물입니다. 영어 ‘present’ 단어가 이를 증명합니다. 하느님의 선물로 가득한 현재의 기적입니다. 삶이 ‘사실들facts’만 있고 하느님이, 자연이, 시 詩와 노래 , 깊이가, 여운이, 아름다움이, 고백이, 향기가 없으면 너무 허전하고 허무합니다. 삶은 시입니다. 시같은 아름다운 인생, 향기로운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하느님처럼, 예수님처럼 말입니다. 오늘 제1독서의 하느님을 보세요. 얼마나 감성이 풍부합니까? 복음의 예수님을 보세요. 그대로 시인이요 관상가요 신비가입니다. 마침 며칠전의 신선한 감동도 생각납니다. 멀리 남쪽 화순 수도원의 도반으로부터 받은 카톡의 사진과 시입니다. 저의 영명축일 축하 메시지에 대한 화답입니다. “고맙습니다. 이프란치스코 신부님! 기쁨과 감사입니다. 우리 주님의 사랑과 자비로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믿음, 희망, 사랑으로 뽈리카르보 신부 합장.” 이어지는 봄꽃 사진에 시가 감동이 되어 마음을 적셨습니다. 환갑을 훌쩍 넘은 나이에 넘치는 감성이 경이로웠습니다. “누구의 바람인가/누구의 기다림인가 찻잔에 핀/한송이 매화 누구의 설렘인가/누구의 그림움인가 빈가슴 적시는/매화의 향기-(보리, ‘매향’) 전라남도 나주호옆에는 2월 중순이면 백매화꽃이 피고 능주 우체국옆에는 청매화가 그윽한 향기를 발한다 합니다. 꽃사진과 함께 보내준 꽃향기의 선물같은 시가 참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