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15의 게시물 표시

- F.패트리지 "오늘만큼은" 중에서 -

오늘 만큼은 행복 하자   링컨의 말처럼 사람은 스스로 행복해지려고 결심한 정도만큼 행복해진다   오늘 만큼은 주변 상황에 맞추어 행동하자 무엇이나 자신의 욕망 대로만 하려 하지 말자   오늘만큼은 몸을 조심하자 운동을 하고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자 몸을 혹사 시키거나 절대 무리하지 말자   오늘만큼은 정신을 굳게 차리자 무엇인가 유익한 일을 배우고 나태해지지 않도록 하자 그리고 노력과 사고와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책을 읽자   오늘만큼은 남에게 눈치채지 않도록 친절을 다하자 남 모르게 무언가 좋은 일을 해 보자 정신 수양을 위해 두가지 정도는 자기가 하고 싶지 않는 일을 하자   오늘만큼은 기분좋게 살자 남에게 상냥한 미소를 짓고 어울리는 복장으로 조용히 이야기하며 예절 바르게 행동하고 아낌없이 남을 칭찬하자   오늘 만큼은 이 하루가 보람되도록 하자 인생의 모든 문제는 한꺼번에 해결되지 않는다 하루가 인생의 시작인 것 같은 기분으로 오늘을 보내자   오늘 만큼은 계획을 세우자 매 시간의 예정표를 만들자 조급함과 망설임이라는 두가지 해충을 없애도록 마음을 다지자 할 수 있는데까지 해 보자   오늘 만큼은 30분 정도의 휴식을 갖고 마음을 정리해 보자 때로는 신을 생각하고 인생을 관조해 보자 자기 인생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얻도록 하자   오늘 만큼은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말자 특히,아름다움을 즐기며 사랑하도록 하자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한다는 믿음을 의심하지 말자   - F.패트리지 "오늘만큼은" 중에서 -

새 가정 인류 공동체 -하느님의 영원한 꿈-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신부님

2015.1.27. 연중 제3주간 화요일(뉴튼수도원 78일째),  히브10,1-10 마르3,31-35                                                                        새 가정 인류 공동체 -하느님의 영원한 꿈- 여기 미국 뉴튼수도원내 호수의 변화가 놀랍습니다.  하느님 주신 선물이자 기적입니다.  과학적 설명에도 불구하고  저에겐 얼음이 녹아 물이 되고 수증기가 되고 또 눈이 되는 과정은 신비의 기적처럼 생각됩니다.  투명하던 얼음의 호수가 눈이 덮이니 드넓은 운동장이 되었습니다.  힘좋은 사륜 오토바이에 아이들을 태운 보트 썰매를 끈에 매달고 신나게 달리는 모습이  너무 좋고 아름다워  연신 핸드폰 셔터를 누르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신나게 달리던 오토바이가 제 앞에 멈추더니  성탄츄리나무를 판매할 때 안면이 있었던 맘씨 좋은 형제가 물었습니다.  "Father, Do you want to go boating?(신부님, 보트를 타고 싶습니까?)“ "Good! Thank you for your kindness.(좋습니다, 당신의 친절에 감사합니다.)“ 영어는 복잡한 존대말이 없어 곧장 자유로운 수평적 관계를 이뤄주어 좋습니다.  짧은 영어를 주고 받으며 보트 썰매에 올랐습니다.  모습은 보트나 얼음위를 달리니 보트썰매입니다.  '보트썰매', 이것은 형수와의 카톡을 통해 얻...

사랑과 함께 절제가 - 김찬선(레오나르도)신부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비겁함의 영을 주신 것이 아니라, 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주셨습니다.” 지금보다 어렸을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겁에 있어서 차이가 있습니다. 세 번이나 물에 빠져 죽을 뻔 하였고 차에 쳐 죽을 뻔 했기 때문인지 저는 어렸을 때부터 겁쟁이이고 지금은 더 겁쟁이입니다. 찻길을 갈 때는 가장 가장자리로 걷고 뱀이 겁나 가을산행은 삼갑니다. 이런 겁쟁이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겁이 점점 없어지는 것도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할 때 실패를 그리 겁내지 않습니다. 어떤 일을 새로이 맡는 것도 그리 겁나지 않고, 사람에 대한 겁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성공을 욕심내지 않기에 실패를 겁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무 슨 일을 하면 꼭 성공을 해야 하고, 그래서 잘 해야 하며, 사람들에게 잘 보여야 한다면 두려움이 생기고 그래서 겁내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면에서 겁이 없는 것보다도 영적으로 겁이 없게 되기를, 인격적으로 겁이 없는 것보다 신앙적으로 겁이 없기를 저는 바랍니다. 바오로 사도는 오늘 축일로 지내는 티토에게 비겁함의 영이 아니라 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주셨다고 얘기하면서 격려를 하는데 우리 주변에 저처럼 겁쟁이는 아닌데 비겁한 사람이 있습니다. 성공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 겁은 없어도 힘 있는 사람 앞에서 비겁한 사람 말입니다. 이 비겁한 사람들의 특징은 힘 있는 사람에게는 한 없이 비굴하고, 힘없는 사람에게는 요즘말로 갑질을 악랄하게 해대며, 젊었을 때의 지조와 신념, 우정과 사랑을 팽개치고, 세상 욕심 때문에 진리와 신앙을 헌신짝처럼 팽개쳐버리고 맙니다. 하느님께 대한 두려움도 없고 하느님 나라는 생각지도 않으며 오직 이 세상의 부귀영화만이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상에서는 성공하지만 인생에서는 실패합니다. 그렇지만 사도 바오로나 오늘 축일로 지내는 티모테오와 티토처럼 주님의 영을 받게 되면 성령의 힘과 사...

아버지의 기대('따뜻한 하루' 중에서)

아버지의 기대('따뜻한 하루' 중에서) 다섯 명의 자식을 둔 한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그 중 한 명의 아들이 유독 병약하고 총명하지도 못하여 형제들 속에서조차 주눅 들어 있어 아버지는 늘 가슴 아팠다고 합니다. 어느 하루, 아버지는 다섯 그루의 나무를 사 왔습니다. 그리고 다섯 명의 자식들에게 한 그루씩 나누어 주며 1년이라는 기한을 주었지요. 가장 잘 키운 나무의 주인에게는 무엇이던 해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말입니다. 약속한 1년이 지났습니다. 아버지는 자식들을 데리고 나무가 자라고 있는 숲으로 갔습니다. 놀랍게도 유독 한 그루의 나무가 다른 나무들에 비하여 키도 크고 잎도 무성하게 잘 자라 있었습니다. 바로 아버지의 가슴을 가장 아프게 하였던 그 아들의 나무였던 게지요. 약속대로 아버지는 아들에게 원하는 것을 물었고 예상대로 이 아들은 자기가 딱히 무엇을 요구하여야 할지조차도 말하지도 못하였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이 아들을 향해 큰 소리로 칭찬하기를 이렇게 나무를 잘 키운 것을 보니 분명 훌륭한 식물학자가 될 것이며, 그리 될 수 있도록 온갖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모두들 앞에서 공표(公表)하였지요. 아버지와 형제들로부터 명분 있는 지지와 성원을 한 몸에 받은 이 아들은 성취감이 고조되어 식물학자가 되겠다는 꿈에 부풀어 그날 밤 잠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하얗게 밤을 지낸 새벽 잘 자라준 나무가 고맙고 하도 신통하여 숲으로 갔습니다. 어스름한 안개 속에 움직이는 물체가 그의 나무 주변에서 느껴졌고, 곧 이어 물 조리개를 들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이 들의 두 눈에 보였습니다. 아들은 비록 훌륭한 식물학자는 되지 못하였으나 미국 국민들의 가장 많은 지지와 신뢰를 받은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응원. 그 응원에 부응하는 인물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루즈벨트 대통령의 모습이 떠올려집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를 응원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 큰 사랑에 지금의 모습에만 머물러 살아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 -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신부님

2015.1.28. 수요일(뉴튼수도원 79일째),  성 토마스 사제 학자(1225-1274) 기념일 히브10,11-18 마르4,1-20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 -내 한평생을 예수님 안에, 내 온전하게 그 말씀 안에  내 결코 뒤를 바라 봄 없이, 그분만을 따릅니다.- 오늘 아침미사시 입당성가 445장이 새삼 감회에 젖게 합니다.  1989.7.11일 성 베네딕도 대축일, 왜관수도원에서 제 사제서품식 미사 때 입당성가입니다.  당시 입당성가에 주르르 흘렀던 눈물의 추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온전한 사랑, 온전한 믿음으로 그분만을 따를 때,  길바닥이든 돌밭이든 가시덤불이든 좋은 땅이든 환경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늘은 성 토마스 사제 학자 기념일입니다.  성인들의 기념일을 맞이할 때 마다 '아, 이렇게도 살 수 있구나!' 감동하며 위로와 힘을 받습니다.  신선한 자극에 내 자신의 삶을 뒤돌아 보게 됩니다.  하느님이 계시다는 생생한 증거인 성인들은 말그대로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성인들의 축일을 지낼 때 마다 확인하는 것이 생몰연대입니다.  예외 없이 죽지 않은 성인들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 또한 위로입니다.  가장 확실한 죽음인데 살다보면 까맣게 잊고 지냅니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