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대림 제3주일(자선주일) 이사35,1-6ㄴ.10 야고5,7-10 마태11,2-11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기뻐하라, 두려워하지 마라, 기다려라, 회개하라> “주님은 눈먼이를 보게 하시며, 주님은 꺾인 이를 일으켜 주시며, 주님은 의로운 이를 사랑하시네.”(시편146,8) 오늘은 대림 제3주일, 영롱한 대림촛불이 주님께서 더욱 가까이 다가 오셨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신망애, <믿음-희망-사랑>의 세 영혼의 촛불을 들고 깨어 주님을 기다리라는 가르침을 줍니다. 오늘 대림 제3주일은 옛부터 입당송 라틴어 첫마디를 인용해 <가우데테 (Gaudete) 주일> 즉 <기뻐하라 주일>이라 불렀습니다. 통상적으로 대림시기는 더욱 엄격한 참회시기로 여겨졌고 초기교회는 이번주 3일은 단식과 절제를 행하곤 했습니다. 이를 상징하듯 대림시기는 보랏빛 제의를 입습니다만, 오늘은 특별히 이를 완화하여 기쁨을 상징하는 분홍색 또는 장미색 제의를 입으며, 일명 <장미주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입당송 말씀이 우리의 기쁨을 한층 고무합니다. “기뻐하십시오. 거듭말합니다. 주님 안에서 늘 기뻐하십시오. 주님께서 가까이 오셨습니다.” 그러니 오늘부터 주님 탄생의 그날까지 이런 대림의 충만한 기쁨으로 살아야 합니다. 입당송에 이어지는 필립비서 내용이 좋아 계속 인용합니다. 그대로 대림시기 삶의 자세이기도 합니다.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