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8/4/2026===참 좋은 최고의 선물 “파스카 예수님”
2026.4.8.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
사도3,1-10 루카24,13-35
참 좋은 최고의 선물
“파스카 예수님”
“거룩하신 그 이름 자랑하여라,
주님을 찾는 마음은 기뻐하여라.
주님과 그 권능을 구하여라,
언제나 그 얼굴을 찾아라.”(시편105,3-4)
참 아름답고 행복한 어제였습니다.
주님의 참 좋은 최고의 선물의 날이었습니다.
참 좋은 파스카의 주님을 모시고 어제 4월7일 모두 넷이 제 구암리카페 고향집 순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연인을 찾는 설레는 마음으로 고향집을 다녀왔습니다.
파스카의 봄처럼 청명하고 상쾌한 엠마오산보날이었습니다.
봄비내린 직후라 얼마전 나눈 다음 동시와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하늘님
하늘 은총 봄비로 씻겨 주시니
온땅이
새롭다, 향기롭다
엄마가
씻겨준 아기몸같다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곳곳에 피어나는 사랑의 파스카
봄꽃들이다”
그대로 이와같은 파스카의 봄날, 함께 했던 분들 모두가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으로 전존재가 깨끗이 씻겨진 듯
참으로 <나를 듯> 행복하고 자유롭고 부요한 날이었습니다.
함께 하느님을 찬미하며 고향집 구암리카페 뜨락에서 거룩한 부활맞이 조촐한 음악회도 열었습니다.
“내 영혼 주를 찬양하리니, 주 하느님 크시도다.
내 영혼 주를 찬양하리니, 크시도다 주 하느님!”
힘찬 성가 후렴에 이어,
“오! 아름다워라, 찬란한 세상, 주님이 지었네.
오! 아름다워하, 찬란한 세상, 주님과 함께 살아가리라”
하느님 찬양과 더불어 셋째 곡은 후렴은 더욱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용맹히 승전하신 예수여, 찬미 영광과 사랑드리옵느니,
주님 부활로 생명 주시고, 찬미 찬송 받으옵소서.”
기타 연주와 함께 하느님 찬양에 이어 흥겨운 봄노래도 많이 불렀습니다.
흡사 12년전, 800km 2000리 산티아고 순례의 연장같은 활력이 샘솟는 참 행복했던 하루의 순례여정이었습니다.
누가 참으로 행복하고 자유롭과 부요한 사람이겠습니까?
바로 부활하신 파스카의 주님을 모시고 함께 사는 이들입니다.
그 좋은 본보기가 바로 오늘 사도행전의 모태에서부터 불구자였던 이를 고쳐주신 베드로와 요한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모신 두 사도야 말로 진정 행복하고 자유롭고 부요한 분들입니다.
바로 인간 무지와 허무에 대한 궁극의 답인 파스카 예수님과 함께 사는 분들입니다.
<아름다운 문>이라 불리는 성전 문 곁에서 구걸하던 불구자와 두 사도간의 만남이 참 감동적입니다.
“우리를 보시오.”
베드로와 요한은 구걸하는 불구자와 눈맞춤을 시도한 후, 베드로가 즉시 부활하신 파스카의 예수님을 선물합니다.
“나는 은도 금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진 것을 당신에게 주겠습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합니다. 일어나 걸으시오.”
해마다 만나는 사도행전 말씀이 읽을 때 마다 새롭고 힘이 납니다.
바로 파스카의 주님을 만나 치유가 일어나는 거기가 바로 진짜 <아름다운 문>임을 깨닫습니다.
사도들을 통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치유받고 사도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껑충껑충 뛰기도 하고 하느님을 찬미하는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오늘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와 부활하신 파스카의 주님과의 만남도 신선한 충격의 감동입니다.
온통 기대를 걸었던 주님의 십자가 죽음으로 실의에 빠져 예루살렘을 떠나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에게 나타나신
부활한 파스카의 주님입니다.
파스카 예수님을 환대한 두 제자에게 주님은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이들에게 나눠주자
그들은 무지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봅니다.
그대로 미사중 후반부 <성찬전례>를 상징합니다. 주님께서 그들에게서 사라지시자 그들을 서로 말합니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그대로 미사중 전반부 <말씀전례>를 가리킵니다.
말 그대로 파스카 미사전례로 부활하신 파스카의 주님을 만나 새롭게 부활한 엠마오도상의 두 제자들을 상징합니다.
부활하신 파스카의 주님을 만남으로 무지의 어둠에서 벗어나 참으로 행복하고 자유롭고 부요한 인생을 살게 된
두 제자들입니다.
둘은 곧바로 예루살렘에 돌아와 부활하신 파스카의 주님을 만난 이들의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 나시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공동체의 고백에 합류하여 자신들의 체험도 덧붙였을 것입니다.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 나시어 우리에게 나타나셨다!”
어제 고향집 순례여정에 함께 했던 이들을 대표하여 제가 대신 고백합니다.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 나시어 오늘 하루 우리와 함께 하셨다!”
결코 절망하지 마십시오.
하느님 사전에 없는 말이 절망입니다.
정말 대죄는 자포자기의 절망입니다.
절망의 그 자리 바로 곁에 희망과 생명, 빛이신 파스카의 주님이 함께 하십니다.
파스카의 주님은 우리의 영원한 도반이자 반려자입니다.
주님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이 우리를 치유해 주시고 참으로 행복하고 자유롭고 부요한 인생을 살게 하십니다.
하루하루가 영원한 오늘입니다.
<오늘>도 만나는 이마다 참 좋으신 파스카의 주님을 선물하시며 행복한 하루를 사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주님이 마련하신 날,
오늘을 기뻐하자, 춤들을 추자.”(시편118,24). 아멘.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출처 - 요셉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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